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사용기

노숙 부품, 바람 속으로 들어가다. GMC H70 풍 II

IP
2006.07.31. 22:30:05
조회 수
3704
댓글 수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제목 없음

노숙 부품, 바람 속으로 들어가다. GMC H70 풍 II

오랫만에 케이스를 구입했습니다. 쓰던 케이스를 바꿔준 것은 아니고 노숙자 신세였던 부품들에게 집을 장만해 준겁니다. ^^; 정말 오랫만에 글을 쓰는 것이기도 하네요. 글빨이 다 녹슬기 전에 가끔 한번씩 기름칠 해주는 기분으로...

한동안 학교 앞 고시원에서 생활하느라 좁은 방에 거대한 데스크탑 본체를 둘 곳이 없어서 케이스 없이 가조립 상태로 두고 사용했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케이스는 3R R800인데 꽤나 육중한 빅타워 케이스였거든요. 그래도 고시원에는 책상 외에 창문쪽에 공간이 조금 있어서 대충 가조립 상태로 쓸만 했는데 기숙사로 이사하고 책상 위에서 모든걸 해결하려니 공간이 답답하더군요. 또한 종종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기에 주요 부품들을 훔쳐가기 쉬운 상태로 방치하기도 좀 걱정 됐구요.

before

after

그래서 이런 변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최종적으로는 LCD 모니터가 키보드와 일치하도록 왼쪽에, 본체가 오른쪽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해야 케이스 내부 가끔 열어다 보기도 편하죠.

케이스를 고를 때 가장 주의해야 했던 부분은 높이입니다. 보시다시피 책꽂이 높이가 데스크탑 케이스를 넣기에 아슬아슬한 탓에 먼저 쓰고 있던 빅타워 R800 케이스를 놓는건 불가능했고, 미들타워 ATX라 하더라도 케이스 길이에 따라 안 들어갈 소지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바닥에도 PC를 놓을 공간이 마땅찮았구요. 전에 풍1 케이스의 높이가 다른 케이스보다 약간 낮았던 것을 기억해 GMC H70-風2(이하 풍2)를 구입했는데... 사실 풍2는 다른 케이스에 비해 많이 짧단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대충 딴거 구입해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풍2의 가격은 최저가 5만 천원.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마진을 챙기는 가게에서 사도 5만 3천원이면 넉넉히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요샌 3만원짜리 케이스도 꽤 괜찮게 나오지만 케이스는 두 세번 정도 택배로 왔다갔다 해봐야 진가를 알겠더군요. 남의 컴퓨터 조립할 때는 2만원대 케이스도 골라줍니다만 제가 쓸 것을 고를때는 그래도 이 정도는 투자하는게 후회가 없습니다.

전면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ODD 전용 덮개 두 개를 포함한 총 4개의 5.25인치 베이. 아직은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까만 덮개, 그리고 하프미러 재질 위로 전원스위치와 다이얼 두 개가 보입니다. 그 밑에는 풍 SE라고 쓰여 있는 덮개가 튀어나와 있고, 아래로는 공기 흡입을 위한 구멍에 철망이 씌워져 있네요.

덮개의 정체는 140mm 팬에 먼지 유입 방지 필터를 씌워놓고 그 위를 가려놓은 것입니다. 쉽게 분리가 되기 때문에 가끔 한번씩 필터를 청소해주긴 좋습니다만 충격에 의해 소켓쪽이 깨지고 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잘 팔리는 케이스이니만큼 GMC에서 여분의 부속을 아마 갖고 있을테고 요청하면 바꿔줄걸로 기대합니다. 전에 노블리스 케이스를 쓸때 도어 깨먹었는데 그냥 바꿔 주시더라구요.

