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으면 탭! 누르면 북!
LG 탭북 11T730-GH50K
LG 탭북 11T730-GH50K
최근 PC시장에 태블릿PC의 인기가 급증하는 추세다. 얇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각종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기기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블릿PC만으로는 키보드를 이용한 문서 작성, PC기반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각종 작업 등을 수행하기엔 한계가 있다. 소비자들은 노트북이냐 태블릿PC냐를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출시된 제품이 바로 컨버터블 PC다. 노트북으로도 태블릿PC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맞춰 LG가 내놓은 해답은 LG 탭북이다. LG 탭북은 윈도우 8 기반의 슬라이드형 컨버터블 PC로 키보드를 내장하여 버튼 한번에 태블릿PC에서 노트북으로 변신하는 제품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더 강력한 성능과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LG탭북 11T730-GH50K(이하 LG 탭북 11T730)이다.
LG 탭북 11T730-GH50K 사양
LG 탭북 11T730은 4세대 인텔 코어 i5 4200U 프로세서 1.6GHz를 탑재해 성능은 물론 배터리 성능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시스템 메모리는 DDR2L 1600MHz 4GB이며, 저장장치는 SATA2 방식의 128GB SSD를 탑재한다. 내장 그래픽 코어는 HD4400,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지원하는 IPS 패널을 사용하며, 크기는 11.6인치, 해상도는 1366×768픽셀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조금 평범한 수준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전체적인 성능은 상당히 잘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 LG 홈페이지 발췌.
LG 탭북 11T730-GH50K 기본 구성품
포장은 간결하다. 새 제품은 씰로 봉인된 상태로 제공된다. 봉인을 해제하면 바로 탭북이 나타나는데, 상자 위 부분을 스펀지로 처리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고 있다.

▲ 포장된 모습.

▲ 박스를 열면 나타나는 탭북.

▲ 비닐 포장된 탭북.
기본 구성품은 탭북 파우치, 미니 USB 랜 포트, 어댑터, 그리고 메뉴얼이 제공된다.

▲ 미니 USB 랜 포트

▲ 어댑터

▲ 파우치
▲ 파우치 든 모습.
어댑터 크기가 눈에 띈다. 정말 작다. 아이폰을 옆에 두고 촬영한 사진을 보면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손으로 무게를 대충 가늠해봐도 가볍다는 것이 확 느껴진다.

오토 슬라이딩 키보드 시스템
오토 슬라이딩 버튼은 LG 탭북 11T730를 태블릿PC에서 노트북 형태로 변경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태블릿PC 상태로 접혀 있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 상단이 쑥 올라가며 단숨에 노트북 형태를 갖추는 식이다. 수동으로 끌어 올리는 것보다 간편한 사용성으로 형태 변경이 수월하다. 태블릿PC 상태로 되돌아 가려면 디스플레이를 살며시 누르면 된다.
태블릿 PC? 노트북?
고민하지마
태블릿 PC와 노트북은 어디서든 간편한 컴퓨팅 제공하는 도구지만, 조금 다른 성격을 지녔다. 태블릿 PC는 간편한 사용성을 지녔지만 컨텐츠 생산력이 크지 않다. 반면 노트북은 컨텐츠 생산력이 크지만 태블릿PC만큼의 사용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결국 기기의 형태와 소프트웨어에서 오는 문제인데, LG 탭북 11T730는 오토 슬라이딩 키보드와 터치 조작에 특화된 운영체제인 윈도우8으로 해결책을 제공한다.
이동 중이거나 키보드가 필요하지 않은 순간엔 태블릿PC 형태로 즐긴다. 터치 디스플레이로 웹 서핑은 물론 터치 지원 게임, 그림그리기 등의 컨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침대에 누워 쇼핑을 즐기거나 웹툰을 감상하는 것도 간편하다.



업무를 봐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오토 슬라이딩 버튼을 눌러 노트북 형태로 바꾸자. 별도의 키보드를 챙겨야 하는 태블릿PC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 게다가 디스플레이가 펼쳐져도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아 비행기 좌석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어렵지 않게 활용이 가능하다.

LG 탭북 11T730-GH50K 디자인
LG 탭북 11T730의 디자인은 기존 탭북 시리즈와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인다. 겉모양으로만 봐서는 이것이 최신형인지, 구형인지 분별하기 힘들 정도.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단자 구성이 살짝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기존 뒷면에 자리했던 이어폰 단자, 미니 USB가 측면으로 옮겨지고 그 자리를 방열구가 대신한다. 이는 CPU 성능이 좋아지면서 발생되는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함으로 여겨진다.


