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앱코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본 제품은 2025. 10. 15 (수)에 출시 예정입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coxshop/products/12415897757?nt_source=coolenjoy&nt_medium=fieldtest&nt_detail=review&nt_keyword=CACOXZA

오늘은 감사하게도 앱코에서 COX KIWICOX 카콕자 베릴륨 드라이버 이어폰(이하 카콕자)을 제공해 주셔서 리뷰를 하게 됐습니다. 앱코에서 게이밍부터 음악감상까지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음향을 전달하는 밸런스 좋은 올라운드형 유선 이어폰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구성품으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입문자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이어폰이라 생각하기에 입문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번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언방식 및 구성품

카콕자의 패키지는 심플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구성품

이어폰 유닛

3.5mm to C-Type 변환 DAC 젠더

3종 이어팁

간편 설명서

케이블의 경우 오버이어 타입 케이블(이어폰 케이블을 귀 뒤로 넘겨 착용하는 방식)이며 쉽게 엉키지 않는 케이블입니다. 케이블은 2pin 케이블을 사용하기에 다른 2pin 케이블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처음 유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분들을 위해 DAC 젠더가 추가 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DAC 젠더는 카콕자가 3.5mm 단자로 스마트폰 등에 직결이 불가능한 것을 연결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스펙

카콕자의 스펙을 살펴 보자면

- Driver: 10mm Beryllium Dynamic Driver

- Frequency response: 20Hz ~ 20KHz

- Diaphragm Material: Beryllium

- Impedance: 32Ω

- Sensitivity: 110dB SPL/mW

- THD: 0.3%

- Earphone Material: Medical Grade Resin

- Cable Interface: 2-pin 0.78mm

- Plug Type: 3.5mm

- color option: blue, green, purple, red

이렇게 되는데요. 위 스펙을 보시면 드라이버의 경우 10mm의 베릴륨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했고 임피던스는 32오옴이고 유닛은 블루, 그린, 퍼플, 레드 이렇게 4종류가 있습니다. 1DD(1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만 사용한) 오버이어 이어폰이 갑자기 앱코에서?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물론 다른 COX 유선 이어폰도 있긴 합니다만 오버이어 방식이 아니더군요,) 카콕자의 경우 키위이어스(Kiwiears)라는 이어폰 전문 회사와의 협업으로 나오게 된 이어폰입니다. 키위이어스는 가성비 좋은 제품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이어폰들을 만들어온 회사인데 이번 카콕자 이어폰이 바로 그 키위이어스의 이어폰인 카덴자를 공식적으로 협업하여 출시하게 된 제품으로 메뉴얼 한글화와 함께 A/S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또안 카콕자의 경우 저임피던스로 PC의 이어폰 단자나 노트북의 단자에 바로 사용 가능할 정도로 쉽게 구동이 가능합니다만 기왕이면 동봉된 DAC 젠더를 사용하거나 좀 더 좋은 소리를 원하실 때 포터블 DAC나 거치형 DAC와 매칭해서 청음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및 착용감

카콕자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인이어 모니터(IEM)의 모습을 하고 있는 디자인으로 작은 쉘 디자인과 독특한 문양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트를 포인트로 한 이어폰입니다. 사용자에게 잘 맞는 이어팁을 이용해서 귀에 착용했을 때 귀에 잘 안착이 되고 크기도 작아서 귀에 쏙 들어와 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튀어나와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무게도 가벼워 장시간 착용해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오버이어의 방식으로 케이블의 터치 노이즈도 줄였습니다. 2pin 케이블 덕분에 다른 커스텀 2pin 케이블(물론 선택사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어팁의 경우 세가지 종류로 S, M, L 사이즈를 주니 총 9쌍의 이어팁을 줍니다. 이어팁의 경우 사용자의 귓구멍 사이즈에 알맞는 사이즈를 고르지 않으면 저음이 줄줄 세어나가거나 이어폰의 본 성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팁의 경우 사용자마다 사이즈가 전부 다르니 혹시나 사이즈가 전부 애매한 경우라면 사이즈가 더 세분화된 이어팁을 사용해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사운드 평가

전체적인 소리의 성향은 따뜻하고 편안한 음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성한 저음과 살짝 눌러준 고음 덕분에 전반적으로 편안한 소리를 내며, 날카오누 소리가 없어 귀에 자극이 적은 튜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특정 대역만 튀지 않고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소리라서, 음향 쪽에 초심자인 분들이 듣기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무난한 음질을 들려줍니다.

저음

카콕자의 저음역대는 양감이 충분하고 깊이 있게 재생됩니다. 묵직한 베이스가 음악에 힘을 실어주며, 영화나 게임의 폭발음도 귀를 즐겁게 해주는 저음이 풍부한 소리입니다. 그렇다고 저음이 다른 소리를 침범하여 덮어버리지는 않습니다. 저음이 탄탄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조율되어 있어 베이스가 잘 들리면서도 보컬 같은 중역대 소리를 가리지 않도록 잘 컨트롤 되어 있습니다.

중음

중음역은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쉽게 말해 보컬이나 기타 소리 등이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게 들린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카콕자는 보컬 음색이 편안하고 살짝 포근하게 들리는데 이러한 따뜻한 중음 덕분에 남녀 보컬 할 것 없이 목소리가 지나치케 날카롭지 않고 듣기 좋게 재생됩니다. 거기에 중역대의 해상도 또한 괜찮아서 음악을 들을 때 가사가 뭉개지거나 흐릿하게 들리지 않으며 악기 소리도 적절히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고역

고음역은 둥글고 자극적이지 않게 튜닝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심벌즈 소리나 치찰음(날카로은 "S" 발음 등)이 튀지 않도록 적절히 눌러주어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차분한 고음을 들려줍니다. 그 결과 음량을 높게 듣는 경우에도 귀를 찌르는 듯한 느낌이 없이 장시간 청취하기에 부담이 적었습니다. 다만 초고역에서는 살짝 힘이 빠져있는 편이여서 쨍하고 화려한 고음은 약간 절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입문용으로는 추천할 만한 이어폰이라고 생각됩니다.

공간감과 분리도 측면에서는 평균 수준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너무 좁지도 않고 적당히 넓게 형성되어 답답함이 없었고 입체감도 가격대를 고려하면 무난한 편이였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각 악기가 서로 겹쳐 뭉개지지 않고 나름대로 자리잡고 들리기 때문에 입문자분들도 집중해서 들어보면 구분하며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플래그십 이어폰들처럼 정밀한 위치 표현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가격대를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훌륭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윈도우 PC에 DAC 젠더를 통해 연결 시 CACOXZA(카콕자)라는 이름으로 뜨며 최대 32비트, 384kHz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볼륨의 경우 15~17로 사용해도 충분히 크게 들렸으니 볼륨 여유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에서 384kHz로 설정 했을 시 소리가 안들리는 문제도 있으니 최대 192kHz로 설정해서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총평

"가성비 좋은 입문용 유선 이어폰으로 추천!"

COX KIWICOX 카콕자는 콕스와 키위이어스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만큼, 저렴한 가격에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뛰어난 가성비 유선 이어폰입니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저음, 부드러운 중음, 자극 없는 고음의 조합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소리를 내주어 대부분의 음악 장르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게임에서도 중분히 매력적인 유선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극상의 해상력이나 쨍한 고음 등 하이앤드 취향에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처음 입문을 하실 분들이라면 이 정도의 밸런스형 사운드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DAC 젠더 덕분에 스마트폰과 PC, 콘솔에서도 좋은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용으로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괜찮은 이어폰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