까만 덮개를 열면 숨어 있던 3.5인치 베이 하나와 멀티포트 패널이 나옵니다. 1394는 제공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헤드셋 단자. 그리고 USB 단자 4개가 제공됩니다. 멀티포트에 있는 헤드셋 단자의 필요성은 과거에는 못 느꼈는데 기숙사 생활하면서 필요성을 느끼게 되더군요. 남들 다 잘때 가끔씩 이어폰을 편하게 꽂아쓸 수 있으니... USB 포트는 방향이 뒤집혀 있습니다. 조립상의 실수가 아니라면 왜 그렇게 했는지가 의문입니다. 다이얼의 정체는 케이스 앞뒤에 하나씩 있는 팬의 RPM을 조절하는 기능이며, 하프미러를 투과해 케이스 내부 온도를 표시해줍니다. 리셋 스위치가 없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뒷면을 보면 140mm 대형 팬과 벌집모양의 통풍구를 확장 슬롯 옆에도 뚫어놓은 것이 보입니다. 확장슬롯은 총 7개이며, 나사 없이 덮개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습니다. 싸구려 케이스에서 불만인 건 이 확장슬롯 덮개가 일회용이라는 점입니다. 떼어내기도 불편하고 자주 부품을 바꿔 끼우는 경우 다시 쓸수 없는 슬롯 덮개 때문에 먼지 유입을 걱정해야 하죠.

 

여기서 포인트 하나.. 요새 케이스에 웬만한데는 다 제공되는 도난방지 자물쇠고리가 있습니다. 특징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다른 제품은 저 구멍을 따로 나사를 조여서 달아줘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본으로 달려 있습니다. 저 자물쇠. 맘 먹고 따려면 눈 감고도 30초면 딸 수 있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싸구려 자물쇠지만 그래도 잠깐 세수하러 다녀오는 사이에 누군가 침입해서 훔쳐가는건 막아줄 수 있겠죠. 어쨌든 부품 도난 방지도 케이스 구입 이유 중 하나이니 자물쇠 구멍이 만약 없었다면 많이 섭섭했을겁니다 ㅡㅡ;

옆면에서는 대형 에어가이드 뿐만 아니라 확장슬롯 방향에도 구멍이 뚫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어가이드는 ATX 규격 케이스의 이론과는 다른 공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생겼죠. 처음에 ATX 케이스가 만들어질 때는 케이스 전면 하단 흡입, 후면 상단 배출로 찬 공기가 들어와서 하드디스크나 그래픽카드를 지나면서 열을 얻고 상승하면서 CPU를 식히고 나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질적으로 그러한 흐름이 웬만한 풍량으로는 장치들을 충분히 식힐만큼 효율적이지 못했고, 게다가 팬을 제외한 모든 구멍을 틀어막지 않고서는 그 정도 풍압을 만들어내기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열이 많이 나는 장치 옆에 공기 구멍을 뚫어 곧바로 찬 공기를 흡입할 수 있게 만드는게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죠.

에어가이드는 이렇게 길이를 줄였다 늘렸다 할 수 있어 타워형 CPU 쿨러를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CPU 쿨러에 근접한 높이로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품 쿨러를 사용할때는 거의 바로 위까지 길이를 늘려주면 됩니다.

사진으로 잘 느껴질 지 모르겠지만 강판 재질이 독특합니다. 코팅이 되어 있어서 광택이 느껴지는데 잘 긁히거나 부식되지 않고 오랫동안 튼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테스터가 없어 전도성은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코팅으로 전도성을 낮출 수 있다면 조립의 실수로 쇼트가 발생할 가능성도 좀 낮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프레임은 빅타워 케이스와는 비교하긴 어렵지만 저가형 케이스보다는 확실히 튼튼한데다 마감이 잘 되어 있어 어지간히 운이 나쁘지 않고서야 조립하다 다치기 힘듭니다 --;.. 숨어 있는 3.5인치 베이는 6개가 더 있습니다.

