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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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의 타건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타건음과 키압, 그리고 그에 따른 타건의 질감까지 신경 쓸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지클릭커에서 작심하고 출시한 WK98이라는 이름의 키보드를 한번 소개해 볼까 해요.
몽돌 특주축 스위치를 탑재한 제품으로 타이핑의 재미를 극대화한 키보드라 해서 괜히 궁금했거든요.
그럼 WK98 키보드가 얼마나 재미있는 제품인지, 바로 그 후기 시작해 볼게요.
WK98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98키 배열을 채택한 키보드에요.
텐키리스 배열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텐키를 놓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키를 모두 갖추면서도
데스크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선호하는 배열이 98키라는 사실!
390 x 140 x 44mm / 1,050g의 사이즈와 무게를 지니고 있어 격한 움직임에도 쉽게 밀리지 않으면서 또 공간 활용까지 확실한 제품이 WK98이 아닐까 싶어요.
디자인은 총 4가지로 출시했지만 제가 선택한 건 바로 제주도의 유채꽃을 연상시키는 크레용옐로우 컬러였는데요.
그레이톤 PPT 키 캡(함유량 45%)과 노랑노랑한 포인트 키 캡이 합쳐져 상당히 산뜻하면서도 세련된 비주얼을 보여줘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가장 맘에 드는 컬러 옵션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색상 톤을 갖고 있었고, RGB LED 백라이트 덕분에 보다 더 다채로운 효과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좋았고요.
타이핑 중 시각적인 즐거움이 배가 된달까요?
'키보드는 유선과 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하고,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최대 4대까지 멀티페어링을 할 수 있고요.
4,4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무선 키보드 특유의 짧은 플레이 타임을 극복한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에요.
리시버 수납공간 설계가 되어 있어서 유무선을 편하게 변경,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맘에 드는 점이었고요.
시작하는 말에서 타건감을 언급했듯이, 키보드의 타건감을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키보드 디자인보다, 타건감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몽돌 특주축은 45g의 키압을 지닌 리니어 타입으로, 타이핑할 때 느껴지는 '도각도각'거리는 소리가 매력적인 제품이었는데요.
누르는 데 걸리는 저항감이 적다 보니까 타이핑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러워 마치 손안의 작은 조약돌을 만지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당연하게도 스텝스 컬처 2 설계가 되어 장시간 타건에도 손목 부담이 적었고, 공장에서 윤활 처리가 되어 출고가 된 스위치와 스태빌라이저 덕분에 균형 잡힌 타건감을 누릴 수 있어서 직장이나 집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과거 저가의 키보드들은 통울림이 심해서 조금 쓰다 쉽게 실망하고 방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은 그래도 상당한 수준까지 통울림을 잡은 제품들이 어렵지 않게 보이더라고요.
WK98 역시 대단했던 게, 6중 흡음 가스켓 구조 설계가 되어서 타건 중에 발생한 충격을 꽤 잘 흡수해 주더라고요.
덕분에 통울림은 줄이고,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해서 뭔가 더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타건 하는 내내 받을 수 있었어요.
뭐 펑션 키를 이용한 기능 키 사용이나, 핫스왑, 1,000Hz 폴링레이트, RGB 감성이야 요즘 출시하는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가 갖추고 있는, 공통된 포인트니까 뭐... 패스!
생각보다 치는 재미가 있었던 WK98 키보드는 디자인과 타건감까지 꽤나 맘에 드는 제품이었는데요.
특히 몽돌 특주축 스위치는 타이핑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소음도 적어 대부분의 환경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다용도로 적합하달까요?
타이핑과 준수한 게이밍 성능을 갖추고 있는 키보드니 만큼, 괜찮은 기계식 키보드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후기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