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
지금의 컴퓨터 시장 트렌드를 나타내주는 단어입니다. (RGB 갬성이라고 하죠.)
현재 CPU 공랭쿨러 1위는 CNPS9X 화이트 LED쿨러죠. 최근 수개월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NPS9X보다 더 향상된 성능과 RGB까지 더해져 업그레이드 된 쿨러가 2020년 8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잘만 CNPS10X OPTIMA II RGB
공랭쿨러 1위 CNPS9X의 형뻘입니다. (배 다른 이복형제 아닙니다.)
듀얼블레이드 팬과 Hydraulic베어링으로 더 조용한 구동음과
상단커버 RGB 뿐만 아니라 RGB 팬까지 추가 장착되어서 깔끔한 RGB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CNPS9X의 형 답게 가성비 또한 출중합니다.
장점도 있지만, 조립하면서 당황했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조립하면서 느꼈던 주의해야할 점을 사용기에 나타내보려 합니다.
(미리 읽어보고 저처럼 뻘짓하지 않기를...)
■ 패키지 살펴보기
미개봉임을 알려주는 표시는 단촐한 투명 스티커로 알 수 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상단커버에 RGB LED가 들어오고, 팬은 잘만의 특허받은 듀얼 블레이드 디자인 팬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CPU와 깆접 맞닿아 열 저항을 최소화하고 냉각 성능을 극대화 한 DTH 베이스가 적용된 히트파이프가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인 RGB는 5V나 12V 색지정 가능한 RGB는 아니고 자동 변환 RGB입니다.
주요 스펙으로는
ㆍCPU 쿨러 높이 : 158mm
ㆍ무게 : 740g
ㆍ베어링 : Hydraulic
ㆍ팬 회전속도 : 800~1500RPM
ㆍ최대 소음 : 27dBA
■ 제품 개봉 및 구성품 확인
쿨러 본체는 방열판과 팬이 미리 결합되어 있지 않은 형태로 부직포 재질의 스펀지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책자 형태의 설명서와 비닐에 담긴 각종 나사와 같은 부속품들이 동봉되어 있네요.
동봉되어 있는 서멀컴파운드는 잘만의 ZM-STG2M입니다.
열전도율 : 4.1W/mK , 용량 : 1g
적당한 양의 서멀 도포시에 대략 3번 사용이 가능한 양입니다.
준수한 열전도율을 보여줘서 따로 서멀 구입할 필요 없이 동봉되어진 번들 서멀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쿨러 본체 디자인
쿨러 팬과 방열판은 기결합된 형태가 따로따로 떨어진 형태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팬과 방열판을 결합하였을때의 모습입니다.
쿨러높이 158mm로 높이 뿐만 아니라 넓이까지 꽤 덩치가 큰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게는 740g입니다.
방열판 상단에 히트파이프가 노출되지 않고 깔끔하게 상단커버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후에 전원을 키면 이곳에서 RGB도 뿜뿜
■ 쿨러 본체 - 방열판
방열판 베이스는 6mm 두께의 큼지막한 히트파이프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히트파이프가 CPU와 맞닿아 열을 직접 전달시켜 쿨링 성능을 극대화 시키는 DTH 베이스가 적용되었습니다.
방열판의 윗면 입니다. ZALMAN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사로 조여져 고정되어 있는데, 안에 뭔가 있지 않을까 하고 분해해서 열어보았습니다.
뭐 아무것도 없습니다. 괜히 열어봤네요.
■ 쿨러 본체 - 팬
기본 구성 팬은 Hydraulic 베어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Hydraulic 베어링은 중심축 주변에 나선형 홈을 파서 마찰과 오일의 쏠리는 현상이 없으며 낮은 구동음과 긴 수명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비 가장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게 Hydraulic 베어링이라고 생각합니다.
팬 자체에 RGB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사용전류량은 다소 높은 0.35A입니다.
팬과 방열판이 맞닿는 부분은 진동방지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만져보면 푹신푹신한 느낌을 줍니다.
덕분에 팬 회전시 발생하는 진동을 잡아줘서 낮은 소음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팬의 블레이드 형태는 조금 독특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듀얼 블레이드 팬이라고 바람을 모아줘서 풍량을 증가시켜 쿨링 성능을 올려준다고 하네요.
■ 조립시 주의해야 할 점
조립시에 첫번째로 해야 할 주의점이 있습니다.
바로 팬과 방열판을 미리 한 번 결합을 했다가 빼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용설명서에는 방열판을 메인보드에 결합한 후에 팬을 결합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 하면 해매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팬 결합 방식은 나사로 조이는 방식인데,
방열판의 나사홀에 나사선이 없습니다.
전동 드라이버가 있으면 쉽게 팬을 결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드라이버로 잔뜩 힘을 줘서 나사를 돌려 나사선을 만들며 고정해야 합니다.
때문에 미리 한번 결합을 해서 나사선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메인보드에 방열판을 장착한 후에 팬을 방열판에 고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이 약하거나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면 당황해서 해매기 쉽상이죠. (그게 바로 접니다.)
제조공정을 줄여서 제품의 단가를 낮추기 위함이겠지만은 사용자로써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방열판 베이스에 보호비닐을 제거하는것도 잊지 말아할 것입니다.
■ 조립 - INTEL
먼저 방열판에 인텔용 클립(X자 모양)을 고정해 줍니다.
그리고 백플레이트에 너트를 삽입 후에 사이드캡을 끼워서 빠져나가지 않게 고정해줍니다.
준비된 백플레이트에 스티커가 양 쪽에 있는 인텔용 스티커를 부착해 줍니다.
