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PG 남영자 덕주임입니다. 인텔 데스크톱 11세대 프로세서의 등장이 머지 않은 가운데, 가장 빠른 제품인 코어 i9-11900K의 테스트 결과가 유출되었다는 소식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패스마크(PassMark)에서 경쟁제품보다 더 높은 싱글 코어 성능?

유출된 루머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i9-11900K는 패스마크 CPU Mark 테스트에서 싱글 스레드 퍼포먼스 3,764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는 경쟁 제품인 AMD 라이젠 7 5800X보다 약 7% 가량 더 빠른 점수입니다.

2. 싱글 킹의 재림? 

적어도 패스마크 점수만 놓고 보면 싱글코어 성능의 최강 타이틀은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10세대 프로세서들은 패스마크 점수가 3,100점대에 머물렀지만, 11세대 프로세서는 최대 3,700점 이상을 기록했으니까요. 거의 20%에 달하는 싱글 코어 성능 향상을 이뤄낸 것입니다. 

경쟁 상대인 AMD 라이젠 버미어(5000 시리즈)는 3,400~3,500점대에 머물고 있는데요, i7-11700K나 i9-11900K 정도면 라이젠 버미어를 성능에서 앞서거나, 혹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제 AMD 라이젠 버미어(5000 시리즈)의 강력한 싱글코어 능력을 더는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3. 온도와 전력 소비량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우려의 목소리 있어

<이미지 출처 : PC Gamer.com>

신뢰도를 확보할 수 없는 루머 중에는 코어 i9-11900K의 온도, 전력소비량에 대한 루머들도 있습니다. 제 입으로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만 결과가 썩 좋지 않은데요.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루머를 다루는 기사에는 '온도가 높아보인다'는 누리꾼들의 우려와 응원의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해외 사이트의 사용자가 i9-11900K로 AIDA64 프로세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인 스크린샷을 밝혀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스크린샷에 나온 프로세서 온도가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루머를 접한 사람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테스트는 프로세서에 매우 심한 부하가 걸리는 AVX512 명령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다른 프로세서들도 저렇게 극한의 테스트에서는 높은 온도를 동반할 수 있고, 떄로는 테스트 불합격(PC가 다운되거나 재부팅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아무쪼록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환경에서의 온도값이 공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부족한 제품이기보다는 성능과 온도가 모두 착하게 나와서, AMD 라이젠 버미어 못지않은 좋은 프로세서로 자리잡아 주기를 바래봅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이득을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