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체험기는 (주)스카이디지탈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고성능 게이밍 PC나 워크스테이션을 구축할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부품이 바로 파워서플라이입니다. 화려한 그래픽카드나 최신 CPU에 가려져 있지만, 모든 부품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심장과도 같은 존재죠. 최근 고사양 시스템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높은 용량과 효율을 가진 파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1000W 용량, 80PLUS 골드 효율 인증,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과 풀 모듈러의 편의성도 갖춘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7 PS7-CSZ1000V5"를 사용기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참고하실 것은 스카이디지탈도 자체 파워 브랜드인 "파워스테이션"이 있지만 해당 모델 경우 80PLUS 인증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면 제조사가 대만 CWT입니다. 때문에 한국형 버전으로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50% 로드 시 최대 90.79%가 측정되어 80PLUS GOLD 효율 인정을 받았음이 확인되네요.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7 PS7-CSZ1000V5 풀모듈러 패키지, 디자인"
되게 오래된 국내 제조사죠. 한동안 게이밍 기어 시장에 집중하는 듯싶었는데 최신 파워서플라이를 출시했네요. ATX 3.1 및 PCIe 5.1 대응(12V-2x6), 80PLUS GOLD 인증, 일본산 캐피시터 적용, 강력한 +12V 출력, 풀 모듈러 디자인, 8가지 보호 회로, Active PFC, DC to DC 회로 설계, 무소음 모드 등이 특징이며, 무상 AS는 고급형답게 10년을 보증합니다.
외형은 일반적인 제품들과 동일하고 일체형 팬 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쿨링을 담당하는 팬은 저소음, 긴 수명의 FDB 유체 베어링이 사용된 140mm 규격, 출력 스펙을 보면 +12V 싱글 레일 83.33A, 999.6W로 거의 100% 모두 사용 가능해서 웬만한 고사양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구동시켜 주겠습니다.
표준 ATX 규격보다 10mm 더 긴 150mm로 제작되었습니다만, 요즘 나오는 대부분 미들 타워 케이스 이상이면 설치 가능할 겁니다. 케이블 정리 및 시스템 세팅이 편한 풀 모듈러 방식이며, ATX 3.1 설계 덕에 커넥터당 600W 출력을 지원하는 12V-2x6을 제공하여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시스템을 보호하는 회로는 OCP(과전류), OPP(과전력), OTP(과열), SCP(단락), NLO(공회전), SIP(서지), UVP(저전압), OVP(과전압)까지 8종을 적용하였고, 번개와 낙뢰로부터 안전한 SURGE 4K 및 ESD 15K도 지원합니다.
내부에는 매끄러운 전류 흐름과 안정성 극대화를 위한 LLC 공진형 컨버터, 모든 부품에 유연한 전력 공급을 위한 DC to DC 회로, 최대 역률 99%의 Active PFC도 갖추었고, 콘덴서는 일본산 400v 820uF 105℃가 탑재되었습니다.
커넥터는 메인 18+6핀(600mm) 1개, CPU 4+4핀(700mm) 2개, 12V-2x6(12+4핀, 600mm) 1개, PCI-E 6+2핀(500+150mm) 2개, SATA(500+115+115+115mm) 12개, IDE(400+115+115+115mm) 4개 구성입니다. PCI-E와 12V-2x6 케이블은 16AWG 굵기가 사용되었으며, 모두 길이도 넉넉하고 블랙, 플렛 타입이라 깔끔한 세팅도 가능하겠네요.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7 PS7-CSZ1000V5 풀모듈러 테스트"
풀 모듈러 방식은 필요한 케이블만 사용할 수 있어 확실히 일체형보다 시스템 세팅 후 정리가 편합니다. PC에 장착하기 전에 간단히 파워서플라이 테스트기로 측정해 보았는데요, +12V(11.9), +3V(3.2), +5V(4.9) 모두 허용 오차 이내의 안정적인 출력을 보여주었네요. 다만 정밀한 고가의 하드웨어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원이 인가되어도 부하나 낮은 상태에서는 쿨링 팬이 작용하지 않는 무소음 모드(제로 팬)를 지원하며, 후면 스위치를 눌러주면 팬이 항상 돌아가도록 설정됩니다. IDLE 상태지만 팬이 작동해도 소음이 34.2dB 정도로 엄청 조용하네요.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울트라 7 시리즈 2 265K, ASUS Z890 메인보드, NVIDIA RTX5070입니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기전력은 약 1.0W로 측정되네요.
소프트웨어에서 확인된 +3.3V 전압은 3.265V, +12V는 12.168V, +5V는 5.010V입니다. 허용 오차 이내의 아주 양호한 수준이며 풀 로드테스트를 측정해 본 AIDA64, OCCT에서는 조금도 흔들림 없는, 칼 전압 수준의 안정적인 출력 그래프를 볼 수 있었네요. 더해서 조용하고 고주파 같은 거슬리는 잡음 역시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7 PS7-CSZ1000V5 풀모듈러 후기"
고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드 효율 파워서플라이도 이제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입니다. 예전과 달리 사용자들의 관심도 많고 가격 접근성도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죠, 게다가 넉넉한 용량을 선호하는 추세다 보니 1000W도 이제는 하이엔드의 영역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최근 트렌드에 어울리는 ATX 3.1 설계와 12V-2x6 커넥터 지원, 좋은 효율, 조립 편의성, 정숙함, 기능도 잘 담아 나름 선택의 메리트는 가지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고성능 시스템에 어울리는 컴퓨터 파워가 필요하다면 관심 두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