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DUAL 라데온 RX 6600 XT O8G OC D6 8GB'
올해 초부터 시작된 채굴열풍으로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상태입니다. RTX 3080 99만원, RTX 3070 60만원으로의 회귀를 바라기에 너무 멀리왔습니다. 감나무 아래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며 막연히 존버하기보다 현실을 인정하고 사용환경에 맞춰서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 FHD 환경에서 뛰어난 퍼포먼스을 보장하는 RX 6600 XT는 많은 게이머들이 노리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ROG와 TUF란 게이밍 브랜드로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 수랭쿨러 등 PC부품 뿐 아니라 노트북, 게이밍 기어로도 인지도가 높은 ASUS에서 올해 선보인 'ASUS DUAL 라데온 RX 6600 XT O8G OC D6 8GB'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제품 정보
DUAL 모델은 ASUS 그래픽카드 제품군에서 ROG STRIX와 달리 보급형이나 하급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LED도 없고 듀얼 팬이 탑재되어 있어 큼직한 기판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동화로 그래픽카드를 제작하는 ASUS 답게 기본기에 충실하며 성능에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전성비가 좋은 RX 6600 XT 답게 정격 8핀은 하나만 사용하며 500W 파워 서플라이만 있다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또, AMD FreeSync를 지원하는 모니터에 연결하면 그래픽카드에서 나오는 프레임과 모니터의 주사율을 유연하게 일치시켜 테어링 현상을 줄이고 부드러운 화면 출력을 돕도록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위 라라랜드로 알려진 라이젠 3세대(마티스), 4세대(버미어)와 함께 사용하면 성능이 상승하는 SAM 기능이 적용되어 있으며 일종의 업스케일링인 FSR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 언박싱 및 패키지
제품 박스는 다른 메인스트림 ~ 상급형 그래픽카드보다 상당히 컴팩트합니다. 전체적으로 라데온을 상징하는 레드, 블랙, 화이트의 색으로 깔끔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품 박스에 봉인씰, 박스 내부에도 그래픽카드에 정전기 방지 비닐에 봉인씰이 총 2단계로 미개봉 상태를 알려줍니다. 제품 후면에는 앞서 안내한 FSR 기능, 빠른 응답시간과 낮은 지연속도를 보장하는 라데온 안티렉(ANTI-LAG은 CPU의 작업속도를 제어하여 GPU 보다 먼저 작업을 하지 않도록 CPU 작업량을 감소시키는 기술) 등이 특징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개봉하면 원가절감을 위해서 폭신폭신한 완충재 대신 무지박스 속에 그래픽카드가 보관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MSRP는 저렴한 편이지만 현재 그 가격은 허구에 불과하므로 내장재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좋겠습니다. 보증서, 설명서, 제품 소개 카드(?)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ASUS의 다른 그래픽카드에서도 카드가 제공되고 있으니 ASUS 매니아라면 이걸 모으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네요.
그래픽카드는 정전기 방지 비닐로 봉인되어 있으며 테이프를 뜯으면 표시가 나는 구조입니다.
- 제품 살펴보기
제품 구석구석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는데 실사용을 위해서는 필름을 모두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그냥 사용했다가는 그래픽카드의 고열로 필름이 녹아 제품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다른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DP포트 3개, HDMI 포트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은 전체적으로 블랙 - 그레이 톤으로 정갈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아담하고 깔끔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아담한만큼 ITX 빌드 구성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2개의 Axial-tech 팬은 압축 된 공기를 PCB 기판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발열해소를 도와줍니다. 최근 출시된 그래픽카드 답게 일정 온도 이하에서는 동작하지 않는 제로팬이 포함되었습니다.
뒤쪽에 자리한 백플레이트는 알루미늄 소재로 구성되어 발열 해소를 돕고 PCB 기판의 휨을 방지해 줍니다. 금속재질이니만큼 손이 닿았을 때 기름기가 잘 묻어나니 장갑을 끼고 다뤄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GPU 브라킷(방열판 고정 나사)은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해 분리할 수 있으나 봉인 스티커가 있어 임의 훼손 시 AS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백플레이트는 사선무늬의 패턴이 적용되어 있어 일체감을 줍니다.
3개의 히트파이프가 적용되어 있으며 전원부와 메모리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해 줍니다.
8핀 1개로 작동하며 정격 500W 이상의 보급형 파워로도 충분히 사용가능합니다. 측면 ASUS 로고는 하얀색에 가까운 그레이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제품의 아이덴티티 'DUAL'이 깨알같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 성능 테스트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구성입니다.
제품 자체엔 LED가 나오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m-ATX보드와 길이가 비슷해 일부 ITX 시스템 구성에 장착하기에 용이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다들 새 그래픽카드 장착을 하고 가장 먼저하는 게임(?)인 3D 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타임 스파이도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순정상태에서 RX 6600 XT 레퍼런스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그래픽 스코어를 보여줍니다. 코일음(고주파)은 아예 없었으며 팬소음도 크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GPU 온도는 60도 이하로 유지되었습니다.
AAA 고사양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를 FHD(1080P)에서 울트라 옵션으로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평균 71프레임, 최소 33프레임으로 큰 불편함없이 풀옵션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월드워Z 1080P 울트라 옵션에서도 평균 168프레임, 최소 122프레임으로 매우 쾌적한 플레이 환경이었습니다. 낮은 CPU클럭 세팅과 램오버를 따로 하지 않고 XMP만 적용한 상태(3200 CL14)라 GPU로드율이 평균 90%가 넘지 않는 점을 감안했을 때, 램오버를 충분히 해준다면 최소프레임을 더 높일 수 있어 보입니다.
오버워치는 최상 옵션, 렌더링 스케일 141%를 적용하여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3게임 평균 155~160프레임, 최소프레임은 120정도로 144hz 모니터를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래픽카드 로드율은 시종일관 98%이상을 유지해 주었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1080P 풀옵션으로 액트5 바알을 퇴치해 보았습니다. 평균프레임 162, 최소프레임 102로 악마들을 저세상으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그래픽카드 로드율도 96%이상 꾸준히 유지합니다.
실내온도 26도 기준, 위 모든 게임시 그래픽카드 최대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았으며 소음은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드레날린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팬을 풀로드 시켜보았을 때는 상당히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OCCT같은 프로그램을 구동해 극한의 상황을 연출한다면 3팬보다 소음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반적인 게이밍 환경에서는 이정도 부하가 걸리지 않으며 따라서 팬소음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습니다. 물론 한여름 에어컨 없는 환경에서는 5도이상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종합평가
- FHD환경에서 온라인, 스팀 AAA게임 등 최상의 게이밍 퍼포먼스 보장
- 3팬 상급 모델보다 쿨링이 떨어질 수 있지만 전성비가 좋아 게이밍 환경에서 60도 이하 유지
- 아담한 사이즈로 미니멀 시스템 구성에 용이
- 레이트레이싱 떡칠 게임할 것 아니면 RX 6600 XT로 충분
- LED같은 감성보다 가격, 게임프레임이 더 중요한 사람에게 합리적인 선택지
"해당 컨텐츠는 대원CTS로 부터 제품을 제공(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