또한 반대쪽이 아예 안 열리도록 만들어진 저가 케이스와는 달리 반대쪽도 나사를 조이게 되어 있습니다. 조립할때나 분리할 땐 조금 불편하지만 방학 중에 택배로 컴퓨터를 날려 보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필수적인 안전장치입니다. 나사 없이 조립하는 케이스로 택배 보냈다가 심각하게 박살났던 적이 있어서..;

메인보드와 케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터는 USB 2뭉치와 프론트패널 오디오의 두 종류, 세 가닥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USB 확장헤더의 규격이 표준을 따르지 않는 일부 메인보드 때문에 +5V, GND, DATA+, DATA- 네가지 모두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커넥터가 제공되기도 했는데, 요즘 보드들은 모두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이렇게 뭉텅이로 만들어진 것이 편합니다. 각각 따로 분리된 케이스의 경우 간혹 잘못 꽂아서 부팅이 안 된다던지 보드를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data가 전송되어야 할 핀에 전압이 들어가면 곤란하죠^^;; 뭉텅이로 된 경우는 한쪽 구멍이 막혀 있어서 거꾸로 꽂을 수 없습니다.

케이스 앞에 있는 하프미러를 통해 표시되는 온도는 이 센서에서 측정합니다. 박막이 아닌 다이오드형 온도계이다보니 CPU 밑에 깔아서 설치할 수는 없습니다. 마땅히 붙일 곳이 없어서 그냥 보드 표면에 대충 붙여놓고 케이스 내부의 기온을 살피는데 쓰게 됩니다. 요즘 CPU들은 전부 히트스프레더가 덮여 있다보니 박막 온도계를 붙일 곳도 마땅찮고 아무리 가깝게 잘 붙여놓아도 메인보드에서 모니터링되는 온도보다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풍2에 온도계가 들어있단 걸 알고 귀찮게 CPU 옆에 온도계 붙여야 하나 걱정했는데 아예 CPU 옆에 붙이려는 시도 자체를 안 하게 만들어줘서 다행입니다. -ㅅ-

다른 회사도 좀 본받아라 하고 싶은게 바로 저 나사 정리함입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라서 정리 잘 해서 테이프로 살짝 붙여놓은 뒤 케이스 바닥에 보관하면 잃어버릴 일도 없고 언제고 필요할 때 쓸수 있으니 편하죠. 조립할때 어느 나사가 어디에 쓰이는지를 고민할 필요도 없고.

 

방치되어 있던 부품들입니다. Athlon64 3000+, ASUS A8N-E, ASUS Geforce 6600GT에 VF700 쿨러 장착, HP 840i DVDRW 등등...

모든 조립과정에 앞서는 순서는 바로 이 I/O 실드를 끼우는 작업이죠. 풍2에는 애초에 저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이미 ATX 초기 표준을 지키는 메인보드가 거의 사라진데다 모든 메인보드에는 I/O 실드가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막혀 있으면 무척 불편합니다. 프레임이 약한 케이스는 뜯어내면서 뒤틀리기도 하구요. 아무튼 깔끔하게 비어 있는데다 끼우면서 틈이 미세하게 틀려 고생하는 일도 없이 편하게 끼울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해야할 일, 보드 규격에 맞춰 나사가 끼워질 암나사를 조립해줍니다. Flex-ATX에 맞춰서 6개 정도의 나사는 미리 끼워져 있는데 A8N-E는 풀타입이니 3개를 더 끼워줘야 합니다.

케이스와 함께 제공되는 와셔는 스티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접착면에 붙어 있는 종이를 떼어내면 보드 바닥에 접착됩니다. 접착력이 없는 와셔는 오른쪽에 보이는것처럼 나사에 끼워서 설치하기 쉬운데 사실 쇼트를 막아줘야 할 부분은 바닥쪽이죠. 스티커 방식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맘에 듭니다.

쇼트방지 와셔를 끼운 상태에서 보드를 설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리 CPU와 CPU 쿨러, 메모리까지 장착해 두는 것이 편리하죠. I/O 실드쪽에 철이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조립하면서 실수하면 백패널의 USB 포트에서 합선이 일어나거나 PS/2 포트가 막혀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하면서 조립해야 합니다.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 사이의 공간이 풍1처럼 좁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높이가 약간 낮구요. 풍1보다는 조금 더 여유가 생긴거 같기도 합니다. 잘만 7700을 써도 안 걸릴지가 궁금하군요.