1.25Kg 무게, 괜찮은 휴대성
크기는 286(W) × 192(D) × 19.4(H), 무게는 1.25Kg으로 컴팩트한 외형을 지녔다. 엄청 얇은 울트라북에 비하면 두께가 좀 있는 편이나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은 좋은 편이다. 디스플레이는 크기는 11.6인치(29.4cm)로 16:9 비율을 사용한다.

디스플레이가 펼쳐졌을 때 각도는 140도다. 디스플레이 각도 조절이 되지 않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사람마다 보는 각도가 다르니 약간의 조절이 가능했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아쉬움은 IPS 패널의 광시야각으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편이다.

LG 탭북 11T730-GH50K 각 부분 명칭

▲ 좌측 : 헤드폰 커넥터, 볼륨 조절 부, 오토 슬라이딩 버튼

▲ 우측 : MicroSD슬롯, 회전잠금버튼, 전원버튼

▲ 뒷면 좌측 : 전원커넥터, HP Out, HDMI, USB 3.0

▲ 방열구, 미니 USB

다양한 각도에서 선명한 IPS패널 탑재
LG 탭북 11T730의 디스플레이는 상하좌우 통틀어 178도의 광시야각을 자랑하는 IPS패널을 탑재한다. 어느 위치에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어 게임, 워드, 동영상 감상 등 각종 프로그램 활용시 만족도가 높다. 특히 색감에 민감한 사진 편집시 IPS패널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해상도는 1366×768픽셀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는 괜찮은 사용성을 제공하나 이왕이면 full HD 해상도를 지원했음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태블릿PC모드에서 화면을 좌우로 기울이면 그에 맞춰 화면도 자동으로 기울어진다. 화면을 고정하려면 제품 우측 전원버튼 옆 화면잠금 버튼을 누르면 된다.
넉넉한 사이즈, 시원시원한 키 배열.
디스플레이가 세워질 때 나타나는 공간에 키보드가 들어선다. 키보드는 공간을 빠짐 없이 사용한 모습이다. 키 배열은 5열로 구성되는데 이는 세로로 좁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가로로는 넓은 모습. 그래서 키 간격은 넉넉한 모습이다. 키 높이는 다소 낮은 정도나 키감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팜레스트의 부재로 손을 바닥에 얹으면 키보드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장시간 타이핑을 하려면 별도의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노트북 뒤편에 받침대를 놓아 각도 조절을 해주는 요량을 부려야 할 것이다.



VirtualTouchPad를 활용하라.
팜레스트의 부재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때 사용하는 터치패드도 제공되지 않는다. 터치 조작이 편한 면도 있지만, 아쉬운 순간도 종종 발생되는 편이다. 그래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VirtualTouchPad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 터치패드로 화면에 나타난 터치패드 모양의 아이콘을 활용해 마우스 커서 조작이 가능하다. 스크롤을 제외한 모든 기능이 터치패드와 동일하며 작업표시줄 오른쪽에 아이콘으로 제공되어 언제든 필요한 순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 탑재.
스피커는 바닥 양쪽으로 2개가 탑재된다. 스테레오 방식이라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즐기기에 적당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볼륨 한계치는 낮은 편이다. 볼륨을 끝까지 키워도 그리 크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밝은 편으로 고음이 강한 편이다.
발열이 적은 키보드
탭북의 발열부위는 키보드가 아닌 디스플레이가 가리는 부분이다. 그래서 장시간 게임을 해도, 벤치 프로그램을 돌려도 키보드 부위엔 발열을 거의 느낄 수 없다. 물론 태블릿PC 모드에선 발열이 느껴지겠지만,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구동하게 되는 노트북 모드에선 느껴지지 않으니 한편으론 장점으로 여겨진다.
▲ 벤치마크 프로그램 구동 중 키보드 부위 발열 체크 (27.1도)
▲ 벤치마크 프로그램 구동 중 키보드 뒷쪽 발열 체크 (33.8도)
낮은 소음 발생
팬소음도 크지 않다.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거나, 간단한 프로그램을 구동할 땐 팬이 거의 돌지 않게 느껴진다. 벤치마크를 돌려도 팬은 심하게 돌지 않아 소음이 크지 않다. 어떤 노트북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하면 굉음을 내며 팬이 돌아가는 반면, 탭북 11T730은 귀에 거슬릴 정도 돌아가지 않았다. 아래는 소음의 발생 정도를 눈으로 쉽게 볼 수 있도록 소음앱을 구동시켜 놓은 모습이다. 정확한 수치가 아니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 벤치마크 시작 전 (39.7dB)
▲ 벤치마크 시작 후 (56.3 dB)
시스템 설정은 LG Control Center.
키보드를 보면 알겠지만, 화면 밝기, 절전모드 등 시스템 설정을 직접 실행 할 키가 배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LG Control Center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화면 밝기, 해상도, 외부 디스플레이 조작, 소리, 비행기 모드 등 시스템 전반적인 기능 설정, 전원 관리 및 윈도우즈 보안 설정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PC초보자들에겐 이보다 편한 기능도 없으리라.

