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고래(Melonhead whale)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 흑범고래(범고래붙이)다!' 라고 말할만큼
흑범고래와 매우 닮은 종입니다.
하지만 지느러미발이 고양이고래는 길고 뾰족한데 비해
흑범고래는 S자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고래는 입주변에 흰 반점이 찍혀있는게 특징입니다.
<고양이고래는 입주변 흰 반점들과 길고 뾰족한 가슴지느러미>
<흑범고래는 S자모양을 한 가슴지느러미, 희지않은 입주변>
이들은 수백, 수천마리규모의 집단을 이뤄 먹이를 찾아 저위도 지방 해안을 끊임없이 다닙니다.
하지만 수심 200~1000m정도에서 살기때문에 사람의 눈에 자주 띄는 종은 아닙니다.
<바다에서 이녀석들을 발견한다면 최소 10마리 이상일 것이다>
성체는 최대 3m정도로 흑범고래의 친척치고는 크기는 꽤 작은편입니다.
반대로 흑범고래는 괜히 이름에 '범고래'가 들어가는게 아니듯 6m까지 자라는 대형종입니다.
주식은 수심 200~1000m정도의 해양중층수에 사는 물고기나 오징어로 확인됩니다.
이빨고래의 대부분이 그렇듯 이들도 melon이라고 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초음파 만들어내 먹이감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역할을합니다.
하지만 특히 고양이돌고래는 소음에 굉장히 취약해서 어선의 높은 주파수와 중간대 주파수의
수증음파탐지기 때문에 수십마리가 해변에 좌초되어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멸종위기등급은 워낙 넓은 지역에 산개해있고 수심200m이상의 중층대에서 활동하기에
개체수가 파악되진 않아 단정내리긴 어렵지만, 관심필요종(LC)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왜 이 돌고래가 '고양이고래'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성격과 특징이 고양이와 매우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한 작지만 상위포식자중 하나이며, 도망가거나 사냥감을 추적할 때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르게 수면을 질주하고 그모습이 고양이가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다른 영어이름은 melon-headed whale로
머리부분이 멜론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