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에서 크레타의 미노스 왕이 해신 포세이돈에게 바치기로 한 하얀 황소를 안 바치자
열받은 포세이돈은 미노스 왕의 왕비 파시파에를 소와 사랑에 빠지게 하고,
다이달로스의 도움으로 가짜 암소 안에 들어간 왕비 파시파에가 읍읍를 해서 낳은 괴물이죠.
고로 따져보면 크레타의 왕자.
잘못한 거도 없는데 미궁에 갇혀서 먹이로 사람 먹고 살다가 테세우스에게 죽었죠 ㅠㅠ 불쌍한넘임..
미노타우르스는 미노스 왕의 소라는 뜻이고, 아스테리오스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 몸에 소 머리가 보편화된 요즘과 달리 예전엔 반대의 모습으로 상상되기도 했었다는 군요.
생각할수록 자기는 그냥 태어나서 미궁에 갇힌 채 살았는데
사람을 먹이로 줄 수 없어 굶어죽은거면 모를까 무슨 죄가 있다고 척살까지 당했는지 ㅠㅠ
다양한 영화, 게임 등에 소재로 사용되온 미노타우로스는
던전앤드래곤 시리즈를 비롯한 옛날 게임에서는 그래도 꽤 강한 존재로 묘사되곤 했지만
던파(좌)나 최근 원스토어에서 오픈한 러쉬(우) 같은 비교적 최신 게임으로 올 수록
흔한 캐릭터1이나 잡몹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죠.
그런 묘사의 끝이 블리자드의 정예 타우렌 족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캐릭터는 되려 상당한 팬덤을 가진 인기 캐릭터가 되기도 한 ㅋㅋㅋ
이말년 만화 중에 풍운아 미노타우르스라는 만화도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으니 한번 보시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