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잉이나 가격 하락을 이유로
밭을 갈아 엎는 기사들이 늘어 납니다
엊그제는 감자밭 고구마 밭 이제는 마늘 밭도 갈아 엎는 답니다
오즉 했으면 갈아 엎겠느냐는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도시민들에게는 이보다 화가 나는 소식이 없습니다
그런 뉴스가 나오고 나면 다음날 장에 가면
100그램에 200원 하던 감자는 5~6백원을 호가 합니다
먹고 싶어도 집을 엄두가 안 납니다
고구마를 대형 마트에서 할인판매 한다고 기사가 나오면
다음날 마트에가면 몇%가 아닌 두세배로 가격이 올라 갑니다
마늘밭을 가격이 하락했다고 갈아 엎는 기사가 나옵니다
아마도 나는 내일 마트에가서 마늘을 사려고
집었다 놨다를 몇번 하게 되겠지요
이렇게 갈아 엎고는 농사 망했다고
정부에 개꼬장 부려가며 보상 받아 가겠지요
그 밭 위치 적어 놓고 한 사람당 얼마씩 내고 뽑아 가라면
얼마라도 수익이 날것이고 가는 사람은 애들 데리고 가서
체험 학습도 하고 싸게 구입하는 윈윈도 있을텐데
힘들여 가꾼것 갈아 엎을 필요까지 있을까요?
노력한 만큼 보상이 안 나오니 속 많이 상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 행동에는 도시민들의 피눈물이 따라 갑니다
손해를 봐도 개방 한번 하고 나면
다음 해에는 좋은 기억을 가진 고객들이
택배로 보내 달라 주문을 할텐데..
꼭 갈아 엎어야만 합니까?
감자 갈아 엎은 기사뒤에 3배로 오른 감자값은
한달이 넘도록 떨어 질줄을 모릅니다
고구마는 두배로 오른후 내려 오질 않습니다
서민들은 다른 걸 먹으며 가격이 내리길 기다립니다
감자 캐서 싹이 날때까지 쥐고 있다가 버리는 것을
도시민들은 이해를 못 합니다
캐서 조금 싸게 미리 풀었으면 얼마라도 건지고
도시민들도 싸게 더 많이 먹었을 겁니다
앞으로는 밭을 갈아 엎으면 보상을 안 해줘야 합니다
그걸 보는 도시민들의 피눈물은
갈아 엎는 농부의 것 보다 더 진합니다
그런 뉴스가 나오면
당분간 감자는..고구마는..마늘은 ...
마트에서 집기가 힘들어 지겠네..하는 생각이 듭니다
농산물이 과잉 생산이 됐다는 뉴스는
서민에게는 가격이 두세배로 뛴다는 소식 입니다
농부님들 제발 ...생각 좀 하시고 갈아 엎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