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PC를 조립하면 확장성에 손해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제가 이번에 조립한 스카이레이크 미니PC는 마이크로 ATX사이즈, 그것도 작은 사이즈의 메인보드를 사용한 탓에 확장성이 약간 아쉬웠는데요... 이번에 조금 크기가 큰 MSI B150M 박격포를 장만했으니 조금 여유있게 쓸 수 있겠습니다!

마이크로 ATX사이즈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확장성

MSI B150M 박격포 메인보드 후기

이름이 참 인상깊습니다! 그냥 영문 포기로 MORTAR라고 적었으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한국어 표기로 바꾼 덕분에 뇌리에 깊이 새겨지는 박격포라는 이름이네요. 패키지 디자인도 이름에 어울리는게 딱 좋습니다.

(정보 출처: 웨이코스)

B150M 박격포라길래 박격포탄 하나 들어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구성품은 꽤나 큰 사용설명서(세세한 설명이 마음에 듭니다!)와 보증서, SATA케이블 2개(하나는 'ㄱ'자형), 백패널 가드, 드라이버 CD로 이루어져 있었네요.

바깥면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더 고금스러운 백패널 가드는 살짝 푹신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백패널 보호를 위한 설계인가...?!

▶메모리는 1/3, 2/4번 슬롯에 꽂아야 듀얼채널로 동작합니다. 사진에서는 그냥 1/2번 슬롯에 꽂았네요;;

전부 검은색으로 통일된 세련된 배색의 MSI B150M 박격포는 마이크로ATX 메인보드 중에서도 큰 편인 24.4*24.4cm 규격입니다. 미니PC를 사용할 경우 크기를 미리 살펴보는게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USB/오디오 등의 확장포트가 아랫쪽에 배열된게 마음에 드는군요. 가끔씩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메인보드도 있어서 조립할 때 애를 먹은 기억이 있거든요.

SATA 3.0 포트가 6개, 그 중에서 2개는 SATA Express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ATA 케이블이 다른 포트와 간섭되지 않게끔 끄트머리에 위치한건 좋은 점입니다.

PCI Express 3.0 슬롯은 총 4개. 16배속 슬롯(하나는 4배속으로 동작)과 1배속 슬롯이 하나씩 있는데요... 1번 슬롯은 금속으로 보강되어 있어서 큼지막한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도 휘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중간에 와이파이 모듈 장착을 위한 M.2 슬롯이 보이는데, 2230사이즈라서 시중에 유통되는 M.2 SSD는 길이의 제한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시 16배속 슬롯 하나가 2배속으로 제한된다는 사실 알아두세요!

D-SUB/HDMI/DVI와 PS/2, USB 2.0/3.1 포트, 기가비트랜, 7.1채널 오디오 포트와 광출력, CMOS 클리어 버튼까지 제공하니 상당히 풍족한 후면단자가 되겠습니다.

 
▶윈도우7 유저들을 위한 USB 입력장치 지원도 바이오스에서 간단한 설정만 하면 됩니다!!

MSI B150M 박격포의 바이오스는 영역별로 메뉴를 구분해서 꽤 찾기 편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바이오스 레이아웃으로는 설정할 수 없지만, 빠르게 적응되니 다행이네요.

특히 오버클럭 메뉴에서 XMP도 지원되고, 고급 설정이 가능해서 세세한 설정을 할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듭니다. 램타이밍 조으는것도 귀찮은 저는 '우와 다양하네...' 하고 말지만, 진짜 고급 유저들이라면 꽤 만족하리라 생각되네요.

드라이버 설치 CD를 넣으면 각종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를 알아서 설치해주는건 장점. 조금(많이) 불친절한 타사 제품을 쓰다가 넘어오니 꽤 매력적입니다.

사실 아톰 USB3.0 케이스에는 장착할 수 없는 크기인데, HDD 가이드를 휘어서(...) 메인보드를 구겨넣고, 모든 케이블을 전면패널 쪽으로 빼내면 겨우겨우 장착할 수 있습니다. 미니PC를 조립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해 주세요!

지금까지 MSI B150M 박격포를 살펴보았는데요... 마이크로 ATX 크기의 메인보드에서도 좋은 확장성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이는 이 제품은 고사양 미니PC를 조립할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되는군요! 램 4슬롯에 크로스파이어, M.2 슬롯, USB3.1의 호화로운 스펙은 정말 대단합니다. ㅡㅡb

이 글은 웨이코스와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