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 MSI 옵틱스 G32CQ4 게이밍 144 사용기 입니다.
가장 먼저 박스 오픈 후 스탠드 조립이 끝나고 책상 위에 올려두면 우측에 제품에 대한 간략한 특징들이 적힌 인쇄물과 처음 마주합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30만 원대라 부담 없이 장만할 수 있는 게 마음에 들었는데요.
특히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했음에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이 후면을 촬영한 것인데요. 100 X 100 베사(VESA) 마운팅을 적용해 벽에 걸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요즘 모니터 암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여기에 부착해 사용하면 좀 더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탠드 부착은 기본 구성품에 동봉된 나사를 조여 결합합니다. 조립이 간단해서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 설명서 없이 부착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이고요.
좌측 하단의 빨간색 버튼은 메뉴를 빠르게 선택하고 이동할 수 있는 조이스틱입니다. 그냥 버튼식 보다 직관적으로 메뉴 선택이 가능해서 조이스틱을 선호하는데요. 후면에 있으니 조금 더 편리하게 메뉴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아래쪽에는 HDMI 2.0 포트 2개와 DP 1.2 포트 1개, 전원 포트, 3.5mm 헤드셋 단자도 보입니다.
32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스탠드 포함 무게가 6.4kg으로 가볍게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 조립할 수 있습니다. 이전 사용하던 제품이 같은 32형 게이밍 모니터였는데, 무게가 무려 10kg을 넘겨버려 혼자 들어 올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MSI 옵틱스 G32CQ4 게이밍 144의 경우 쉽게 이동 가능할 만큼 가벼웠고요.
전체 크기 역시 32형에 어울리지 않게 작아서 책상 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프레임리스 디자인 덕분에 가능한데 사진을 봐도 정말 얇다는 게 인지됩니다. 이것은 예쁜 외형을 자랑함과 동시에 몰입감을 높이는 데에도 한몫을 하더라고요.
콘텐츠를 선명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고해상도는 필수입니다. MSI 옵틱스 G32CQ4 게이밍 144는 WQHD (2,560x1,440) 해상도를 지니고 있어 몰입감이 높아지는 게 당연한데요. 여기에 144Hz의 고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으로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라고 꼭 게임만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택근무 시 여러 가지 업무를 보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웹 검색도 포함되는데요. 커브드 디자인이라 한눈에 많은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일처리가 그만큼 빨라지더라고요.
그와 더불어 선명한 WQHD 해상도를 이용해 편집 작업을 하는 데에도 제격입니다. 특히 동영상 편집의 경우 미리 보기 창으로 보이는 영상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후보정 해야 하는 상황이 이전보다 적어졌습니다. 이는 선명함으로 인해 자세하게 소스 영상 파일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인데요. 앞으로 유튜브 편집에 올인할 생각이어서 게임할 때도 좋지만 편집 시에 적극 활용해보려합니다.
자신이 즐겨 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게임 모드 설정도 가능합니다. 저는 보통 FPS 장르를 즐기기 때문에 항상 FPS에 맞춰놓고 사용 중인데요. 하지만 가끔 레이싱 게임을 할 때는 화려한 자동차 바디의 컬러감을 만끽하기 위해 레이싱 모드에 맞춰두고 사용합니다.
그러면 보다 입체감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요. 직접 스포츠카에 탑승해서 운전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 RTS와 RPG 설정도 가능해서 사용자의 입맛대로 골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RTS는 색감이 이쁘게 잘 나와서 타격감 있는 장면에서는 몰입감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 외 OSD를 이용해 게임을 하면서 모니터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모드와 옵션을 조이스틱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FPS 장르를 즐기는 분들 중에 저격 캐릭터를 즐겨 사용하는 분들 있을 텐데요. 이럴 때 조준선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부러 모니터에 매직으로 조준선 표시를 해두기도 하죠. 하지만 지저분해져서 금방 지워버리는데, 이런 번거로움 필요 없이 OSD 메뉴를 통해 선택해서 조준선을 띄워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FPS 수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카운터도 지원되고, 시간제한 미션이 있을 경우 알람 시계를 통해 빠른 시간을 확인하며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왜곡 없이 화면을 바라보려면 최적의 시야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는 178도의 광시야각을 통해 현실을 둘러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AMD 프리싱크과 NVIDIA 지싱크 호환 지원하며, 플리커프리 기술을 적용해서 화면 깜빡임을 억제해 편안하게 화면을 쳐다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할 때 장시간 모니터를 쳐다봐야 하는데, 이런 기술을 적용해서 눈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 할 수 있겠고요.
블루라이트를 감소시키는 눈 보호기 기능을 통해서도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의 경우 겨울철에 3~4시간 정도 화면을 쳐다보면 눈물이 자주 났는데, 그런 현상이 없다는 것도 몰입감을 높이는 하나의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배틀그라운드를 주로 즐기고 있는데, 1ms의 빠른 응답속도로 화면 잔상이 줄어들어 공격 타이밍을 빨리 잡게 됩니다. 순간적인 타이밍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응답속도가 생명인데, 이런 점에서 MSI 옵틱스 G32CQ4 게이밍 144는 좋은 선택이 되어준 제품인데요.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의 FPS 장르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게이밍 모니터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https://cafe.naver.com/msicom/203122
참고로 PS5, 엑스박스 등의 신형 게임 콘솔이 요구하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있어, 해당 장비를 가진 유저들이라면 위의 URL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