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사용하던 PC를 새롭게 조립하면서 HDD를 버리고 SSD를 메인 저장 장치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이미 다 알듯 바로 속도 때문입니다. 점점 프로그램과 파일 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라 더 빠른 작업을 위해서는 그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죠. 그래서 이제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이 부분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번에 소개할 마이크론 MX500 1TB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마이크론 MX500은 삼성 SSD처럼 직접 반도체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부품을 모아 조립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이나 수명이 더 높다고 봐도 됩니다. 그래서 흔히 저장 장치의 좀비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이고 한국에서는 다나와 관련 카테고리에서 1위를 할 정도니까 꽤 쓸만합니다.
제품이 와서 개봉을 해봤는데요. 이렇게 생겼는데요.
정말 작고 들어보니까 너무나도 가볍게 느껴지는데 이게 무려 SSD 1TB 용량이라는 거 자체가 믿기지 않습니다. 보통 HDD은 한 손으로 들기에도 부담될 정도인데 참 신기하네요.
인터페이스는 M.2 SSD 방식과 다르게 SATA 3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전원 단자가 있습니다.
흔히 직접 PC 조립을 하는 경우 이 부분을 실수하게 되는데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된다고 하는 분들이 간혹 있답니다. 저도 처음 장착할 때 했던 실수였답니다. 주의를 해야겠죠?
설치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미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전원과 SATA 케이블을 연결해 주고 잘 고정을 해줘야 합니다. 모터가 돌아가서 시끄러운 HDD과 달리 반도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혹여서 PC 본체가 흔들려서 다른 부품과 충돌할 수도 있죠. 그래서 꼭 고정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다른 설치 없이 원도우 설정을 활용해 포맷을 해주면 바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따로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제 성능 테스트를 해보려고 하는데 마이크론 MX500의 공식 스펙은 이렇게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순차 읽기와 쓰기는 각각 560MB/s , 510MB/s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랜덤 읽기와 쓰기는 95K, 90K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실제 체감적인 성능을 경험하는 건 순차보다는 랜덤으로 필요한 파일을 빠르게 불러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꽤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식 스펙 내용입니다.
실제는 어떨까요?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행해봤습니다.
공식 스펙과 거의 비슷하게 보이는데요. 역시 랜덤 속도가 이 정도 나온다는 건 그만큼 마이크론 MX500이 제대로 성능을 낼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CrystalDiskMark 6 버전이면 5회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실리콘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데 마이크론이 직접 만든 펌웨어가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반도체 자체를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최적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3D NAND TLC가 적용이 되었는데요. 2D 방식의 경우 제한된 공간을 이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고 누설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3D 방식으로 적층 구조를 적용해 데이터 안전성도 높이면서 전력 소비량도 줄였고 무엇보다 수명을 10배나 늘려면 일명 좀비 SSD 추천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었죠. 저도 이렇게 소개를 받았답니다.
이전에 사용하는 PC는 HDD에 자료나 테이터를 보관하고 부팅 속도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만 SSD에 저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이나 실행을 할 때는 아주 빠르지만 파일을 불러오고 저장하는 건 여전히 느렸답니다. 정말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비용적인 부분인데요. 아마 대부분 공감을 하실 거 같네요.
하지만 SSD 1TB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MX500는 약 10만 원대라면 어떨까요? 느리게 작업을 하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설치를 한 후 동영상 작업도 해보고 평소 좋아했던 게임까지 플레이를 해봤는데 왜 이제야 이렇게 교체를 했는지 지난 시간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대용량 파일을 편집하고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나 게임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부분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바로 A/S입니다.
마이크론 MX500의 경우 대원 CTS에서 정품 유통을 하게 됩니다. SSD와 같은 저장 장치는 대부분 문제는 없지만 어떤 경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순간이 생길 수 있죠
그럴 때 정식 유통을 통해서 구입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이 부분은 고민을 해보면 알아본다면 오랫동안 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