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 시켜드릴 제품은 파워명가 에너맥스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보급라인의 신제품 맥스프로 2 EMP600AGT-C 입니다.

아무리 보급형이라도 브랜드에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대가 되는게 사실인데요.

그 기대를 충죽시키는 제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

제품 제원

보급형이니 당연히 싱글레일 논 모듈러 제품입니다.

즉 일반적인 케이블이 파워에 다이렉트로 부착되어 있는 제품이란 거죠.

크기는 평범한 ATX 파워인 140mm입니다.

팬사이즈도 평범한 120mm구요.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는 트위스터 베어링이 놀라게 하는군요.

일반적인 유체 베어링이 10만시간의 수명을 갖는다면 에너맥스의 특허인 트위스터 베어링은 그보다 훨씬 긴 16만시간의 수명을 갖습니다.

보급라인임에도 신경을 쓴 티가 벌써부터 납니다.

그 외의 정보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

패키지

사실 처음 택배박스를 열었을 때 어마어마한 양의 기포 플라스틱 롤이 반겨주었습니다.

솔직히 뾱뾱이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죠?

패키지는 완전히 비닐로 포장되어서 이물질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해주고 있었습니다.

새제품인지 아닌지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었죠.

케이스 상단에는 제품명과 함께 당당하게 5년 무상보증 마크가 찍혀있었습니다.

하단에는 기본적인 제품 제원과 특징들이 그림과 함께 적혀있습니다.

양측면에는 각각 커넥터 및 케이블 갯수 그리고 여러 언어로 안내 멘트가 적혀있었습니다.

패키지를 여니 내부에도 기포 플라스틱으로 파워 서플라이 본품이 감싸져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

​

구성품

구성품은 가장 중요한 파워 서플라이 유닛이 보이고 그에 따른 파워 코드 (AC), 설명서, 나사 4개, 그리고 특이하게도 실리카 겔이 들어 있었습니다.

확실히 전자기기는 수분에 약하다보니 저런 실리카겔이 있다면 배송 중 손상될 여지가 줄어들겠죠.

브랜드 벨류만큼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는것 같습니다.

파워 코드는 중국 OEM에서 흔히 볼 수 있는 WJY-305였습니다.

설명서에는 케이블 및 커넥터에 대해서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

외관

전체적으로 단단해 보이는 무광 검은색 제품으로 하단 흡기 팬부분은 일자형 그릴로 클래식한 멋을 내었고, 상단은 제품 제원과 인증마크들이 있습니다.

케이블은 100% 플랫 케이블 적용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으로 통일하여 조립이 용이할 뿐더러 한층 깔끔하게 케이스 내부를 꾸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쉬운 점은 CPU 보조전원이 상위 메인보드의 8+4 커넥터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4가 없음으로 주 타겟층인 중저가 메인보드에서는 한층 더 깔끔해 질 수 있겠죠.

​

​

소음 테스트

측정 장소는 실내였으며, 실내 소음은 평균 30dB이었습니다.

측정거리는 약 15cm였으며, 파워를 제외한 모든 팬은 꺼둔 상태였습니다.

시스템이 전력을 요구하지 않는 아이들 상황이었습니다.

33dB로 측정되었는데요.

풀로드시에는 좀 더 커질 수도 있겠으나, 사실 파워 서플라이의 위치상 청음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추가사항으론 에너맥스의 고급형 모델들에선 140mm의 팬이 쓰이고 있습니다.

​

​

OCCT 테스트

개인이 하는 테스트는 크게 의미는 없으나 파워 서플라이 테스트로 유명한 OCCT를 진행하였습니다.

역시나 아무 오류 없이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

인증 및 내부 회로 설계

제목에도 80 PLUS Standard를 써두었는데요.

이 80 PLUS라는건 최대 부하시 80% 이상의 효율을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이 효율이 높으면 전기세와 부품의 수명이 오래가며, 컴퓨터 전체의 수명연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등급은 표에 보시는것부터 티타늄부터 스탠다드까지 찾아 볼 수 있는데,

사실 80인증은 있지만, 등급은 제조사에서 보기 쉽게 분류해둔 기준이라고 하죠.

​

각설하고 다시 에너맥스 맥스프로 2 제품을 살펴보면 80PLUS 230V EU 인증으로 검증된 최대 87% 효율성을 가진 MAXPRO II 파워서플라이인데요.

50% 부하시에는 거의 브론즈급에 육박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효율때문에 파워는 넉넉하게 가는게 좋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구요.

​

또한, 제품 설명을 찾아보면 5중 보호회로 과전류(OCP), 과전압(OVP), 저전압(UVP), 단락보호(SCP), 과전압 이중 보호장치(SIP) 설계 적용으로 안정적인 전원공급이 가능함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에너맥스의 고급 모델들에선 과열 보호(OTP) 회로가 추가되죠. 

​

컴퓨터 시스템의 심장이 파워 서플라이라면 파워 서플라이의 심장은 콘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산 고품질 캐패시터를 사용했다고 해서 찾아보았는데요.

TK 105℃ 캐패시터가 사용된걸 확인 할 수 었습니다.

Toshin Kogyo社가 일본회사이기는 하나 업계에서 알아주는 회사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인이 주로 선호하는 일본산 캐패시터는  체미콘, 니치콘, 루비콘, 산요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에너맥스의 골드 제품에선 체미콘과 니치콘 캐패시터가 쓰였습니다.

​

​마무리

사실 그동안 제가 알기론 에너맥스의 OEM은 CWT였는데, 이번 제품은 DONGGUAN SANR ELECTRONIC TECHNOLOGY CO., LTD.이라는 업체에서 제조했더군요.

찾아보니 국내 유통되는 제품 중에서는 잘 들어보지 못한 SNK테크 JACKPOT-600P2와 인컴씨엔에스 HALO Bequiet-700RW라는 저가형 파워를 만든 이력이 있습니다.

​

그동안 에너맥스 파워를 써보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되서 못 써보신 분들과

고가형 시스템보단 100만원 초반을 견적으로 잡으신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파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추가로 인터네셔널 제품 워런티는 3년인것에 비해서 한국에선 특별히 5년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