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마스터. 냉각 장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다양한 PC하드웨어 주변기기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 유통하고 있는 업체이다. 퀄리티 높은 품질과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마니아층 고객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최근 몇몇 라인업에서 이러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는데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쿨러마스터 MWE 700 BRONZE V2 230V’은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파워 서플라이이다.
표준 ATX규격의 정격출력 700W 제품으로 타사 대비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3.3V & 5V DC to DC 회로’, ‘LLC 공진형 컨버터’를 탑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80 Plus BRONZE 230V EU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HDB (Hydro Dynamic Bearing) 베어링 쿨링팬은 확실한 냉각 효과와 저소음을 보장하고 플랫 케이블 방식과 넉넉한 케이블 확보해 기본기에서도 충실한 모습이다. 또한, 공식 유통사인 대양케이스에 무상 보증기간 5년을 제공하며 1:1 새 제품 교환 정책, 택배비 지원 정책을 함께 시행한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패키지 구성. 비닐 코팅 포장 방식을 적용해 유통과정에서 임의 개봉이나 리패키징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했으며 스펙과 인증 내역, 시리얼 넘버, DC to DC, 80PLUS BRONZE 230V EU 마크, 보증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공식 유통사인 대양케이스에서 ‘무상 보증 5년에 1:1 새 제품 교환, 왕복 택배비 무상 지원 서비스’ 까지 지원한다. 쿨러마스터 MWE 700 BRONZE V2 230V 파워서플라이, 케이블, 나사, 다국어 지원 설명서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140×150×86mm 표준 ATX 규격을 만족하는 심플한 외형은 여느 제품과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올 블랙 코팅이 적용되고 중앙에 120mm 쿨링팬은 HDB 베어링 (Hydro Dynamic Bearing) 방식으로 수명이 길고 소음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나사 위엔 임의 개봉을 금지하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으며 이를 훼손할 시 보증기간이라도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측면에는 제품명과 주요 스펙, 각종 인증 내역, 시리얼 넘버, 80PLUS BRONZE 230V EU 마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싱글 레일 방식으로 +12V 출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테스트 리포트를 기준으로 20% 부하 구간에서 88.99%의 효율을, 50%에선 89.72%, 100% 구간에선 86.32%의 효율을 보여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보급형 제품을 선택하는 사용자의 대부분이 주로 20~50% 부하 구간에서 사용이 이뤄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출력 효율의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반대쪽 측면에는 쿨러마스터 로고와 제품명을 확인할 수 있다. 파워 커버가 적용된 케이스에 장착할 경우 해당 부분이 노출된다. 스티커가 아닌 직접 프린팅이 되었더라면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겠지만, 케이스에 따라 전혀 노출되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뒷면에는 파워 케이블 연결부와 I/O 스위치, 냉각 효율이 가상 좋다는 벌집 모양 통풍구가 빼곡히 자리해 있다.
올 블랙 플렛 케이블. 대부분의 제조사가 플렛 케이블을 적용하더라도 24Pin 메인 전원 커넥터는 슬리빙 처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쿨러마스터 MWE 700 BRONZE V2 230V’는 다른 케이블과 동일하게 플렛 케이블 방식을 적용했다. 24Pin 메인 전원 커넥터 × 1ea, 8Pin (4+4) CPU 보조전원 커넥터 × 2ea, 8Pin PCI-E (6+2) 커넥터 × 2ea, SATA × 6ea, IDE × 3ea로 구성되어있으며 케이블의 길이는 최소 400mm에서부터 최대 700mm까지 평범한 수준이다.
타사 보급형 제품과 달리 ‘3.3V & 5V DC to DC, LLC 공진형 컨버터(resonant converter), 듀얼 포워드 회로 구성을 적용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높였다. 메인 콘덴서는 CapXon 社의 420V / 560㎌ / 105℃ 단일 콘덴서가 사용되었다. 임의 개봉을 금지하고 있는 제품의 특성상 내부를 공개할 수 없어 설명으로 짚어 본다.
테스터기를 활용한 전압 테스트, 각각의 수치는 기준 전압에서 ±5% 내외 PG의 경우 100~800ms 사이의 값을 정상 범주로 보고 있다. 다만, PG 수치는 70ms를 나타내는 만큼 불량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수 있기에 설명을 덧붙이면 해당 제품에는 60W 이하 전력 사용 시 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에 PG값이 낮게 나온다. 불량이 아니니 참고하도록 하자.
Aida64 Extreme Edition를 활용한 성능 테스트. 로드상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긴 하나 그래프에 반영되지 않을 정도의 차이다. IDE, Full load 구분 없이 일정한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었다.
HDB 베어링 (Hydro Dynamic Bearing)이 적용된 쿨링팬은 내구성과 소음 모두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그렇다 해서 소음이 아예 없진 않고 로드 상황에선 냉각을 위해 RPM이 제법 상승하기 때문에 수치 이상에 소음이 발생한다. 로드 기준 소음이 없다고 말하긴 어렵고 저소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면 좋다. 위쪽이 아이들, 아래쪽이 로드 상태에서 소음 수치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쿨러마스터 MWE 700 BRONZE V2 230V‘는 심플한 외형과 달리 파워서플라이가 갖춰야 할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이란 걸 알 수 있었다. ‘3.3V & 5V DC to DC, LLC 공진형 컨버터(resonant converter)’ 듀얼 포워드 회로, 올블랙 플렛 케이블, HDB 베어링 (Hydro Dynamic Bearing), CapXon 社의 420V / 560㎌ / 105℃ 단일 콘덴서, 80PLUS BRONZE 230V EU 등급 획득, 5년의 무상 보증기간 등 다방면에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소음이 아예 없진 않지만 거슬릴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에 본체에 위치에 따라 체감 수치는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전 참고하도록 하자.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고용량 파워서플라이를 찾고 있는 분들에겐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