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지클릭커에서 출시한 슈퍼히어로 OP200 르캄프 MASTER 초경량 8K 무선 게이밍 마우스 입니다. 편의상 OP200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계속해서 게이밍 마우스 시장의 유행을 이끄는 초경량이라는 특징과 8K 폴링레이트를 무기로 게이밍 마우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사실 지클릭커라는 이름은 제가 하드웨어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작년부터 조금씩 들어봤었는데, 조사해보니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약 23년간 PC / GAME / PHONE 주변기기들을 기획하고 출시해 왔다고 합니다. 왜 그전엔 못들어봤나 하고 찾아봤더니, 2020년이 넘어서 B2B와 OEM 위주에서 B2C로 사업을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와 별개로 사업자 번호를 조회해보니 주식회사 라익미가 나오는데, 개업원열일은 2018년으로 조회가 되더라구요. 사실 라익미라는 회사는 안드로이드 TV를 판매하는 회사로 몇 번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쪽이 더 친숙하더라구요. 아마 인수합병 비슷하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출시가는 79,800원으로 부담되는 가격대가 아닌데, 패키징은 상당히 고급스럽게 잘 나온듯 합니다. 선물 개봉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찾아보니 도크가 없는 모델은 만원정도 싸게 판매하는거 같긴한데, 도크있는 걸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제품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이며, 구매영수증과 제품보증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네요.
구성품은 간단하게 마우스, 도크, 그리고 케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분의 글라이드 피트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핫핑크가 있는데, 매트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개봉할때 정말 가볍다고 느꼈는데, 스펙상 불과 39g밖에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용해본 마우스 중에선 단연 최고로 가벼운 제품입니다.
보시다시피 좌우대칭형 마우스이면서, 기능 버튼이 좌측에 위치한 오른손잡이용 마우스 입니다. 대칭형 마우스는 손바닥 양쪽의 근육이 안정적으로 마우스를 제어하고 수직으로 움직일 때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길이는 120mm, 넓이는 62mm, 높이는 38mm로 대중적인 사이즈 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좌우로 기울기가 상당하다는걸 알 수 있는데, 마우스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 더욱 편하고 빨라질 수 있도록 설계해두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도 보시겠지만, 제 경우엔 마우스를 엄청 자주 들어올리면서 화면 전환을 하기때문에 깊이 파인 제품들을 선호합니다.
마우스 등의 경사가 가파르지 않기 때문에 팜그립에 적합해 보입니다.
사진상 아래쪽 글라이드 피트가 그리 크지 않은데, 마우스 자체가 워낙 가볍다 보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2.4Ghz 리시버가 마우스 아래 숨어있는데, 컴퓨터에 바로 연결해도 되고, 대부분의 상황에선 당연히 도크에 연결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선 2.4Ghz 모드를 사용할텐데요. 2.4Ghz 모드에선 녹색이, 블루투스 모드에선 파란색이 마우스 led 표시등에 점등이 되며, 유선으로 사용할때는 OFF로 두면 됩니다.
OP200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한 세팅 변경이 가능하지만, DPI는 물리버튼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게 해두었습니다.
도크는 단순히 거치하는게 아니라 충전이 가능한데, 폴링레이트 1K 모드시에는 최대 4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터리는 300mAh 리튬 배터리가 채용되었습니다.
거치대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고, 작은 버튼이 하나 있는데, 버튼을 누를 때마다 거치대의 RGB 모드가 변경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지클릭커 블로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_clcker/223773379525
제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폴링레이트는 8000Hz까지 조절이 가능한데, 폴링레이트가 올라갈 수록 더욱 정교한 움직임을 트래킹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PIXART社의 PAW3395 센서가 탑재되었으며, Beken社의 BK52840 칩셉을 탑재하여 8000Hz 폴링레이트를 실현하였다고 합니다. 윗급 센서로 PAW3950이 존재하긴 하지만, 사실 3395 이상이면 센서 탓을 할 수 없다는게 정론이죠.
그 외에 마우스 Lift off distance라던지, 마우스 파라미터 바로가기, 센서 설정, 페어링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왼쪽편에는 마우스 버튼 세팅을 바꿀 수 있는데, 앞으로/뒤로를 다른 기능키로 변경할 떄 유용하겠죠.
매크로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서, 하나의 셀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옛날 게임하는 분들이 특히 이 매크로 기능을 찾더라구요.
그립을 잡아보니 역시나 팜그립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팜그립을 선호하는 편이라 편안했습니다.
모든 설정을 마친 후에 본격적으로 제가 즐겨하는 오버워치 2를 플레이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최근에 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해서 특별히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빌드 품질은 특별히 흠잡을 곳은 없었습니다. 39g이라는 초경량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움직임에도 삐걱대거나 휘는 느낌 없이 안정감있게 잡아주었습니다. 정말 가볍기 때문에 장시간 게이밍에도 피로감도 적었구요.
마지막으로 8000Hz를 체감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 할텐데요. 폴링레이트 차이는 고해상도, 고주사율일수록 잘 느껴진다는데, 저는 QHD 240Hz 모니터를 사용 중입니다. 1000Hz에서 4000Hz로 올라갔을 때는 반박자 느리게 느껴져서 감도를 조금 올렸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까지 폴링레이트 4000Hz 제품을 사용해서 그런지 크게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유저마다 모니터가 다르고 개인 피지컬도 다르니 체감을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더 좋은 장비 써서 손해 볼 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변명 하나는 삭제할 수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체감 할 수 있었냐 없었냐를 따지면 약간 체감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쓰는 마우스임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에임과 트래킹이 잘된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이게 마우스가 가벼워져서인지, 폴링레이트가 올라가서인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건 OP200이 FPS 게임하기 좋은 마우스라는 겁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에 OP200 써보신 분을 찾는 글이 몇개 올라와있더라구요. 아직까진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선뜻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도 있는 것 같구요. 리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센서 좋고, 폴링레이트도 높고, 거기에 가볍고 그립감도 좋은데 추천 안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클리커 제품을 이번에 처음 사용해보는건데, 벌써 다음 제품이 기대가 되네요. 특히 FPS 게이머들에게 추천드리며,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 체험기는 지클릭커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