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맛본 편의점 샌드위치는
CU 편의점에서 골라온 두 가지 맛의 샌드위치였어요.
"하프 & 하프"의 원래 의미가 이런 형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둘을 하나로 합친다면, 나름 제가 알고 있던 모양새가 될 것도 같았습니다.
~(^o^)~
한쪽은 야채 맛을 중심으로 담아낸 뚱뚱이
다른 한쪽은 계란 맛 스프레드를 담아낸 홀쭉이 같았는데요.
사실, 왼쪽도 딱히 홀쭉한 편인 것은 아니었지만,
서로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겠더라고요.
~(^o^)~
아, 제가 기억하는 하프 샌드위치 구성은
이렇게 둘로 나뉜 친구들을 하나로 합쳐 먹는 형태였는데요.
그래서 한꺼번에 다 들고 먹을까도 한번 생각해봤지만,
식빵이 제법 부드럽다 보니, 조금 힘들겠더라고요.
그냥 한쪽씩만 들고서 맛봤습니다.
~(^o^)~
먼저 맛본 야채 쪽의 씹는 맛이 아주 좋았어요.
손에 들고 맛볼 때의 씹는 맛, 역시 채소들이 좌우하더라고요.
녹색과 흰색 야채들의 씁쓸한 맛, 붉은 계열 햄과 토마토의 시원한 맛
적절한 벨런스도 나름 좋았습니다.
~(^o^)~
계란 스프레드 쪽은 치즈와도 잘 맞았습니다.
딱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만 달고 짠맛이 느껴졌어요.
야채 쪽보다 나중에 먹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디저트 같다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o^)~
아, 하지만, 식빵이 조금만 더 튼튼했더라면,
둘을 한꺼번에 들고서 맛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은근히 조금 아쉬웠어요.
~(=.,=)~
꽤 만족스러웠던 재료의 맛과 비주얼이 아주 좋았는데요.
- 아, 하지만 왠지, -
다 먹고 난 뒷맛은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기보다는
다소 가벼웠던 중량 탓이었는지, 뭔가 조금 부족했던 것도 같아 보여서
맛나게 잘 먹다가 어느 한순간
갑자기 빈 접시를 발견하게 된 듯한 기분처럼도 느껴졌어요.
~(OoO)~
아마도 야채의 구성 쪽이
볼륨감만큼의 중량감은 담아낼 수 없었던 탓에
뜻밖에 포만감을 만족시켜주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하여 적잖이 더 아쉬웠어요.
~(ToT)~
아, 그래서 제 점수는,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낸 각 재료의 볼륨감에 우선 플러스 10점
- But, -
다소 가볍고 빈약하게 느껴진 포만감의 측면에서는,
모자란 듯 느껴졌던 가성비의 측면에서는,
아쉽게도 마이너스 5점입니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