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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텝. PC하드웨어 전문 제조기업. 1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컴퓨터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수냉 쿨러, 공냉 쿨러, 시스템 쿨러, 각종 히트싱크 등 다양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관련부분 중국내 TOP3안에 들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브랜드 자체는 낯설게 느껴질지 몰라도 이미 여러차례 관련 제품이 유통된적이 있고 DIY PC 전용 케이스나 마이닝용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선 꾸준히 수요가 있는 편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Segotep Frozen Tower T5 (Silver)’는 타워형 CPU쿨러로 국내 유통은 ‘ASRock은 에즈윈’이 맡고 있다. 120mm RGB PWM팬은 Hydraulic 베어링이 적용되었고 최대 1500rpm±10% 스피드, 최대 풍량 52CFM, 풍압은 1.31mm H2O, 최대 소음은 30.6dBA로 정숙하다. 알루미늄, 구리 재질로 이뤄어져 있으며 5개의 다이렉트 히트파이프는 CPU의 발열을 빠르게 해소한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패키지 박스 외부에는 제품에 대한 주요 특징과 스펙, QR코드, 유통사이자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즈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포장 상태 역시 제품의 콘셉트에 맞게 심플한 편.
패키지 구성. CPU쿨러, 사용자 설명서, 써멀 그리스, 설치 킷트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언뜻 보기에 정신없어 보이지만 각각의 구성품은 개별 포장되어 있고 단계별로 설치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써멀 그리스는 1~2회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스펙은 표기하고 있지 않다. 다만, 세고텝의 판매 라인업을 보면 판매 중인 써멀 그리스를 확인할 수 있기에 아마도 자사의 제품을 번들 형태로 제공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구성품 중 특이한 점이 있다면 쿨링팬 고정 클립을 4개, 총 2세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클립을 활용한 고정 방식은 탈착이 쉽고 메모리 간섭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혹은 내가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팬을 장착하거나 듀얼 팬 구성도 쉬워진다는 뜻이다.
전면부. 148 × 125 × 85mm 크기에 555g 무게, 순수 알루미늄과 구리 조합으로 만들어진 타워형 CPU 쿨러이다. 중앙에는 120mm 4PIN PWM 고정 RGB 쿨링팬이 자리해 있는 모습.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촘촘하게 자리한 히트싱크와 5개의 히트파이프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히트싱크와 파이프의 수가 많다 해서 발열 해소가 잘된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무늬만 CPU쿨러는 아닐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
총 5개의 히트파이프가 베이스에 직접 닿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이를 통해 CPU의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Please remove before installation’ 스티커는 장착 전 반드시 제거해야 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상단부. 브랜드 로고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특징은 없는 편. 다소 심심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가격대비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란 걸 참작해야만 한다.
120mm 쿨링팬은 최대 1500rpm, 풍량 52 CFM, 풍압 1.31mmH2O 스펙을 갖추고 있으며 소음 및 진동 감소를 위해 고무패킹이 부착되어 있다. PWM 방식에 Hydraulic 베어링을 사용했고 최대 소음은 30.6dBA라고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클립을 통해 고정되어 있고 추가 클립 역시 제공하고 있기에 듀얼팬 구성도 가능하다.
쿨링팬을 탈착한 상태에서 베이스 부분에 클립을 고정한다. 이후 나사를 조여준 뒤에 쿨링팬을 재장착하고 4PIN 단자를 메인보드 CPU FAN 커넥터에 연결해 주면 끝. 크기가 작은 편이기에 이렇다 할 간섭도 발생하지 않고 조립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번 리뷰의 비교 대상이다. 이게 무슨 쿨러야 하겠지만 타사 제품으로 듀얼 팬 구성을 한 모습이다. RGB 퍼모먼스를 갖춘 번들팬과 성능에 초점이 맞춰진 듀얼팬 조합. 언뜻 보기엔 후자쪽이 압승일 것 같지만 과연 그럴지 테스트 결과를 통해 수치를 확인해 보자.
메인보드는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 CPU는 요즘 핫한 라이젠 5600X 버미어이며 PBO 설정만 켰다. 실내 온도는 22℃, 써멀 그리스는 번들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다. 바이오스 상에선 PWN & Silence Mode를 적용했으며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측정한 수치임을 밝힌다.
AIDA64에 시스템 안정화 툴을 사용해 부하를 준 상황이다. 물론, 링스나 시네벤치처럼 좀 더 가혹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었지만 어디까지 가성비 라인업에 CPU쿨러인 만큼 비교적 평범한 상황에서 온도를 측정하는데 목표를 뒀다. 듀얼팬을 장착했을 경우 올코어 4.6, 최대 4.7에 근접하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CPU 온도는 70~73℃, RPM은 최저 728에서 최대 1371까지 상승한다. 이때 발생하는 소음은 40dBA 초반으로 약간 시끄럽다고 느낄 정도의 수치이다.
그렇다면 기본 조합으로 부하를 주면 어떨까. 올코어 4.6, 최대 4.7에 근접하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CPU 온도는 71~74℃, RPM은 최저 1004에서 최대 1503까지 상승한다. 이때 발생하는 소음은 30dBA 후반 정도이다.
예상과 달리 드라마틱한 성능 차이가 발생하진 않는다. 방열면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쿨링팬이 한 개이냐 두 개이냐는 큰 차이를 불러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좀 더 퀄리티가 좋은 쿨링팬을 장착한다면 차이를 벌릴 수도 있겠지만 비용이나 소음대비 만족도가 클 순 없다. ‘Segotep Frozen Tower T5 (Silver)’의 성능은 기본 번들 팬만으로도 충분히 뽑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이 쿨러의 장점은 RGB 퀄리티가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점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제품일수록 회전수가 하락하면 광량이 줄어든다든지 LED 소자가 너무 잘 보이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세고텝 쿨러의 RGB는 회전수와 무관하게 만족스러운 수준의 광량으로 다채로운 빛을 발산한다. 싱크 모드를 지원하진 않지만, 충분히 다른 제품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Segotep Frozen Tower T5 (Silver)’은 가성비 CPU쿨러 다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 번들팬의 성능이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RGB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으며 추가 클립을 제공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듀얼팬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칭찬할만한 포인트이다. 제한된 방열면적으로 인해 성능의 한계는 정해져 있지만 가혹한 오버클럭 환경이 아닌 적정 수준의 PBO를 적용하고 전압 조정까지 더해진다면 라이트한 환경에서 감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CPU쿨러가 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