■ 조립 - AMD
먼저 방열판에 AMD용 클립(二자 모양)을 고정해 줍니다.
그리고 백플레이트에 너트를 삽입 후에 사이드캡을 끼워서 빠져나가지 않게 고정해줍니다.
준비된 백플레이트에 AMD 로딩블럭을 부착해 줍니다.
■ 조립 - 인텔&AMD 공통
현재 제가 사용하는 시스템이 AMD여서 AMD기준으로 작성하였지만, 전체적인 조립 방법은 인텔과 AMD가 거의 동일합니다.
AMD의 경우 메인보드에 기본 장착된 기본백플레이트를 제거해 줍니다.
SWCHEM의 서멀 그리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열전도율은 0.84W/mK로 매우 낮지만 무료배송에 1600원 밖에 안해서 호기심에 하나 구매해 뒀던 서멀그리스 입니다.
CPU에 기존 서멀이 묻어있다면 깨끗히 닦아줍니다.
서멀을 적당한 양 도포해 줍니다.
서멀 도포는 점 찍기, X자 모양, 당구장(※)모양, 펴바르기 뭘 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서멀 도포 경험이 많아서 적절한 서멀양을 안다면 당구장 모양으로 도포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펴바르기로 최대한 얇게 펴발라줬습니다.
준비 된 백플레이트를 메인보드 알맞은 위치에 끼워줍니다.
미리 팬을 방열판에 부착하였다면 팬을 탈착한 후에 방열판을 백플레이트 위에 올려주고 볼트로 쿨러를 고정해 줍니다.
쿨러를 고정한 후에 팬나사를 이용해 팬을 방열판에 부착하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Y자 케이블을 메인보드의 CPU_FAN 커넥터에 연결한 후에 Y자 케이블 반대쪽 두 개의 선을 각각 팬의 전원선과 쿨러의 상단커버 전원선과 연결해 줍니다.
저는 선정리를 위해서 Y자 케이블을 쿨러 뒤로 돌려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 쿨러와 램과의 이격거리
CNPS10X OPTIMA II RGB 쿨러에서 아쉬운 점 한가지는 바로 큰 덩치때문에 첫번째 램슬롯과의 거리가 매우 짧다는 것입니다.
1번 램슬롯에 방열판이 달린 튜닝램을 끼우다가 간섭현상으로 기스가 날 것 같아서 더 끼우지 못했습니다.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튜닝램 장착시 1번 슬롯에서는 다음과 같은 간섭현상이 일어나서 끼우기가 힘듭니다.
제품 설명에는 두께 6.5mm이상의 튜닝램은 1번 슬롯에 장착 시 간섭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혹시 큰 메인보드는 간섭현상이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서
쿨러의 규격을 직접 측정해보았습니다.
쿨러의 중심축으로부터 램슬롯 방향으로 약 3.75cm까지 앞으로 튀어나온 크기입니다.
그래픽카드와의 거리는 꽤 널널합니다.
쿨러 전체의 가로길이는 약 14.3cm, 중심축으로 부터 그래픽카드로 향하는 방향의 길이는 7.15cm입니다.
■ RGB LED 디자인
보통은 팬만 RGB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CNPS10X OPTIMA II RGB는 상단커버에서도 RGB가 표현됩니다.
보통 공랭쿨러는 강화유리나 아크릴로 이루어진 케이스 측면에서 바라볼 때 쿨러 상단이 보이게 되는데
상단커버에서 나오는 RGB는 케이스 RGB감성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 소음 테스트
약 30cm 떨어진 거리에서 '소음측정기'어플로 소음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서 마이크의 방향을 컴퓨터를 향하게 하여서 화면이 뒤집어졌습니다.
cpu쿨러를 제외한 쿨러들은 제거하거나 rpm을 부팅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대한 낮추어서 테스트의 소음은 대부분 cpu쿨러에 의한 소음입니다.
cpu쿨러는 최대 rpm으로 동작하게 하였습니다.
컴퓨터를 키지 않았을때의 소음을 비교군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전원을 키지 않은 평상시 주변 소음 : 평균 7.3dBA
CNPS10X 쿨러를 최대 RPM으로 동작할 때 소음 : 평균 16.6dBA
제품의 최대소음 스펙은 27dBA 정도이지만 실사용을 염두해 둔 어느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는 그보다 낮은 소음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정숙한 구동음은 매우 준수하다고 느꼈네요.
■ 온도 테스트
시네벤치 R20으로 CPU의 부하율을 100% 올린 상태에서 CPU의 온도와 팬의 RPM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시스템의 CPU가 라이젠3 3100 순정상태여서 발열이 심하지 않는 시스템이긴 하지만 온도가 상당히 준수하게 나옵니다.
온도방어가 잘 되는 만큼 팬 RPM도 크게 오르지 않고 어느정도 빠른 회전속도에서 더 이상 오르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의 쿨링 성능이면 AMD 기준 라이젠5 (3600, 5600X), 인텔 기준 i5 (10400, 10500, 10600)까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성능이라고 보여집니다.
■ 사용 후 느낀점
잘만의 쿨러는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준수한 쿨링 성능에 조용한 구동소음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가 적당히 조화로운 쿨러입니다.
여기에 RGB감성을 더 원하는 소비자들도 있죠.
그런 소비자들에게 딱 알맞는 쿨러라고 생각이 듭니다.
잘만 CNPS10X OPTIMA II RGB
형만한 아우 없다고 CNPS9X 못지 않게 매력적인 쿨러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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