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블래스터로 인지도 높은 크리에이티브의 코드리스 이어폰, '아웃라이어 골드(OUTLIER GOLD)'에 대한 글입니다.
아웃라이어 골드는 5.6mm 그래핀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블루투스 5.0 그리고 aptX, AAC, SBC 코덱을 통한 무선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골드의 또 다른 특징으론 Super X-Fi, 'SX-Fi' 음장이 적용된 부분인데 이는 사용자의 얼굴과 귀를 스캔하여 통계에 따른 유형을 적용, 개인 맞춤형 최적화 사운드 튜닝으로 서라운드 입체감 향상, 더불어 명료도를 높여 흥미로운 음질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골드(CREATIVE OUTLIER GOLD) 패키지
휴대성
배터리 효율
시중에 출시된 다양한 무선 이어폰 중 단독 14시간 이상 재생 제품은 흔치 않고, 하루에 3~4시간씩 사용할 경우 9~13일까지 쓸 수준이기 때문에 충전 관련 스트레스가 적고 전력 효율이 양호한 편입니다.
디자인, 착용감, 차음성 그리고 제어 관련
유닛 크기는 약간 큰 편이지만, 1시간 이상 써보니 통증이나 피로도가 높지 않아 양호한 착용감을 주었으며 커널형 타입 구조로 마이크 홀을 제외하면 밀폐형에 가깝다 보니 외부 소음 차단력이 준수한 편입니다.
그 외 아웃도어, 액티비티 관련 IPX5 생활방수를 지원하여 가벼운 땀이나 비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야외나 운동용 인이어로 적합합니다.
한편 제어 관련 아쉬운 점은 어느 정도 힘을 줘 버튼을 꾹 눌러야 정확히 작동되는 부분인데 적응이 된다면 익숙해질 수준이지만, 대체로 쾌적한 조작 편의성은 아니라는 점 말씀드려봅니다.
페어링 및 연결 지속성
연결 지속성은 플레이어와 이어폰의 거리가 가깝고 전파 장애가 없을 경우 최상의 연결성을 보이며,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이나 야외, 플레이어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을 경우 간혹 일시적인 끊김이 생기는 편입니다. 이는 여타 무선 이어폰들과 동일한 수준이며, 무선기기 특성상 무난한 연결 품질을 보입니다.
참고로 한쪽에서만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연결, 페어링 실패가 지속된다면 크래들에 넣은 상태에서 양쪽 이어폰 버튼을 5초간 꾹 눌러 reset 할 수 있으니 참고 바라겠습니다.
제품 사양
5.6mm 그래핀 다이나믹 드라이버
응답 주파수 20-20,000 Hz
블루투스 5.0
aptX, AAC, SBC
IPX5 생활방수
TYPE-C 충전, 이어폰 단독 14시간, 크래들 사용 시 39시간 재생
마이크 감도 -42dBV/ Pa, 전 방향 송신 마이크
전용 음악 플레이어 'SXFI App'
한편 SX-Fi 스캐닝은 타인이 해주면 용이한 적용이 가능하지만, 부득이 스캐닝이 어려울 경우 사전에 본인의 얼굴, 좌측과 우측 귀를 셀프 촬영 후, PC 모니터에 이를 띄어 스캔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참고 바라겠습니다.
사운드 성향
테스트 기기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그리고 aptX 코덱이 사용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골드(CREATIVE OUTLIER GOLD)는 여타 코드리스 이어폰과 달리 공간감이 상당히 강조되어 있고 음의 잔향이 과하지 않고 적절히 흥을 돋우는 수준이며, 디테일과 명료도가 높은 깨끗한 음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내 악기의 위치, 보컬의 공간상 위치가 사실적이며, 소리의 굴곡, 음의 폭과 높낮이 밸런싱이 좋아 공간상 입체감과 리드미컬을 감상함에 있어 좋은 인상을 주는 편입니다.
게다가 V 이퀄라이저를 기반의 W 밸런싱을 지녀, 저음, 중음, 고음의 균형이 좋습니다.
이중 저음의 세기가 약간 강조되어 있으나 보컬의 목소리가 악기에 묻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보컬 사운드를 듣기 위해 볼륨을 과하게 높이지 않아도 될 만큼 양호한 음역 밸런싱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음의 감쇄가 심하지 않고, 적절히 존재감을 나타내기 때문에 중저음부 리드미컬 사운드를 청취함에 있어 부족한 뉘앙스를 풍기지 않습니다.
고음은 듣기 거북한 치찰음 대역이 감쇄되었으며, 음색적으로 어두운 톤이 아닌 적절히 화사함과 청량감을 겸비한 고음 설정을 거쳤습니다. 아울러 배음은 미세한 감쇄가 되어 음색적으로 이쁜 효과가 가미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특정 음역대의 감쇄로 인한 막이 낀듯한 느낌을 주지 않고, 또렷하고 과하지 않으나 웅장한 극저역과 보컬의 숨소리까지 표현될 수준의 초고음을 갖추고 있어 대역폭 넓은 사운드를 표현합니다.
요컨대 음의 왜곡이나 음장감이 과하지 않아 깔끔한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으며, 전 대역 고른 음질로 폭넓은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치며
사운드 설정은 저음에 집중되어있는 편이지만 중저역의 리드미컬을 즐길 수 있을만큼 대체로 왜곡이 적은 사운드 튜닝을 거쳤고, 공간 표현력이 좋으며, 고음 설정을 통한 명료하고 깔끔한 음질 그리고 화사한 음색을 가졌습니다. 이는 특정 장르를 편식할 사운드 설정이 아닌 올라운드 성격의 인이어로 무리 없을 사운드 설정입니다.
한편 편의성 관련, 아쉬운 부분은 버튼을 어느 정도 힘을 줘 정확하게 눌러야 인식되기 때문에 제어 관련하여 적응이 필요하겠으며. 그 외 전용 어플의 한글 미지원을 단점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으나 이는 사소한 수준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완벽한 제품은 없겠으나 언급 드린 단점보다는 음질 관련 이점이 더 많다는 점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밀폐형 구조이지만 준수한 공간 표현력, 그리고 극저역에서 초고음까지 넓은 대역폭의 고른 음질, SX-Fi 음장 및 전용 어플의 쓰임새와 성격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신다면 청음을 추천드리며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골드(CREATIVE OUTLIER GOLD)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모쪼록 10만 원 이하 쓸만한 무선 이어폰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