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노이즈는 벨지안 셰퍼드 4종(말리노이즈, 터뷰렌, 그로넨달, 라케노이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개체로 벨지안 셰퍼드를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모로 독일의 저먼셰퍼드와 닮은 점이 많은데, 외모뿐만 아니라 영리하고 충직한 성격, 그리고 군견, 경찰견, 구조견, 마약탐지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라는 점도 저먼 셰퍼드와 비슷하다. 이번 시간에는 저먼셰퍼드와 함께 작업견 쌍두마차로 손꼽히는 벨지안 말리노이즈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
벨지안 말라노이즈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목축견인 벨지안 셰퍼드의 한 종류다. 벨지안 셰퍼드는 털 색과 길이 등 외형을 기준으로 말리노이즈, 터뷰렌, 그로넨달, 라케노이즈로 분류되는데, 그중 말라노이즈의 개체 타입이 가장 먼저 결정됐다. 참고로 말라노이즈라는 이름은 벨기에 북서부에 있는 말린이라는 마을에서 사육되었기 때문에 비슷한 발음의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말라노이즈도 다른 벨지안 셰퍼드처럼 작업견으로 뛰어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오사마 빈라덴 공습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덕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중모에 털이 짧고 촘촘하게 나 있는 단모종이다. 털 빠짐이 있는 편이지만 길이가 짧아서 관리가 어렵지 않다. 또 방수력도 있어서 가벼운 비나 눈을 맞아도 체온을 유지해준다.
털 색은 연한 황갈색 혹은 갈색이 많고, 벨지안 터뷰렌과 마찬가지로 귀 끝과 주둥이 부분이 검은 마스크를 씌운 것처럼 검다. 얼핏 보면 저먼 셰퍼드와 닮았지만 말리노이즈 쪽이 좀 더 가볍고 움직임도 민첩하다.
1.5살이 되면 체고 수컷 56~66cm, 무게 18~36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4~16년 정도다. 대체적으로 건강하지만 고관절 이형성증, 팔꿈치 이형성증과 안구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또 빗질을 할 때 장갑식으로 된 브러쉬로 마사지하듯 털을 빗어주는 게 좋은데, 말라노이즈의 털은 유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빗질을 해주면 털 전체에 기름을 분산시켜 보습 및 새로운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똑똑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데다 환경 적응력도 뛰어나고 체력도 우수해서 최고의 작업견으로 꼽힌다. 기본 성격도 활발하고 헌신적이라 주인과 계속 유대감을 쌓길 원하므로 혼자 오랜 시간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제아무리 우수한 말라노이즈라 해도 방치하고 운동도 시켜주지 않으면 문제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책
말라노이즈는 움직이는 물체에 관심이 많다. 특히 차를 보면 쫓아가려 하고, 산책 중 자칫 차를 따라 급발진하는 이들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앉아', '기다려' 같은 훈련은 기본이며, 움직이는 물체를 봐도 흥분하지 않도록 교육을 시켜줘야 한다.
벨지안 말리노이즈 보호자에게 추천하는 강아지 용품1) 마사지용 브러쉬 장갑2) 털에 붙은 먼지를 날리며 빗질도 가능한 에어브러쉬3) 중대형견의 젖은 털도 빠르게 말릴 수 있는 전용 드라이어4) 추위에 약한 대형견들을 위한 겨울 패딩5) 머리로 손실되는 체온을 지켜줄 강아지 방한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