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
앱코 AK108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소개입니다. 앱코는 상반기부터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이번 AK108 OTEMU 특주축 기계식 키보드는 유무선 모델로 상당 부분 디자인적으로나 타건감에 신경을 썼다고 생각되는 모델입니다.
▲ 출처 - 앱코
총 3가지 색상으로 설계된 AK108은 블랙 베이스에 그린과 오렌지 컬러의 매칭이 된 컬러, 그레이와 네이비 계열, 그리고 핑크와 그레이 컬러로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판매가는 글 작성일 기준 멜론축 69,000원, 저소음 피치축 V3 79,000원 거북이 등껍질축 81,900원입니다.
패키지
구성-
앱코 AK108 3모드 OTEMU 특주축 기계식 키보드, TYPE-C 유선 케이블, 유저 매뉴얼, 브러시, 키 리무버.
디자인 및 특이사항
배열은 풀 배열 108키이며 두툼하거나 묵직함보다는 슬림한 인상이 듭니다. 앞서 3가지 컬러로 출시가 되었다고 소개 드렸는데요.
요소요소 포인트가 되는 강렬한 컬러가 배치되어 있어 생각보다 밋밋하지 않고 임팩트가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인체공학을 염두에 둔 안정감을 위해 스텝 스컬처 2가 적용되었고 스태빌라이저는 체리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8,000 mAh이며 통상 스마트폰 2배가량의 용량을 제공하는데요.
일부 기계식 키보드는 4,000 mAh 급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앱코 AK108의 배터리 용량을 꽤 흡족스러운 사양입니다.
▲ 윈도우 및 맥 버전의 주요 기능 키
▲ 출처 -앱코
아울러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사용 중 체크를 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도 나쁘지 않지만 직관성은 아무래도 LCD에 표시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받침대는 2단으로 최대 1.6cm가량 상단부를 높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다 보니 부피도 체크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1.1Kg대로 부담이 크지 않은 모습이네요.
연결 방식은 USB 동글을 활용한 2.4Ghz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 방식도 지원합니다. 그리고 TYPE-C 연결까지 총 3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모드의 경우 BT1 채널 Fn + 1, BT2 채널 Fn + 2, BT3 채널 Fn + 3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에 공들였다는 인상이 드는 게 보통은 하판의 경우 메인 프레임 컬러로 마감 처리가 되는데 포인트가 되어주는 컬러로 처리하여 꽤 신경을 썼다는 인상입니다.
3가지 스위치
저는 거북이 등껍질 스위치로 말씀드리게 되었으나 AK108은 앱코에서 제작에 참여한 저소음 Peach V3, 그리고 맑은 타건의 멜론 스위치 총 3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 총 3가지의 스위치 - 출처: 앱코
거북이 등껍질 디자인의 보강판이 적용되어 있고 실리콘 개스킷 구조로 타건감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설계 방식이네요.
키 캡은 ABS에 비하여 두꺼우며 내구성이 높고, 번들거림이 느리게 나타나는 PBT 재질을 사용하였습니다.
▲ 앱코 AK108 거북이 등껍질 스위치 타건
타건감은 상당 부분 독특합니다. 조약돌 느낌도 들면서 좀 더 낮은 저음이 느껴지고요. PBT 촉감도 적절한 마찰력을 지니고 있어 재밌는 느낌이 듭니다.
▲ 앱코 AK108 거북이 등껍질 스위치 소음
▲ 일반 청축 스위치
소음은 그렇게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는데 일반 청축 스위치에 비하여 6~8dBa 가량 낮은 지점에 속하네요.
마치며
이렇게 앱코 AK108 3모드 OTEMU 특주축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디자인도 잘 나왔다고 느껴지는 게 포인트 컬러를 잘 사용하였고 메인 프레임과 다른 하판 컬러를 사용하는 등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전에 앱코의 '저소음 피치 V3' 축도 사용을 해보았으나 이번 거북이 등껍질 축의 독특한 타건음과 클릭 감도가 마음에 드는 거 같습니다. 또각또각 거리는 느낌과 묵직한 타건음이 신선하고요. 아무래도 앱코 AK108의 메인 축의 경우 거북이 등껍질 스위치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꽤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아닐까 하며 조심스럽게 추천을 드리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