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잘만에서 만든 MegaMax 600W 80PLUS STANDARD 파워 서플라이를 써보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써본 MegaMax 500W와 비슷한 효율과 안정성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잘만은 1999년에 설립된 국내 하드웨어 제조사로 정식명칭은 잘만 테크 입니다.
COOL INNOVATIONS란 캐치프레이즈에서 볼수 있듯이, 쿨링 솔루션 분야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공랭 쿨러 한정으로요. 요즘은 온갖 제조사에서 일체형 수냉쿨러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잘만에서 제대로 각잡고 한번 출시해줬으면 합니다.
쿨러 외에는 케이스, 파워 분야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고 있습니다.
DB상 스펙입니다. 표준 ATX 규격, 싱글레일로 90%의 정격 출력을 보여줍니다. AS기간은 6년으로 꽤 긴편이고, 다나와 기준 최저가 46,300원입니다.
컴퓨터를 처음 조립해본 2017년에 파워 선택의 기준으로 '100W당 10000원은 되야 쓸만한 제품이다'란 정보를 보았는데, 요즘엔 틀린 말인듯 합니다.
저 기준보다 낮은 가격임에도 쓸만한 품질을 보여주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즐비합니다. MEGAMAX 600W 역시 괜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품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0174200&keyword=%EC%9E%98%EB%A7%8C%20megamax%20600w&cate=112777
박스 디자인은 검은 육각형 디자인을 채택해서 깔끔하고 묵직한 첫인상을 안겨줍니다. 뒷면과 측면에 제품의 특징과 스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종종 파워뿐 아니라 다른 하드웨어 패키지를 보다보면, 컴덕의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 특유의 디자인들을 볼수 있습니다. 잘 모르면 열지 말라는 느낌..
특히 보급형 메인보드 패키지에서 자주 볼수있죠. 일반인들은 열기도 전에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MEGAMAX의 패키지는 그런 디자인은 아닙니다. 적어도 거부감을 일으키진 않습니다.
봉인씰이 붙어있어 개봉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개봉품 재판매 이슈를 심심치 않게 접할수 있는데 그런 점에 있어 봉인씰은 정말 최소한의 안전 장치죠. 예전에 아무런 흔적없이 봉인씰 뜯는 방법을 실제로 본 뒤로는 맹신하진 않지만, 적어도 없는것보단 백번 낫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뽁뽁이로 포장된 본체가 보입니다. 보급형 제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포장 방식입니다.
여담으로 요즘 고급형 파워는 더스트백+가방까지 주던데, 더스트백은 그렇다 쳐도 가방은 왜 주는지 모르겠네요. 파워란게 한번 장착하면 다시 꺼내거나 이동할 일이 전무한 제품인데 말입니다. 사은품 개념인가?
구성품은 본체, 전원코드, 사용자 매뉴얼, 스크류, 케이블타이로 구성 됩니다. 구성품 마저도 보급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성품들입니다. 심지어 케이블타이 갯수까지 일치합니다. 이게 여러 제조사에서 같은곳에 ODM을 맡겨서 전부 똑같은걸까요? ODM은 생산업체에 제조만 맡긴 후 상표를 부착하는 방식이니 많은 제품들의 구성이 동일한게 이해는 갑니다.
MegaMax 600W의 전체적인 외형 입니다. 전면에 제품 정보가 기재되어 있으며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말그대로 파워 서플라이 그 자체. 파워의 정석.
스위치 및 포트가 존재하는 측면입니다. 조립시 컴퓨터 케이스의 후면으로 빠져나올 면으로 열기 배출을 위해 패키지 디자인과 동일하게 육각형으로 타공되어 있습니다. 종종 본체 위치를 구석에 박으면서 파워 측면의 뒷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파워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많은 사무실에서 볼수있는 모습이죠.
하단엔 120mm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파워가 아랫쪽에 장착되는 케이스가 많은데, 그럼 이 면이 바닥을 향하게 됩니다.
보통은 케이스 차원에서 먼지 필터를 달아주는 경우가 많고, 파워의 프레임도 촘촘한 타공망이 있지만 그래도 먼지 유입을 완전 막진 못합니다. 케이스를 바닥에 두게 되면 아마 먼지가 꽤나 쌓일겁니다. 케이스를 책상위로 올리면 좀 나아지겠지만 그럼 또 책상이 좁아지고..
워런티 씰이 붙어있어 제거하게 되면 보증기간이 날아갑니다. 분해에 대한 책임은 사용자 본인의 몫.
케이블은 24핀 주전원 케이블에만 슬리빙 처리가 되어있고, 나머지는 플랫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슬리빙타입은 내구성이 좋고, 플랫타입은 선정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쓰고있는 파워는 전체 슬리빙처리된 제품인데, 선정리할때 애 많이 먹었죠.
케이블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대 12핀의 CPU 보조전원/16핀의 그래픽카드 전원을 모두 지원 합니다.
근데 케이블 구성을 보다보니 발견한 사실인데데, MegaMax 500W 제품이랑 비교시 케이블의 길이/갯수가 다릅니다. 600W 제품의 케이블 길이가 더 길고, IDE 케이블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보통 같은 제품군을 와트별로 구분하면 다 똑같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군요.
MegaMax 600W엔 안정성을 위한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정도 보호 회로는 요즘 기본으로 포함되고, 가격대가 조금 더 올라가면 과열 및 공회전 보호가 추가됩니다.
그리고 파워 효율이 80%이상일때 부여되는 80PLUS STANDARD 인증을 받았습니다. 직관적으로 봤을때 효율이 높을수록 내부 구성품들의 내구성이 좋고, 그에따라 누설 전류가 적어지며 소음도 줄어들게 됩니다. 당연히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만 GOLD 등급부턴 금액대가 눈에띄게 차이 나죠. 일반적인 목적의 시스템이라면 ~BRONZE 정도만 되어도 충분합니다.
MegaMax 600W를 테스트 시스템에 설치 후 OCCT를 테스트를 10분간 진행 해봤습니다. 구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비전력이 그리 높진 않지만 출력상태 확인용으로는 무리 없을듯 합니다.
지난 500W 제품 테스트때와 마찬가지로, 균일한 전압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만 MegaMax 600W 80PLUS STANDARD 파워 서플라이를 다뤄 보았습니다. 이상적인 파워의 이미지는 수년간 사용해도 고장없이 튼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새제품일때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주더라도 몇년 후 어찌될지는 당장 알수 없죠. 단기간에 입증할수 없는 부분인만큼 수십년간 쌓인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구분할수 밖에 없고, 그래서 파워는 브랜드를 좇아 구매하는 경향이 많은거 같습니다. 선입견이 생긴 셈이죠.
잘만의 경우, 다나와 기준으로 수많은 브랜드 중 점유율이 생각보다 높은 편 입니다. 이 점유율이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내실이 다져진 브랜드임을 알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진작에 망하지 않았을까..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부담없는 가격으로 듬직한 느낌을 주는 잘만 MegaMax 파워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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