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선생의 일화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창문이 열리더니 복면을 한 강도가 불쑥 들어와 시퍼런 칼을 들이밀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잔소리 말고 돈이나 내놔. 그렇지 않으면 죽여 버릴 거야.” 옛날 돈 390원이면 큰돈입니다. 그래서 얼른 도망가려고 돌아서는데 이번에는 방 선생이 소리를 쳤습니다. 누가 문을 두드려서 나가 보니까 강도와 순경이 찾아왔습니다. 순경이 물었습니다. 이 사람이 선생님 댁에서 강도질했다고 하기에 확인하러 왔습니다. 맞지요?” 어젯밤에 우리 집에 왔었죠. 그런데 돈이 필요하다고 하기에 사정이 딱해 보여서 내가 390원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고 갔는데요.” “이 사람이 분명히 선생님 댁에서 돈을 훔쳤다고 자백을 했는데요?” 하며 눈치를 살폈습니다. 그래도 방 선생은 태연히 말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어떻게 하려고 그러시오? 내가 돈을 주니까 인사까지 하지 않았소? 돈을 훔쳐 가는 도둑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법이 어디 있소?” 순경이 돌아가자 강도는 방 선생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세상에 선생님 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더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어렵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오?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마시오”하고 타일렀습니다. 선생님 곁에서 평생 선생님을 섬기며 살게 해주십시오.” 강도는 본성 자체가 감사가 나오지 않는 존재입니다. 부족함이 감사함보다 항상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도에서 벗어나게 되면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
방정환 선생의 일화입니다.
2023.02.12. 08: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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