온도계는 끝이 동그랗다보니 마땅히 붙일 곳이 없어서 CPU 쿨러 바로 아래쪽에 붙였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열기가 올라와 CPU 쿨러쪽으로 공급되는 부분이니 실내 온도 측정에는 저 정도쯤이 적당할 것 같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드디스크 조립.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하드디스크용 3.5인치 베이 옆에는 고무 와셔가 끼워져 있습니다. 여기에 주황색 핸드스크류 나사를 통해서 고정해 주게 되는데, 케이스 반대쪽도 열어서 4개를 모두 조립해줍니다. 그런데 핸드스크류로 만든건 참 좋은데 십자 드라이버로 강하게 조이려 하니 플라스틱이 뭉개져버리더군요. 손으로도 웬만큼 조여지니 굳이 드라이버를 쓸 필욘 없었지만 아쉽습니다.

조립하면서 또 한번 아쉬웠던점.. ODD 장착을 위해서는 저렇게 앞쪽 덮개를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사용하던 케이스 중에서 앞면을 열다 고정 플라스틱 핀이 부러져 덜렁거렸던 적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겁나더군요. 물론 이번엔 안 부숴뜨렸고 비교적 튼튼해보이긴 하지만 안 좋은 기억을 들춘다는건...

ODD 역시 핸드스크류 나사로 조여줍니다. 그런데 나사 함에 ODD 장착할 때 쓸 수 있는 여분의 고무 와셔가 포함되어 있는데 끼우는걸 깜빡 있고 조립해버렸습니다. 다시 풀려니 덮개를 또 열어야 하는게 귀찮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케이스 앞에 헤드셋을 꽂아 쓰려면 저렇게 메인보드 내장사운드에 있는 단자와 연결해 줘야 합니다. 따로 사운드카드를 쓸 경우에는 사운드카드에 연결단자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으면 못 쓰는거죠... 저렇게 한 뭉텅이로 되어 있어서 끼워지는 방향으로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USB 확장헤더도 역시 마찬가집니다.

연결할 선을 다 연결하고 선정리도 1차로 해봤습니다. 항상 IDE 케이블 정리가 제일 귀찮더군요. 다음에 본체 갈아엎을 때는 ODD까지 포함해서 죄다 SATA로 꾸며봐야겠네요.

그 다음, 파워서플라이 조립입니다. 별로 언급할 내용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 장착.. 그런데 그래픽카드 고정에 쓰라고 포함되어 있는 나사를 조이려 했더니 고정이 안되고 그래픽카드를 밀어내버리기에 하드디스크 고정용 나사로 고정했습니다. 뭐, 나름대로 더 편리해진거 같습니다. 하지만 VGA라고 적혀 있는 나사로 고정이 안된단건 GMC에서 좀 신경을 써줬으면...

이렇게 무사히 조립을 마치고 선정리까지 했습니다. 바닥에 보이는건 그래픽카드 쿨러 속도조절을 위해 컨트롤러를 달아둔 것이구요. 다 조립하고 뚜껑을 닫았더니 PC스피커를 깜빡 연결 안한게 생각나더군요.. ㅡㅡ; 나중에 생각나면 연결해줘야겠습니다. 부품들을 오랫동안 안 쓰고 방치했는데도 부팅에 아무 문제가 없어 다행입니다. 머지 않아 AM2용 x2 프로세서로 갈아 엎어볼까 생각 중인데 (콘로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그때 빠뜨렸던 부분 신경써서 조립해봐야겠습니다.

케이스 전후면 140mm 팬은 rpm을 최대로 낮춰놔도 80mm 팬에 비하면 소음대비 풍량이 매우 우수합니다. 80mm 팬이 달린 케이스와 비교해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케이스에 달린 다이얼을 최대와 최소로 돌려놓고 온도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실내 온도는 장마로 인해 24도 정도였고, 온도 측정은 ASUS PC Probe를 통해서 모니터링했습니다. 메인보드에 달아놓은 온도계에서 측정되는 온도는 대부분 메인보드에서 모니터링되는 메인보드 칩셋 온도와 근접했습니다.

