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건강하신지요?
요새 인사는 "안녕하십니까?" 보다 "건강 하십니까?" 가 어울리는 시절이 된거 같아 참 안타갑네요. 올초에 시작된 COVID-19 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다보니 너나 할 것 없이 불편한 것을 넘어 가계에 돈이 마르는 경기 후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희안하게 미 증시, 국내 증시는 올초에 COVID-19 발생시 폭락 이후에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테슬라는 $1000 를 돌파해 $2000 돌파를 단 6개월만에 이루어 냈고 AMD 는 $45 였던 주식이 $92 를 찍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를 비롯한 반도체 주식이 꽤 잘 나갔고 COVID-19 로 인한 바이오 주식은 몇배나 올랐는지 정신을 못차리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시작된 조정이 오늘은 정점을 맞은 모양입니다.
주식분할을 한 테슬라는 약 $500 로 출발했지만 지난번에 이어서 오늘은 개장하자마 -18.77% 나 내리고 출발. 물론 테슬라는 S&P 500 지수 편입이 불발된 악재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많이 빠지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3080 발표 기대를 모았고 앞으로 수익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 NVIDIA 도 -5.96% 나 내리고 출발. AMD 는 -2.17% 내리고 출발. 인텔은 올해 지금까지 -16% 주식 하락을 보여주다보니 낙폭이 적지만 하락 출발.
반도체 지수를 대표하는 3대장이 모두 하락 출발에 테슬라는 폭탄을 맞고 말았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너무나 올랐다" 라는 반응을 보였고, 그 반응에 "왜 올랐는지 모르겠다" 라는 것이 따라 붙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식이 많이 올랐는데, "왜 올랐는지 모르겠다" 는 겁니다. 이렇게나 빠르게 오를 이유가 없는 이제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왜 올랐는지 주식 전문가들이 모르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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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실물 경제를 나타내는 지표 이기도 합니다. 이 지표는 아주 중요해서 나름 전문가들이 지표 등락에 대한 분석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왜 올랐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 개미들은 "니들이 그러고도 전문가냐?" 하는 소리가 나오는게 당연 합니다.
더웃긴건 개미들이 달려들어 "니들이 전문가냐?" 라는 비난에 "COVID-19 해결이 답이다" 라는 반응에 기름을 부은 격이던군요. 뭔가 이유를 대야할 거 같고 왜 올랐는지 모르겠다고 말해버리는 상황에서 "그럼 어떻게 하면 좋아지나요?" 라는 질문에 그럴듯한 답변도 못 찾았던 모양입니다.
사실 COVID-19 해결이 현재 모든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한방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압니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말이죠.
내일 국내 주식이 우려 스럽네요. 최근에 외국인이 팔 물량을 개미들이 다 받았는데, 내일 대량의 손실을 보일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나마 공매도를 금지한게 다행 입니다.
ps,
이쪽 세계를 보다보면 참... 가방끈 길게하고 어떻게 좀 잘 들어가면 한 평생 입만 잘 놀려도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ㅎㅏ게 됩니다. 누구나 그런 세상을 원하는 건 아닐텐데 말이죠.
한동안 조정이 될거 같네요. COVID-19 백신이 결국 필요할 테고,, 그 백신을 거머쥔 회사, 국가 결국에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우리나라가 그러길 매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