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여름 이사 후 한동안 안 먹던 걸 먹고 나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잦아진 것 같은데, 지금까지 겪었던 게...
햄버거 : 위로 심하게 개워냄, 그 직후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음 (이 전에 전립선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였지만 구토로 시달린 것 때문에 덮힘)
족발 : 밑으로 쏟아냄, 대신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았음
치킨 : 밑으로 쏟아냄, 역시 그렇게 심하진 않았던 편
찐 굴 : 위로 개워냄 + 밑으로 쏟아냄
햄버거의 경우는 도저히 뭐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을 정도고, 나머지 둘은 그나마 잠깐 터진 트러블에 그침, 찐 굴의 경우 본가 도착 후 전날 저녁 때 먹고 금일 새벽에 속이 좀 안 좋아서 밑으로 몇 차례 쏟아내다 위로도 한 차례 개워내고... 좀 난리였습니다. 그나마 위에서 언급한 햄버거로 미친듯이 개워냈을 때에비해서는 상황이 조금은 낫긴 합니다만 또 개워낼 것 같은 정도는 아니라서 그렇지 여전히 속이 좀 거북하긴 합니다.
굴 자체가 문제는 아닌 게 가족들은 멀쩡하기도 하고 꽤나 오래 약물을 복용했던 것도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식욕도 그 전에 비해 꽤나 쪼그라든 편), 이러니 한동안 안 먹던 거는 손을 안 대고 싶더군요. 한두번도 아니고 네 번을 겪었는데 또 안 겪으리란 보장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