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를 취급하는 브랜드는 상당히 많습니다.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죠~
그리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알고 있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브랜드도 많죠
일반인에게 이어폰, 해드폰 브랜드를 물으면 손꼽아 몇개 안나오는데요
저도 그중에 한 무리에 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KOSS라는 브랜드를 접했을때
어느정도 브랜드 이야기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음향기기를 다루는 제작사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방향성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브랜드 스토리에 드러나게 되죠
그래서 어느수준이 되면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추구하는 방향이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이 일치한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일단 KOSS라는 브랜드를 들었을때 그리 낯설지 않았습니다.
닥터XX폰 카페를 통해 KOSS제품을 봐왔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제품은 포타프로
특이한 디자인의 헤드폰으로 저음이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착용감이 상당히 좋다는 평을 받고 가격마저 착한 제품이기에
다양한 리뷰와 평가를 봐왔습니다.
KOSS는 그리 멀리있는 브랜드는 아니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KOSS의 역사는 1958년부터 시작합니다.
상당히 긴 시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인데요
대중적이 않은건 특유의 철학? 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디자인보다는 음질~!
솔직히 Pro4S를 보고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전의 제품들은 조금은 대중적인 모양새를 가지고 있지는 않더군요
이번 제품을 통해 보다 대중적인 자리매김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품 패킹은 외부 디자인 커버와
내부 하드페이퍼 케이스가 분리되는 방식으로
가격대(20만원선)에 비해 소박한 느낌이 강합니다.
뭐 음향기기를 포장보고 구매하는건 아니지만
뭔가 아쉬운 마음은 접기 힘드네요
옆면을 살펴보면 간단한 KOSS의 히스토리를 알수 있습니다.
일단 1958년이 바로 브랜드의 시작이 되는 사건이 일어난 해죠
원래는 헤드폰을 만든게 아니라 신개념 소형 레코드 플레이어를 선보이려고 했으나
레코드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조종사들이 사용하던 헤드폰을
플레이어에 꼽아서 들려주었는데 오히려 헤드폰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보였고
그것으로 KOSS 헤드폰의 시작이 된거죠.
재미있는건 어느정도 역사를 가진 음향기기 브랜드의 이야기속에서는
2차 세계대전등의 전쟁이야기가 빠지지 않더군요
군용으로 개발되고 사용되다가 전쟁이 끝나면서 그것들이 더 개발되어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방식을....
헤드폰을 구매할 때 많은 부분을 살펴보고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중에 바로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이버에 눈이 가게 되죠
이번 KOSS의 Pro4S에는 레퍼런스급으로 튜닝된 SLX40가 탑재되어
스튜디오에서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Pro4S는 모니터링 헤드폰을 목표로 하고 출시했기 때문에
기존의 KOSS만의 특색보다는 플랫한 음향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스튜디오 레퍼런스급 헤드폰으로 사운드만 신경쓴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구조적인 면이나 이어컵 쿠션 스타일도 상당히 신경을 쓴 제품이죠
소리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착용감이 안좋으면 손이 안가기 마련
착용감과 밀폐감을 좋게하기 위한 D형 하우징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케이블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초이스 엔트리
박스만 보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거 같은데요
이제 본격으로 제품을 개봉해 보겠습니다.
외부 디자인 커버를 제거 하면 내부에는 재생용지같은 느낌의
하드페이퍼 케이스가 있습니다.
내부에는 다시 휴대용 케이스가 있습니다.
상당히 슬림한 디자인의 케이스입니다.
헤드폰이 하우징과 밴드가 직각으로 만나는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헤드폰 케이스는 부피가 상당하지만
플랫 접이식으로 보관시에 슬림한 상태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헤어밴드가 폴딩이 되기때문에 부피를 줄인 보관도 가능하지만
제공된 케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랫하게 접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KOSS Pro4S의 첫인상은 심플 그 자체 입니다.
전체적으로 블랙을 고수하면서 포인트는 메탈 느낌의 실버로 마감을 했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누구나 거부감 없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어컵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보다 가벼우면서 메탈감성을 가지고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제품은 모니터링,
즉 스튜디오에서의 사용을 염두하고 만들어서 그런지
케이블이 코일스타일이더군요
일반 케이블 하나 넣어주시면 아웃도어로 사용해도 참 좋을 제품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별도의 케이블 구매가 필요하겠습니다.
다행인건 리뷰를 쓰는 날이 여름이라 아웃도어를 못하고 인도어로 청음을 하다보니
오히려 코일 케이블이 편하긴 하네요
케링케이스 중앙에는 작은 포켓이 있어서
악세사리를 보관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사용하기 좋게 디자인 되었네요
앞서 언급했듯이 하우징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D형 이어컵으로 보다 밀폐가 좋다는 점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는 점
SLX40 드라이버를 탑재해서 중립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는점
프로틴 가죽소재로 감싼 메모리폼으로 편안한 착용감
듀얼 초이스 엔트리로 사용자가 편한 쪽에 케이블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
거기에 디자인도 추가하고 싶네요~
블랙의 심플하면서 실버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그리고 촌스럽지 않은 브랜드 각인은 심플함을 중요시 하는 분들에게
좋은 모양새를 보여줍니다.
