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낸 제사 때문에 처음으로 샤인 머스캣 청포도를 먹어봤습니다.
말로는 정말 많이 들었지만 가격이 있기 때문에 따로 사서 먹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사라고 평소보다 좋은 제품을 구매하셔서 제사 끝나고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소감은 정말 사람들이 왜 '샤인 머스캣' 을 그렇게 말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살면서 지금까지 먹어본 포도 중에 가장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국내산 품종은 껍질이 질기고 단맛과 신맛이 다 나지만 신맛이 좀 강한 편이지요.
포도알도 식감이 좀 질긴 편이라 씹어서 먹기는 어렵고 그냥 삼켜야 편하지요.
반면 칠레산 포도는 껍질도 얇고 단맛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포도알 식감도 씹히는 맛이 아주 좋은 편이고 크기도 큼직하고 좋은 편입니다.
단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식감까지 생각하면 샤인 머스캣과 비슷하다 생각됩니다.
아쉬운 건 많이 먹으면 껍질의 조금 떫은 느낌이 입안에 남는 정도다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샤인 머스캣인데 당도도 최고고 껍질의 떫은 느낌도 없고 식감도 씹히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이런 포도가 있었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가격만 아니면 샤인 머스캣은 정말 인생 포도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