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 들렀다가 분홍색 옛날 소시지 500g이 보여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예전에 밀가루와 계란물 살짝 입혀 노릇하게 구워서 도식락 반찬으로 만들어주셨던 추억이 떠올라 구입했습니다. 돼지고기 성분보다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분홍색 옛날 소시지를 일정한 크기로 자르고 밀가루를 살짝 입히고 미리 풀어 놓은 계란물에 담가 계란물도 살짝 입혔습니다.
멀티팬에 기름 두르고 밀가루와 계란물 살짝 입힌 분홍색 옛날 소시지를 타지 않도록 뒤집어가며 앞면과 뒷면 모두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지난번에 구입한 소형 식판에 고봉밥 담고 순두부찌개 소스에 두부, 양파, 호박 넣고 끓인 찌개도 담고 반찬 칸에 김장 김치, 시금치무침, 우엉조림, 밀가루와 계란물 살짝 입혀서 구운 분홍색 옛날 소시지를 담아 맛있게 저녁식사했습니다.
요즘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 햄이나 소시지 맛에 길들여져서인지 밀가루와 계란물 살짝 입혀서 구운 분홍색 옛날 소시지 맛이 예전 어머니가 도시락 반찬으로 만드어 주셨던 추억의 그 맛은 맞지만 그때만큼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