듀얼 초이스 엔트리 방식은 한쪽에 케이블을 연결에서 인풋이 되면
반대쪽은 아웃풋이 되면서 음악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어느쪽에 케이블을 연결해도 스트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징은 별겨 아닌거 같지만
스튜디오 조건에서 케이블이 걸리적 거리지 않게 해주려는 KOSS의 배려??
이어컵의 모양은 다양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모양은 원형, 타원형
그런데 KOSS Pro4S는 D형입니다.
그건 아마 귀의 모양이 사실 D 형에 가깝기 떄문이 아닐까 싶네요~
구렛나루 부분은 직선, 귓바퀴부부은 타원
이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보다 밀착되고
보다 밀폐되는 착용감으로
모니터링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네요
밴드 아래 부부은 매쉬소재의 폼으로 되어있어
적당한 쿠션감을 주고 있습니다.
하드한 밴드는 장시간 착용시 상당한 피로감을 일으키는데 비해
쿠션이 있는 제품은 아무래도 장시간 사용시에 부담이 적죠
내부 밴드는 메탈 재질로 되어서 상당한 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칫 요다현상으로 이어지는 강한 장력의 밴드이지만
이어컵이 상당히 슬림하다보니 착용시에 그리 부담되지 않더군요
밴드 정중앙에는 KOSS브랜드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있습니다.
KOSS라는 브랜드 철자로 이어지면 자칫
이어컵의 디자인과 겹칠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마무리를 해서
단조롭지만은 않는 디자인입니다.
코일형 케이블은...난감
뮤지션을 위한 제품이지만 그래도
일반 사용자, 헤드폰 매니아들을 위한 일반 케이블 하나정도는...
일단 디자인면에서나
사용자 편의성에서는 상당히 좋은 헤드폰임이 분명합니다.
단지 케이블....
필자 역시 요다증상을 혐오하는 타입이라 헤드폰을 받으면 상당히 떨립니다.
아웃도어? 인도어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제품인데
KOSS Pro4S는 일단 아웃도어를 해도 되는 제품인듯 합니다.
제작자가 모니터링, 스튜디오 전문 뮤지션 제품이라고 한들
구매자가 음감용으로 사용하면 끝이니깐요
그럼 이제 슬슬 음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헤드폰을 접하게 되면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이어폰이 넘지 못하는 장벽을 헤드폰은 가볍게 넘어서기 때문이죠
공간감, 풍부한 저음, 좋은 해상도
특히 공간감을 상당히 기대하게 하죠
그건 아무래도 이어폰에서 적용하지 못하는 대구경 드라이버 때문인데요
특히 오픈형 헤드폰에서는 갑이라고 하지만
요즘 밀폐형에서도 좋은 소리를 보여준다기에....
저는 특별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잡식성 음감을 즐기며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그동안 다양한 제품을 접하면서 경험한 점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즉 제 이야기가 절대적이지 않고 제 귀도 역시 황금귀가 아니니깐요
일단 35옴의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 스마트폰에 직결해서 사용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는 출력을 보여줍니다.
임피던스가 너무 높은 제품은 별도기 장치를 통해야하지만
모니터링 제품치고는 직결해서 사용해도 되니 일반 음감용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주파수대 응답은 너무 어렵기에 가볍게 풀어봅니다.
중립적
보통 이어폰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말하는 음질은 실제로 체험하는 것과 다를 경우가 많죠
저음이 강력하다는 말을 믿고 구매했더니 이건 답답한 소리에 속도 답답
고음이 청명하다고 구입했더니 이건 치찰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고
하지만 KOSS Pro4S는 믿어도 되겠네요
음색이 착색되어 개성적이기 보다는 플랫한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잔향감이 많아서 스테이징이 좋다기 보다는 절제된 울림으로 깔끔한 소리를 보여주고 있고
머리를 때릴꺼 같은 타격감이 아닌 토닥토닥 안마하듯한 저음감은
느낌은 살리면서 피로도는 줄여줍니다.
고음역대는 밝은 소리로 상당히 가볍게 다가오지만
쏘는 듯한 찌름은 상당히 절제 되었습니다.
해상도 역시 머리가 복잡해지는 디테일보다는
조화로움을 강조한 섬세함을 보여줍니다.
음감용으로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되는건
특정 장르를 타는 음색을 가지지 않는 중립적 요소와
남성, 여성 보컬의 특징을 모두 표현하기에 좋기 때문이겠죠
강한 타격감과 청량한 고음을 원하신다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사실 모니터링용으로 출시된 제품은
재미없는 소리를 낸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올라운드 사운드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딱 좋은 제품이라고 판단됩니다.
리뷰를 마치며......
추후에 착용컷과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카페컷을 추가한 2부를 준비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복면가왕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음악 재생을 랜덤으로 하고 듣다보니
김연우가 리메이크 했나???
했는데 사실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이건 헤드폰의 부가적 기능??ㅋㅋㅋ
상당히 소리를 묵직하게 내려고 하지만
고음부에서 특유의 바이브를 잘 표현해주는
너란 녀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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