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엔 커다란 빅사이즈 PC케이스를 추구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하다보니 공간을 차지하고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해 요즘은 작고 깔끔한 디자인의 컴퓨터케이스가 더 끌리는것 같습니다.
보조로 사용하는 컴퓨터케이스가 디자인도 별로고 CPU쿨러 높이도 맞지 않아 덮개를 열고 사용했었는데, 마이크로닉스에서 제조한 작고 이쁜 EM1-Woofer로 케이스를 교체해봤습니다.
케이스 갈이를 위해 모든 부품을 탈거했고, 사용하던 SSD만 고장나서 세 제품으로 준비했습니다. 케이스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입할 때에는 보드, 파워, 그래픽카드 최대 길이, CPU쿨러 최대 장착 높이를 따져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케이스에 호환되지 않았던 문제의 CPU쿨러가 과연 EM1-Woofer PC케이스에 장착될지 걱정입니다.
한가지 더 걱정인건 파워서플라이입니다. 간혹 가다 미니타워 제품중에 일반 ATX사이즈 파워서플라이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있습니다.
배송중 파손을 막기위한 두터운 폼이 있다보니 포장 박스는 크기가 있는편입니다.
측면은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내부를 볼 수 있고, 하단은 가려지는 구조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와 하드등이 가려지니 조립후에 굉장히 깔끔할것 같습니다.
보통 후면팬은 100mm이하의 작은 팬을 넣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쿨링을 고려해서인지 120mm팬이 장착되어 있어 열기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피커 우퍼를 떠올리게하는 디자인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심플합니다. 시스템 쿨러로 사용되는 팬은 2개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공기 흡입 역활을 하는 전면팬은 160mm로 제법 큰 편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을 고려해 전면은 하나의 팬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모든 포트는 상단에 있습니다. 하단과 상단만 먼지필터가 있는게 아니라 전면팬에도 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하단엔 이전 PC케이스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우드 스타일에 스탠드가 있습니다. 책상 밑에 두고 사용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엔 올려놓고 사용하니 기왕이면 디자인이 이쁜 제품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케이스 하단 부분엔 파워가 원활하게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타공되어 있고, 제법 큼직한 먼지필터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독특한 우드 스탠드로 디자인만 이쁜 컴퓨터케이스인줄 알았는데, 조립을 위해 측면을 열어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일부 고가의 PC케이스에만 사용되던 힌지 방식으로 측면이 열렸고, 심지어 아크릴이 아닌 강화유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 나사 잠금방식과 아크릴을 주로 사용하는데 좀 의외였습니다.
모든 포트들은 윗 부분에 집결되어 있고, 상단에 마그네틱 부착식 먼지필터가 커다란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와 하드베이가 하단에 위치해있는 구조로 전면 강화유리로는 하단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를 장착했습니다. 미니타워 제품이다보니 표준 ATX 메인보드는 장착할 수 없고 마이크로 ATX, ITX 보드 규격만 지원합니다.
다행히도 CPU쿨러를 최대 160mm까지 지원해서인지 수월하게 장착 가능했습니다.
하단에 파워를 장착했습니다. 하드베이는 탈부착식인데, 하드베이를 제거시 최대 320mm 고성능 파워까지 장착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실상 하드베이를 제거하면 플래티넘급 파워도 장착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크기를 작게만드는 미니케이스들은 선정리 공간이 좁게나와 까딱하면 측면 패널이 닫히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선정리 공간이 상당히 넉넉해서 수월하게 닫혔습니다.
그래픽카드를 장착후에도 옆으로 엄청난 공간이 남는데, RTX30XX 그래픽카드도 지원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픽카드 성능이 뛰어나지면서 크기가 커지는 추세인데, 이 점은 굉장히 좋은것 같습니다.
마이크로닉스 EM1-Woofer 컴퓨터케이스를 조립해보니 미니타워 임에도 내부 공간이 넓고, 선 정리가 용이해 조립 난이도는 쉬운편이었으며, 측면 패널이 힌지 도여형에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내부를 확인하기도 좋고 정비하기도 편리했습니다.
무엇보다 거실에서도 쓸 수 있을만큼 인테리어적 요소를 갖추었고 CPU쿨러 160mm, 그래픽카드 320mm, 파워 320mm를 지원하니 고성능 게이밍컴퓨터 조립시 사용해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