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모니터 그리고 프린터들은 대부분 블랙 색상이다보니 화이트가 유난히 더 깨끗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흰색 복합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잉크젯 SJ-J1780W은 스마트해 보이는 LED까지 탑재되어 있어서인지 한층 더 깔끔해 보였는데요. 특히 집안 인테리어나 데스크테리어가 밝은 톤인 경우 더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화려한 컬러로 꾸며진 SL-J1780W를 확인해보면 여분의 잉크와 전원/USB 케이블 그리고 간단한 설명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설명서는 말 그대로 가장 기본적인 세팅방법에 대한 안내이기 때문에 무선연결방법이나 앱 사용이 궁금하다면 공식 가이드나 본 리뷰를 확인해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모델명이 1780DW로 끝나는 제품과는 형태에서부터 차이가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단의 커버를 열어보면 스캔을 위한 투명판을 볼 수 있으며, 양쪽의 홈을 잡고 한 번 더 열어주면 삼성프린터의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들의 보닛처럼 별도의 고정막대가 필요없이 부드럽게 열려 고정되며 다시 닫을 때에도 약간 힘주어 내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유격이나 흔들림이 없어 더 안정적이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안쪽에는 두 손가락으로 잡아 열 수 있는 커버가 있습니다. 열어보면 인쇄를 위해 종이를 움직이는 롤로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보통 종이가 기기에 걸리게 되면 이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힘을 주어 잡아빼면 됩니다. 다만 특수한 상황에선 무리하게 힘을 주면 부품들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당겨본 후에도 안된다면 서비스센터를 이용해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용지는 전면 하단의 트레이를 당겨 채워주면 됩니다. 상단 급지대가 없는 모델이기 때문에 이 하단 급지대만 사용해야 하며, A4용지보다 작은 종이를 사용하거나 포토용지로 사진인쇄 등을 하는 경우엔 좌우 폭 조절장치를 줄여 가운데에 맞춰 고정해주면 되는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용지급지대 바로 위로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잡아당기면 출력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지지대가 회전되어 나오며, 끝부분까지 위로 들어올려 열어주면 각도가 좀 더 높아지면서 사용할 준비가 완료됩니다. 그리고 출력이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접어둘 수 있어 깔끔한 모습이 유지됩니다.
PC와의 유선연결 케이블과 전원선은 뒷면 단자들을 이용하면 되며 전원과 WiFi 버튼도 역시 뒷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용 후 종료할 때에도 이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요. 앞에서 보이지 않더라도 손을 짚어보면 바로 알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조작이 어렵지 않았으며, 기본적으로 절전모드가 있기 때문에 그냥 두어도 불필요한 전력소모는 막을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보면 전면의 출력부 쪽으로 LED가 길게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상태에 따라 좌우로 점등되면서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디있나 싶었던 조작 버튼들은 출력부 우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역시 불빛으로 버튼과 숫자를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기기가 꺼지면 자연스럽게 숨김 상태가 되기 때문에 평소 더 깔끔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잉크를 교체하려면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내부가 보이도록 상판을 열어줍니다. 그럼 잠시 후 잉크젯 카트리지가 조금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상단의 고정장치를 풀면 자동으로 분리가 되기 때문에 손에 묻는 것을 걱정할 필요없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저는 케이블없이 무선으로만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SL-J1780W 모델명을 검색해 Printing & Scan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해줍니다.
설치 과정 중 프린터를 찾는 단계가 나올텐데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못찾음 상태가 되며 그대로 드라이버만 설치해준채로 종료해줍니다. 이후 연결된 삼성프린터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Driver 세팅이 시작되도록 준비된 상태인 것입니다.
이제 공유기와 얀결을 위해 뒷면 전원+WiFi 버튼을 3초간 눌러 위처럼 LED바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후, 공유기의 WPS버튼을 눌러주면 자동으로 와이파이 감지와 세팅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유선으로 먼저 연결한 다음 설정하는 방법도 있으나 오히려 더 복잡하고 번거로울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온라인 설명서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컴퓨터와 무선연결이 완료되었다면 스마트폰 앱에서도 바로 기기를 찾아 기본설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삼성프린터 전용 앱을 설치한 다음 장치추가를 진행하면 SL-J1780W를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한번에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조금 기다려보거나 앱을 재실행하여 찾은 다음 연결하면 됩니다. 그리고 인쇄메뉴 하단에 모델명이 나타난 상태가 되면 제대로 세팅이 끝난 것입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문서/사진 등을 선택해 인쇄하거나 어플에 포함된 에듀 주니어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면 좋을 자료들을 출력하는 것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저는 사진의 인쇄품질이 궁금해 작년 백패킹을 다녀오며 촬영해두었던 사진을 출력해보기로 했습니다.
출력에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아주 오래 기다린 것은 아니었으며,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밝기가 많이 올라간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잘 나온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방이나 옷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네모모양으로 뭉개지지 않고 정확하게 나온 것을 볼 수 있기 떄문에, 일반용지가 아닌 포토용지를 사용했다면 원본과 거의 동일한 사진을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어서 인쇄한 문서파일들도 선명했고 표에 배경색이 들어간 부분들도 도트가 보인다거나 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보여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더라도 각 글자들이 번지거나 불균형한 부분없이 인쇄된 것을 볼 수 있어 출력품질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스캔도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팩스 어플과 연계하게 되면 집에 따로 팩스를 두지 않고도 간단히 파일들을 전송할 수 있어 PC보다 더 편하다 느끼는 부분도 있습니다.
먼저 삼성프린터의 투명판에 인쇄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종이를 올려둔 다음, 앱에서 스캔 항목을 눌러주면 되며 미리보기를 먼저 하고 저장하거나 메일/메신저 등으로 바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만들어진 이미지는 이렇게 목록에 하나씩 추가되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로 찾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기기를 직접 조작해 프린트/복사를 하고 싶다면 컨트롤 패널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되며, 출력되는 장수를 늘리고 싶다면 반복해서 눌러 숫자가 변하는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위처럼 6이라고 표시될 때까지 눌러주었다면 6장이 인쇄/복사 되는 것이며 스캔 영역에 놓아둔 종이가 원본이 됩니다. 별도로 상단에 급지대가 없어도 복사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력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중간중간 느려지는 부분은 이미지를 인쇄하는 순간이며 단순 텍스트로 이루어진 부분들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처리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비교적 빠른 속도와 함꼐 모바일 프린팅을 지원해 PC연결이 없이도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깔끔한 화이트 컬러로 책상 위의 다크함을 날려버릴 수도 있고, 따로 포토용지가 있다면 사진까지 인쇄해볼 수 있다는 특징이 두드러지는 제품인데요. 무엇보다 깔끔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번 삼성프린터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