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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 (블랙)’ 미들타워 케이스

국내 PC 주변기기 시장을 선도해온 앱코(ABKO)는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다. 최근 강화유리 ‘어항 케이스’가 보급형 시장의 기본값처럼 자리 잡았지만, 단순히 내부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탑재 케이스’가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등장한 모델로, 감각적인 강화유리 디자인에 CPU·GPU 온도를 실시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단순 감성을 넘어 ‘정보와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 (블랙)’은 미들타워 ATX 케이스로 E-ATX부터 M-ITX까지 다양한 메인보드를 지원한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00mm, CPU 쿨러는 최대 165mm까지 장착할 수 있어 최신 하이엔드 부품과도 호환된다. 상단에는 360mm 3열 수랭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하며, 기본 제공되는 그래픽카드 지지대 덕분에 대형·고중량 GPU도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후면 120mm RGB 팬 1개, 내부 측면에 120mm RGB 팬 2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강화유리 전·측면 패널을 통해 화려한 RGB 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파워는 최대 200mm까지 지원하는 하단 후면 장착 방식이며, 내부 확장성과 선정리 공간도 충분히 고려되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포인트는 케이스 측면 디스플레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켜지 않고도 CPU · GPU 온도, 사용률 등 시스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발열 관리가 중요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파노라마 뷰 그리고 모니터링 디스플레이

이 제품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 되었으며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제품은 블랙 컬러 제품이다. 나사 사용을 최소화하는 볼 헤드 클램프 방식을 적용해 매력을 극대화했으며 하단에는 어항 케이스의 고질적인 단점이라 지적받는 통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 타공 처리로 쿨링 면적을 확보했고 측면에는 CPU와 GPU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전면부. 강화유리와 통풍구로 나뉘어 있는 구조로 군더더기가 없다. 브랜드 로고를 배제하고 I/O 포트 위치를 조정해 말 그대로 어항 케이스 다운 분위기를 완성했다고 봐도 좋다. 

상단부. 상단 전체를 커버하는 마그네틱 커버를 들어내면 그 아래 쿨링팬과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120/140/240/280/360mm 규격의 팬과 라디에이터를 장착을 지원한다.

내부. 기본 3개의 120mm Auto RGB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으며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장착할 수 있는 브라켓이 보인다. 지지대가 장착된 상태에선 120mm 쿨링팬 1개를, 이를 제거하면 최대 3개까지 장착 가능하다. 후면팬은 정방향, 측면에 자리한 팬 두 개는 리버스, 역방향 팬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내부 하단에는 앞서 언급한 모니터링 디스플레이와 I/O 포트부가 보인다. 왼쪽에서부터 전원 버튼, 리셋 스위치, 오디오 단자, USB 2.0 × 2ea, USB 3.0 × 1ea 순으로 자리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셋 커넥터는 기본적으로 팬과 연결되어있어 LED ON/OFF 용도로 설정되어있다.

하단부. 각 사이드로 받침대가 자리해 있고 좌우로 탈부착이 가능한 먼지 필터, 그 옆으로 다양한 홀이 보인다. 이는 내부 드라이브 베이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내부 공간 확보를 위한 탈착, 쿨링팬을 장착을 지원하는 홀로 사용자의 시스템 환경에 맞게 인스톨이 가능해진다.

우측면. 측면 흡기 방식인 만큼 내부에도 마그네틱 필터가 자리해 있다. 장착된 쿨링팬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Auto RGB 팬이라 IDE 4PIN 커넥터 방식이며 전원 연결부엔 별도의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커넥터 연결부위 홀과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 선정리를 위한 공간 역시 마련되어있다. 장착 가능한 파워서플라이의 길이는 스펙상 200mm라고 되어있지만, 드라이브 베이 탈착이 가능한 만큼 사실상 제약이 없다 봐도 좋다.

추가 구성품. 각종 나사와 케이블 타이, 선정리 홀더 그리고 앞서 언급한 그래픽카드 지지대, 사용자 설명서가 제공된다. 조립 경험이 적거나 서툰 경우 설명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단계별로 그림과 주의사항이 디테일하게 적혀있기에 꽤 도움이 된다. 

‘조립’ 앱코 U30P 마린+ 디스플레이의 편의성 및 호환성

미들타워 케이스지만 장착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길이는 최대 400mm, CPU 쿨러의 높이는 165mm까지 지원하며 E-ATX 규격의 메인보드, 상단 3열 수랭쿨러까지 소화하는 만큼 비교적 넉넉한 사이즈에 속한다. 선정리 공간은 20mm 정도로 넉넉하진 않지만 하단부 여유 공간이 넓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정리가 가능했다. 

추가로 케이스 하단에 온도 모니터링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USB 연결 단자와 전용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은 앱코 홈페이지 > 고객지원 > 자료실 및 다운로드 탭에서 제품명을 검색하면 내려 받을 수 있다. 단순 표시에서 그치지 않고 커스텀 모드를 지원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어항 케이스 특유의 화려함이 제대로 표현된 모습. Auto RGB 팬이라 깔맞춤을 하겠다고 접근하기 보다 난 가볍게 화려함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듯하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추가 팬을 구매해 세팅해 보는 것도 좋다. 수랭쿨러의 LCD뿐만 아니라 케이스에도 디스플레이가 배치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총평’ 화려함과 확장성을 갖춘 어항케이스

최근 각 제조사들은 비슷한 느낌에 제품을 내놓는 것에 그치지않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점을 부여하고 있다. 다수의 쿨링팬을 기본 제공하거나 측면뿐만 아니라 상단도 강화유리를 배치하거나 부족한 통풍구조를 개선하고자 쿨링팬 옵션이나 하단 흡입 방식을 더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한 이 제품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 리버스 팬을 배치하고 하단 모니터링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CPU와 GPU 온도 체크가 실시간으로 가능하고 165mm 높이의 CPU쿨러, E-ATX규격의 메인보드를 지원함으로서 확장성과 디자인에 차별성을 꽤한 모습이다. 또한, 탈착형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기본 제공해 무거운 그래픽카드 휘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어항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통풍 구조도 꽤 괜찮은 편이라 기존 제품에 아쉬움을 느꼈던 분이라면 이 제품을 선택,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

'본 사용기는 앱코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