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IT 기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LG전자, 코웨이, 한샘, 샤오미, 치후360, 레노버, 필립스 등 다양한 홈 IoT 제품과 연동이 가능하고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유튜브, 유튜브 뮤직,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지니 뮤직, 벅스, FLO, 웨이브 등 국내 외 영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며 사진, 문자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SF영화 속에 그려지는 높은 수준의 AI 기능을 제공하진 않지만 한번 사용해 보면 ‘꽤 편리한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씨넥스존 Google 네스트 허브’는 PC 하드웨어, IT 기기, IoT, 게이밍 기어, 콘솔 기기 전문 유통기업인 씨넥스존에서 선보인 7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이 간편하고 Google의 차세대 OS인 Fuchsia OS를 탑재했다. 다양한 IoT 기기와 연결, 제어할 수 있고 전화통화, 라디오, 시계, 미디어 플레이어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마이크 비활성화 버튼으로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화면 밝기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Ambient EQ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구글 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패키지 박스를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동이 가능하고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에 능동적으로 반응한다는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놓은 모습. 하단에는 정품임을 인증하는 홀로그램 스티커와 시리얼 넘버, 인증 마크 등이 보인다.
구글 네스트 허브, 설명서, 전원 어댑터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연결 및 설정이 간편한 만큼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더라도 사용에 문제는 없지만 보증기간, 주의 사항, 마이크 ON/OFF 방법 등 AI스피커가 생소한 분들이라면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니 읽어보길 추천한다.
본체 앞쪽 디스플레이 쪽엔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다. 부착된 상태로 활용이 가능한 필름이 아니니 사용전 제거해야만 한다. 화면의 크기는 7인치로 해상도는 1024×600이고 카메라 기능은 없다. 전면부만 보면 7인치 태블릿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베젤 상단 중앙에는 조도 센서와 좌우로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터치로 제어할 수 있지만 음성인식 기능을 통한 활용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두 개의 원거리 마이크를 장착했다. Ambient EQ이란 이름에 조도 센서는 스마트 기기에 적용된 자동 화면 밝기 조절 기능을 떠올리면 좋다.
뒤쪽에는 패브릭 재질의 받침대 겸 스피커가 중앙에는 구글 로고가 자리해 있다. 구글 홈 미니와 같은 콘셉트로 만들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고급스러워 보일 뿐만아니라 그릴 역할을 한다.
상단에는 마이크 ON/OFF 스위치가 측면에는 볼륨 조절 스위치가 하단 에는 전원 단자가 보인다. 홈 IoT, 음성인식을 강조하는 AI 스피커의 특성상 배터리를 내장해 휴대성을 강조하기 보단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통해 다양한 기기와 콘텐츠를 관리하는 허브 역할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대부분 AI스피커가 원통에 가까운 디자인을 고집하는 것에 반해 ‘씨넥스존 Google 네스트 허브’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일체형 스피커를 후면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버튼 방식 대비 활용 범위가 넓고 다양해지며 보다 높은 퀄리티의 음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각도 조절까지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지만 실사용해 본 입장에서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원을 연결하고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고 나면 기기 간 연동이 이뤄지면 단계별로 설치방법을 안내해준다. 자신이 심한 기계치라 할지라도 화면 안내에 따라 몇 차례 터치와 스와이프를 반복하다 보면 설정이 완료되니 걱정할 필욘 없다. 최대 6명의 음성을 학습시킬 수 있으며 타이머 설정, 날씨 확인, 요리 레시피, 금융 시장, 음식점 검색, 엔터테인먼트 정보, 단위 변환, 알람 설정, 계산기, 시간 확인, 뉴스 보기, 전화통화, 사전, 번역, 영상, 음악 재생 기능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유튜브, 유튜브 뮤직,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지니 뮤직, 벅스, FLO, 웨이브 등 국내 외 영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G전자, 코웨이, 한샘, 샤오미, 치후360, 레노버, 필립스 등 다양한 글로벌 IoT 스마트 제품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사용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주로 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면서 날씨나 레시피를 사이사이에 검색하지 않을까 싶다. 텍스트의 경우 멀리서 화면을 바라보더라도 무리 없이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이 좋고 날씨를 검색할 경우 음성과 화면으로 동시에 보여준다. 무엇보다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음질이 정말 좋다는 점이다. 보통 일체형 스피커나 크기가 작은 스피커의 경우 평균 이하의 소릴 들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제품의 가창력은 기대 이상이다. 길게 말할 필요 없이 리뷰 하단에 영상을 첨부하니 확인해 보길 바란다.
지금까지 살펴본 ‘씨넥스존 Google 네스트 허브’는 심플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타사 제품 대비 다루기 쉽고 접근성 및 활용성이 높다. AI스피커는 스피커의 역할만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터치로 제어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탑재한 발상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폰을 다룰 수 있다면 이 제품 역시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는 말이다.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하면서 날씨나 레시피와 같이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화면과 음성으로 안내해준다는 점은 확실히 편리하다. 다만, 카메라가 없어 화상통화나 촬영이 불가능한 점은 아쉽지만 이를 굳이 단점이라 하긴 어렵고 제품 버전에 따른 차이점이라고 봄이 옳다. 몇 가지 홈 IoT 기기를 사용하고 있거나 디스플레이가 가미된 퀄리티 높은 AI스피커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구매해 사용해 보면 어떨까. 2020년 09년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