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프린터기를 놓고 쓰다 보면 언젠가 토너가 부족해 갈아버려야 합니다. 대부분 프린터도 노후화되서 교체해야 되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프린터들은 기능이 많아져서 비싸더라고요. HP 흑백 프린터가 444천원합니다. 기존 프린터가 비쌀 때 섯불리 버릴 수 없어서 대신 호환토너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G&G CF226A입니다.

​

택배가 큰 게 와서 이번엔 뭔가 큰게 왔나 봅니다.

​

레이저 카트리지가 클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후속시장, 즉 판매된 제품의 소모성 부품이나 수리에 필요한 부품 등을 다루는 애프터마켓 전문 기업 G&G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니까 탈색을 일으키는 유해 물질이 없고 안정적인 토너라고 되어있습니다. 비싼 프린터가 고장날 위험이 거의 없으며 인쇄 품질도 우수합니다. 가격은 제조사의 기본 토너보다 절반이하고 전국 대도시에 서비스센터가 있어 A&S 받기 편하겠네요. AS 기간은 1년입니다.

​

최신 기술을 탑재한 로봇으로 자동화 생산을 한다고 합니다. 다른 모조나 재생 토너들은 자체 기술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모방 제조되지만 가내수공업으로 제작되는 건 처음 들어봤네요. 다른 메이커 토너들같이 표기된 매수로 찍혀서 생각보다 빨리 토너가 희미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재생낸드같이 재생토너가 재공급 토너 시장에 악명을 떨쳐서 사람들이 토너는 프린터 사면 끝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프린터 제조사에서 카트리지 교체가 불가능하게 설계하는 경우도 크지만요.

​

구매 고객에 한해 포토리뷰 시 네이버포인트 1000원을 증정해주고 매달 포토리뷰어 10명을 선정해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준다고 합니다.

​

http://search.danawa.com/dsearch.php?k1=G%26G&module=goods&act=dispMain

3100페이지를 찍는 CF226A가 22340원이니 기본 토너 가격의 절반에 사서 그 절반을 다시 환급받는 셈이네요.

​

캐논과 HP 프린터에 호환되는 CF226A입니다. CRG-052 토너에서 파생된 모델이네요. 똑같은 3100매에 11만 5천원입니다. CRG는 디지털 카메라에도 있는 캐논 독자 규격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

제 HP 프린터가 레이저젯 프로 M402dw이니 알맞네요.

스티커는 토너가 다 떨어졌을 때 걱정하지 말라는 G&G의 훈훈한 선물입니다.

레이저 토너 교체법은 이렇게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좀 길 것 같지만 1-4번까지만 보면 됩니다.

5-8번은 카트리지가 제대로 장착 안 됐을 때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그 밑에는 캐논 OEM 토너에만 작동하도록 하는 카트리지 정책을 해제해 정상적으로 인식되게 하는 방법입니다.

​

카트리지 교체할 프린터입니다. 전원을 끄고 어댑터와 USB 케이블을 뽑습니다.

카트리지 본체입니다.

검은색 종이를 당기라는 쪽으로 빼줍니다.

쉽게 제거했으면 이제 봉인 테이프를 빼봅시다.

왼쪽의 테이프를 잡아 당깁니다.

좀 힘을 줘서 완전히 제거합니다. 중간에 찢어질 만큼 약하지는 않습니다.

프린터를 열어 토너가 부족한 기본 카트리지를 빼고

​

G&G HP 호환 토너를 넣습니다.

중간에 막히거나 잼되지 않고 정확히 들어가서 다행입니다.

프린터를 다시 닫아줍니다.

프린터를 켜보면 준비되기 전에 비HP 토너 감지라고 떴습니다. 잘 될 수 있는지 걱정이네요.

​

준비가 뜨고 프린팅을 진행해봅니다.

​

프린트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

인쇄가 아주 잘 됐습니다. 자세히 보니 기존 HP 토너와는 좀 달랐지만 글자의 가독성과 명도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

이번엔 다매 양면 인쇄를 해보겠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넘기기는 1장에 두 페이지가 거꾸로 출력되지만 옆으로 넘기기는 책과 같이 똑같이 인쇄됩니다. 아래로 넘기기하려 했다가 동생이 말렸습니다.

​

양면 인쇄 17장 총 9매 인쇄했습니다. 레이저 토너 품질이 상당히 좋군요.

정말 자세하게 안보면 기본 토너와 차이가 별로 안 느껴집니다.

​

​

초기 품질은 제조사 토너와 G&G 토너랑 크게 차이 안나는데 많게는 5배 가까이 차이가 나니 정말 가성비네요. 프린터가 노후화되면 바꿔야 하지만 좋은 품질의 인쇄기는 기존 토너가 다 떨어졌더라도 더 인쇄할 수 있으므로 카트리지를 교체하는 게 더 경제적입니다. 그러나 제조사가 판매하는 공식 토너 카트리지는 꽤 비싸서 프린터에 무리를 안주고 품질도 나쁘지 않은 토너를 저렴히 사서 프린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싸게 부려먹을 수 있습니다. 컬러 프린터는 노후화가 빨리 오지만 흑백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더 길어 위와 같이 계속 토너를 갈아 끼우는 게 좋아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