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EKA입니다. 과거 i3는 셀러론 펜티엄과 동급 라인으로 엔트리급 제품으로 취급받았었습니다. 코어의 자체의 성능 차이는 있었지만, 코어 수의 차이가 없다 보니 샐러론과 팬티엄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었죠. 상위 라인업들과 비교했을때 코어수가 달라 i5, i7에 비해 성능이 크게 차이 나는데다 같은 코어 수를 가진 제품들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제 자리를 찾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8세대에 들어서면서 인텔의 i3 제품군이 상향되었습니다. 기존 셀러론, 펜티엄과 같은 2코어에서 2배로 늘어난 4코어로 기존에 비해 큰 향상 보여줬는데요, 9세대인 커피레이크-R에선 오버클럭이 가능한 K 시리즈 이외에 내장 그래픽이 없는 F 버전을 출시해 외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유저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의 폭이 늘어났습니다.
가성비CPU 인텔 F시리즈 i3-9100F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Intel i3-9100F입니다. i3 제품에 최초로 인텔의 터보 부스트 2.0 기술이 적용된 프로세스로 기본 동작 속도 3.6GHz에서 최대 4.2GHz의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인 i5-7500과 비교해보면 둘 다 4개의 코어이지만, i3-9100F가 기본동작 속도와 최대 동작 속도 모두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i3로 i5보다 하위 라인업이지만 이전 세대의 i5보다 성능이 훨씬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장 그래픽을 장착하는 유저들에겐 내장 그래픽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었죠. 대부분 셀러론, 펜티엄 이외의 라인업을 구매하는 이유가 게이밍, 영상작업 등 비교적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작업에는 외장 그래픽이 필수로 필요로 합니다. 이번 인텔 F시리즈는 내장 그래픽을 제거하고 가격이 내려가다 보니 사용자들이 다른 제품이 투자할 수 있는 선택폭이 넓어졌습니다.
코어 i3-9100F의 성능 비교를 위해 코어 i3-8100, 코어 i5-7500, 펜티엄 g5400, 셀러론 g4900의 수치를 간략하게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비교 군 중 7세대 카비레이크인 i5-7500 프로세스를 제외하곤 모두 8세대 커피레이크입니다. 가격은 출시 가격이 아닌 2019년 11월 26일 네이버 최저가 기준입니다. 조립컴퓨터 사이트와 최저가가 상이할 수 있으니 대략적인 현재 가격 비교 자료로 확인해주세요.
팬티엄과 셀러론 시리즈는 7세대 이전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단일 코어 속도는 빠른 편이라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긴 부족함이 없죠. 다만 고사양 프로그램이나 게임 등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는 캐시와 코어가 부족하다 보니 고사양 작업에는 부적합합니다.
가격적인 면으로 봤을 때 펜티엄 G5400과 셀러론 G4900이 저렴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따졌을 때 캐시, 코어, 스레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현재 가격으로 2~3만 원 정도 비싼 i3-9100f이 가성비CPU로 보입니다. 이번 i3가 상당히 잘 나온 편이라 i5 카비레이크와 비교했을 때 가격 대비 성능 차이가 엄청나네요. 세부 스펙을 잘 보지 않곤 i5가 좋겠거니 하지만 수치상으로 봤을 때 이번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i3 가 가성비가 월등히 뛰어납니다.
코어 부분에선 8세대 펜티엄 G5400이 단일 코어 속도가 3.7GHz로 가장 높으나 코어 개수가 2개로 4개인 다른 제품들에 비해 적습니다. 바로 이전 세대인 i3-8100과 비교했을 때 기본동작과 코어 수, 메모리 등 거의 비슷하나, i3-9100F엔 내장 그래픽이 없다는 점과 4.2GHz의 터보 부스트를 지원한다는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7세대 i5와 비교해보면 기본동작 속도는 0.2GHz, 터보 부스트 시 0.4GHz 더 빠릅니다.
9세대 i3 프로세스는 스펙상 7세대 i5 제품군과 견줄 정도이지만 가격적인 면으로 봤을 때 기존 i3 제품들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 있네요. 가성비CPU로 기존 엔트리급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 것 같습니다.
