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발견했어요.
그때 당시 빠져있던 취미 생활, 종이 모형 만들기.
SD 건담 하나를 만들어본 사진들 몇 장 골라서 올려봅니다.
~(^o^)~
Advance of Zeta SD RX-121-1 GUNDAM TR-1
HAZEL CUSTOM
* 건담 TR-1 헤이즐 커스텀은 'Advance of Zeta - 티탄즈의 깃발 아래'에 등장하는 MS라고 합니다. *
~(^o^)~
당시 종이 모형 커뮤니티에서
이 모델을 보자마자 도면을 내려받아서
몇 날 며칠 동안을 난생처음 만들어본 종이 모형인데요.
때마침 컬러 잉크가 다 떨어져 버린 프린터 님의 장기 파업 덕분에
처음에는 이렇게 흑백으로만 만들어본 친구랍니다.
~(^o^)~
순서대로 잘라서 잘 접고, 적당히 풀칠하고,
그러니까 진짜로 완성이 되더라고요.
그때는 꽤 놀랐습니다.
~(OoO)~
짬짬이 하루에 30분 정도씩 매일 즐겼었는데요.
일주일 조금 넘어서 완성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게 상상했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더라고요.
~(^o^)~
그래서 제대로 된 컬러 버전도 만들어보기로 했었던 거죠.
~(^o^)~
하여 다음날 잉크를 사러 나갔는데,
해당 모델의 컬러 잉크 재고가 하나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관두자.'하고서는 그냥 돌아오려는데, 이때 마침 들렀던 다이소에서
아이들이 쓰는 천 원짜리 색종이를 발견했어요.
~(OoO)~
문득, '어차피 종이 모형이라면,
그냥 이 색종이를 가져다가 붙여서 컬러로 만들어보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o^)~
컬러 버전은 완성까지 대략 2주 정도가 걸렸답니다.
~(^o^)~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형태를 바꾼다거나, 도색하기 어려운 건프라와는 조금 달라서,
그냥 색종이를 하나씩 잘 잘라서, 잘 붙이기만 하면 됐으니까요.
생각했었던 것 이상으로 쉽게 쉽게 완성되더라고요.
상상 그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o^)~
거의 한 달 동안 건담 모형 두 개를 완성해보면서,
이때부터 새로운 취미 생활로 즐겼는데요.
그 기간, 지갑에서 빠져나간 비용은 단돈 몇천 원에 지나지 않았답니다.
색종이 한두 개 값이 전부였으니까 말이죠.
이보다 더 저렴한 즐거움
이보다 더 충실한 만족감은 흔치 않았습니다.
~(^o^)~
참 즐거웠던 추억이었습니다.
~(^o^)~
- PS -
아, 여기에 이것저것 무기라든지,
더 추가할 수 있는 장비들도 직접 만들었었죠.
직접 도면부터 하나씩 그려보면서, 더 추가하기 시작했었는데요.
기회 되면, 그 사진들도 한두 번 더 올려보겠습니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