예전에 조카들이 어렸을 때 집에 놀러 오면 밥을 재미있게 먹으라고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사 놓은 밥틀이 있었습니다. 이젠 조카들이 다 자라서 중/고등학생이 돼서 구입해 놓은 밥틀을 사용할 일이 없게 됐습니다.
오늘 카레라이스에 대충 밥 비벼 먹으려다 문득 예전에 사 놓은 밥틀이 생각나서 토끼 모양 밥틀을 꺼내서 씻고 밥을 담아 토끼 모양을 낸 뒤 접시에 담고 콩과 김으로 대충 토끼 눈과 입 모양을 흉내 내서 만들고 그 주변에 카레라이스와 파프리카를 담았습니다. 반찬은 간단하게 김장 김치 꺼내서 함께 먹었습니다.
잡곡밥이라 흰쌀밥 일 때보단 토끼 모양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예전 조카들이 어렸을 때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며 밥 먹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귀여워 보여도 맛은 변함없이 카레라이스 맛이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