벤치마크
벤치마크 환경
CPU : Intel Core i3-9100F
쿨러 : 인텔 기본 쿨러
BOARD : MSI Z370-A PRO
RAM : 삼성전자 DDR4 16G PC4-21300 x 2EA (16 x 2EA )
GPU : MSI GeForce GTX 1070 GAMING X 8G
테스트 환경입니다. 인텔 F시리즈는 그래픽 카드가 없어 기존 사용하던 GTX 1070을 장착한 상태로 테스트했습니다.
윈도우 시스템 상으로 보이는 스펙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확인 방법으로 CPU의 사용량과 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작업으론 기본 3.6GHz로 돌아가네요.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사이트에서 값을 추출한것도 있구요, 사양이 어느정도 되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확인하시면 될 듯 합니다.
UserBenchMark
컴퓨터 CPU 판단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입니다. i3-9100F과 i3-8100를 비교했을때 벤치상 12% 성능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차이는 4만원 차이나는데 성능은 훨씬 더 좋네요.
CPUID
기본 시스템 사양과 함께 벤치마크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9세대 i3 제품은 싱글스레드 476.8점, 멀티스레드 1768.6점으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i7-8700k랑 비교했을때 멀리스레드 점수(측정시 3698.2)는 약 2배정도 낮지만 싱글스레드 점수(502.8)는 30점 차이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코어 자체가 2개 더 많다보니 좀 더 빠른 멀티스레드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CPU-M
CPU-M으로 돌린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HDMonitor
CPU의 전력과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반 상태의 온도와 풀로드시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링스를 돌려 강제적으로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평균적인 온도는 약 35~40도 정도로 준수하며 풀로드시 70도 정도로 양호한 상태를 보여주네요.
3DMARK
가장 많이 알려진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FIRESTRIKE
기존 사용하던 i7-8700K를 48배수 오버클럭 했을때 약 1만 8천점 정도 나왔습니다. 코어수가 2개 부족하고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1만 2천점 이상이면 일반 작업이나 게임시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SPY TIME
SKY DRIVER
Super PI
연산 프로그램으로 CPU의 성능 측정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테스트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M으로 세팅하고 동작했을 때 10초 정도의 준수한 속도를 보여줍니다.
7-Zip
압축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7-Zip입니다. CPU 성능에 따라 압축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성능 확인할 때 사용합니다.
RealBench
이미지 수정, 인코딩, openCL, 멀티태스킹을 통한 CPU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 값이 적을수록 좋고, 전체적인 시스템 점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전체적인 스코어 점수는 69,450점을 받았네요.
POV-RAY
POV-RAY로 벤치마크 돌렸을때의 결과입니다.
PerformanceTest 9.0
PerformanceTest 9.0로 벤치마크 돌렸을때의 결과입니다. CPU MARK 점수는 8456로 가성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x265_HD_Benchmark
기본 테스트를 돌렸을때 아래와 같은 결과를 뽑아냅니다.
corona-1.3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렌더러로 자주 사용하는 벤치마크 툴 중 하나입니다. 성능이 좋을수록 빨리 처리됩니다. i3-9100F의 렌더타임은 6분 34초로 나오네요.
총평
과거엔 입문용인 엔트리급 제품으로 취급받았지만, 코어의 증가와 터보 부스트로 여러 가지 영상편집, 문서, 웹서핑, 게임이 가능한 가성비CPU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정품으로 구매했을 때 10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 구성하는데 부담이 덜하고요, 최근 출시하는 대부분의 게임, 작업들이 외장 그래픽을 필요로 하는 점을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인텔 F시리즈는 내장 그래픽이 없는 제품이다 보니 CPU만 장착해 문서작업용으로 사용할 순 없습니다.
실제 게임 돌렸을 때 성능 자체도 준수하고, 4코어 4스레드로 동작되는 만큼 대부분의 일반적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그래픽카드와 램만 잘 구성한다면 나만의 가성비 PC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만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