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보다 한참 이른 새벽에 깨어나서
어제 또 사두었던 CU 편의점의 샌드위치 하나를 꺼냈습니다.
요즘 들어 점점 더 간편식만 찾게 되어 살짝 걱정인데요.
무더운 한여름, 이 "간편하다."라는 한 가지 유혹
참 매혹적이어서 그냥 넘어갑니다.
~(^o^)~
편의점 샌드위치 중에서는 제법 고급형이라고 해야 할까요?
몇백 원의 차이가 꽤 커 보이는 비주얼인 것도 같아 보여서
재료가 가장 푸짐한 듯 여겨지는 두 개를 골라보았는데요.
그 둘 중에서도 이 친구의 샐러드에 먼저 눈이 갔어요.
~(^o^)~
처음에는, 포장에 비친 꽃맛살의 덩어리들이
중앙 집권형의 선을 아득히 더 넘어버린
최전방의 이탈 현상으로까지 접어든 줄로만 알았는데요.
~(O_O)~
한데, 우선 모서리부터 한입 맛을 봤더니
저의 예상보다 훨씬 더 푸짐하게 느껴진 샐러드는
완벽한 지역 균형의 발전까지도 완성해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단지 가볍게 가 아니라, 꽤 두텁게 말이죠.
~(OoO)~
안쪽에도 작게 썰린 꽃맛살의 샐러드가 아주 고르게 잘 담겨 있었습니다.
이 최전방의 덩치 큰 친구들도 단지 눈속임뿐만이 아니었어요.
아, 뜻밖에 반전인 것 같아서 살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편의점 먹거리의 이런 반전, 꽤 기분 좋아요.
~(^o^)~
아, 그래서 제 점수는,
식빵을 맛나게 먹기 위한 샐러드가 아닌
샐러드 그 자체를 맛보기 위한 샌드위치여서 플러스 10점
그 주인공인 꽃맛살의 연출 또한 단순한 눈속임만이 아니었기에
기대했던 것만큼의 만족감에 대한 보너스로 플러스 또 10점입니다.
아, 다만, 덩치 큰 꽃맛살은 들고 먹기에는 다소 불편했어요.
따라서 마무리는 마이너스 5점입니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