먼저 Stress Prime 2004를 통해 CPU에 부하를 걸어준 상태에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초기에는 1도 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만 부하가 걸려 발열량이 많아지면서 10분 정도 지난 뒤에는 CPU는 3도 차이, VGA와 메인보드 온도는 1~2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을 실행하는 동안에는 CPU가 고생을 덜 하고 대신 그래픽카드가 고생을 하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1~2도 정도 차이를 보이네요. RPM을 낮춰 놓았을 때의 풍량으로도 충분한 덕분인 것 같네요. 적다면 적은 수치이지만 최고급 CPU 쿨러끼리 성능 비교를 할 때 나는 온도 차이도 고작 2~3도 차이인 것을 생각하면 케이스 내의 통풍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풍2에서 팬이 저속으로 돌 때의 풍량도 80mm 팬과 비교하면 부족함 없는 정도이니

똑같은 사양을 작년 여름에 3R R800 케이스에서 CPU를 오버클럭하면서 사용하다가 잦은 다운을 겪었던 기억이 나네요. CPU가 오버클럭을 못 버티나 의심했는데 결국 원인은 케이스 내부 통풍이 잘 되지 않았던 문제였습니다. 3R R800 케이스의 후면 팬을 가리고 있는 빗살무늬 플라스틱 덮개가 통풍을 심하게 방해하더군요. 빗살을 절반 정도 잘라서 제거한 뒤에 온도가 확~ 떨어졌었습니다. 케이스 앞뒤에 120mm 팬을 달았던 제품이었는데, 팬 크기와 상관 없이 실제 공기 소통이 얼마나 잘 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풍2에서는 케이스 뒤에 손을 대봐도 충분한 양의 공기가 흘렀기에 올 여름은 걱정없이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숙사가 에어컨을 빠방하게 틀어주는 덕택에 오버클럭 해서 써도 안정적이네요.

정리하자면, 풍2는 가격에 적당한 완성도를 갖고 있고 140mm 팬의 충분한 풍량으로 케이스 내부 온도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케이스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핸드스크류 나사의 부실함과 리셋 버튼의 부재, ODD 조립의 불편함이 단점이지만 빠뜨린 사소한 점들 못지 않게 세세한 곳에 신경 쓴 부분을 발견할 수 있어서 선택에 만족합니다. 괜히 판매 순위 1위가 아니겠죠. ^^;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관련 상품

1/1

관련 카테고리

1/1
소비자사용기 최신 글 전체 둘러보기
1/1
사용기 Razer Naga V2 Pro
간단 사용기 바비온 SBC-750 간단 사용기
사용기 알파스캔 AOC CU34G2XP 후기 (1)
간단 사용기 오리베티 OD100 간단 사용기 (1)
간단 사용기 [리뷰 이벤트] Asus TUF GAMING B850M-PLUS WIFI (1)
사용기 Asus Tuf Gaming B650m-E 후기 (1)
사용기 삼성전자 갤럭시탭S10 FE 플러스 (256GB, 블루 색상)
사용기 삼양식품 맵탱 흑후추 소고기라면 (2)
사용기 삼성전자 갤럭시탭S10 FE 플러스 키보드 북커버 with AI 키 EF-DX625
사용기 주연테크 27인치 Q27C65-120 IPS QHD USB-C 120 (2)
사용기 조용한 대용량 제습기 위닉스뽀송 인버터 22L (DXWE228-OYK) (2)
사용기 크로스오버 27UA759 후기 (3)
간단 사용기 ELTAX 모니터1 MK2 스피커로 PC-FI 구성 (3)
사용기 몬스타 가츠 크루 허니비 마우스 사용 리뷰 (4)
사용기 삼탠바이미 m5 32인치 구매기 (5)
사용기 벨킨 썬더볼트4 독 (4)
간단 사용기 에이픽스 1인용 컴퓨터 책상 GD001 800 800x600 구매후기 (3)
공간/설치기 MSI Experience Day. 행사, 지포스 RTX 50 게이밍 노트북 체험 기회! (4)
사용기 삼성전자 갤럭시탭S10 FE 플러스 슬림 키보드 북커버 with AI 키 EF-DX620
사용기 삼성전자 갤럭시탭S10 FE 플러스 스마트 북커버 EF-BX620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