▲ 메인 화면



▲ 세부설정
초기화가 필요할 땐, LG Recovery Center.
어느 날부터 시스템이 느려지기 시작하거나, 말썽을 부릴 땐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한다. 하지만 PC초보자들에겐 그마저도 어려운 일. 아니 PC고수라도 윈도우 깔고 드라이브 하나하나 설치하는 귀찮은 일을 좋아할 리 없다. 이럴 때 LG Recovery Center를 이용하자. 이 프로그램은 PC복구, PC초기화, 복구 드라이브 만들기 기능을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PC복구는 사용자가 만든 파일을 건드리지 않고 손상된 프로그램만 복구하는 메뉴고, PC초기화는 완전 초기화 해버리는 메뉴다.

LG 탭북 11T730 성능
■ 인텔 하스웰 i5-4200U 프로세서 & HD4400 그래픽 코어
LG 탭북 11T730의 CPU는 인텔 4세대 하스웰 i5-4200U 프로세서로 1.6GHz 동작 클럭으로 작동하며, 터보부스터 2.0 기술이 적용되어 고사양 프로그램 구동시 2.6GHz 동작 클럭으로 오버클럭킹 되는 것이 특징이다. 3세대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 시리즈보단 약간의 성능 향상을 이룬 대신, 전력 효율성이 높아져 더 길어진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내장 그래픽코어는 HD4400이다. 이전보다 20% 향상된 성능을 지닌 HD4400은 온라인게임도 원활히 구동해낸다.

▲ CPU-Z 1.62.0.x32로 알아본 CPU 정보

▲ GPU-Z 0.7.4.x32로 알아본 GPU 정보
■ SATA3 128GB SSD 탑재
주 저장매체는 빠른 전송속도/ 빠른 읽기속도를 자랑하는 SATA3 SSD가 탑재된다. 덕분에 부팅 속도와 프로그램 구동 속도가 쾌적하다. 탑재된 SSD의 총 용량은 128GB으로 준수한 수준이다. 만일 용량이 부족하다면, microSD 슬롯에 별도의 메모리를 탑재해 용량을 더 늘리길 추천한다.


LG 탭북 11T730 벤치마크
■ 윈도우8 체험지수
윈도우8에 탑재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체험지수를 이용해 탭북 11T730의 사양을 체크해봤다. 최저 점수는 4.7로 그래픽 점수가 낮게 측정되었지만, 게임 그래픽의 경우 6.4점으로 오히려 높게 측정된 모습이다. 가장 높은 점수는 역시 주 하드 디스크. SSD를 탑재한 덕분에 높은 점수를 얻은 듯 싶다. 프로세서 점수와 메모리 점수는 준수한 수준이다.

■ 3D MARK 점수
CPU와 그래픽 성능을 숫자로 체크해주는 프로그램인 3D MARK 시리즈로 점수를 매겨봤다. 대다수의 컴퓨터/ 노트북 리뷰에 수록된 벤치마크 프로그램 점수니 필자가 올린 점수로 타 노트북과 비교해보길 바란다.

CPU와 그래픽 성능을 숫자로 체크해주는 프로그램인 3D MARK 시리즈로 점수를 매겨봤다. 대다수의 컴퓨터/ 노트북 리뷰에 수록된 벤치마크 프로그램 점수니 필자가 올린 점수로 타 노트북과 비교해보길 바란다.


■ CINEBENCH 점수
CINEBENCH는 CPU는 물론이고, 그래픽카드의 OpenGL 성능까지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OpenGL 수치는 12.65fps, CPU 수치는 2.50pts로 측정되었다. 역시나 데스크탑의 성능을 따라잡기엔 무리가 있는 결과지만, 노트북에서 이 정도 성능이면 괜찮은 성능이라 본다.
CINEBENCH는 CPU는 물론이고, 그래픽카드의 OpenGL 성능까지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OpenGL 수치는 12.65fps, CPU 수치는 2.50pts로 측정되었다. 역시나 데스크탑의 성능을 따라잡기엔 무리가 있는 결과지만, 노트북에서 이 정도 성능이면 괜찮은 성능이라 본다.

■ Unigine Heaven 벤치마크 4.0
Heaven 벤치마크 4.0은 DirectX11의 텍셀레이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HD4400의 성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테스트 옵션은 기본 설정인 Basic과 최고 설정인 Extreme로 맞춘 후 진행되었다. 평균 fps는 Basic은 11fps, Extreme는 3.8fps를 기록했다.

▲ Unigine Heaven 벤치마크 4.0 - Extreme

▲ Unigine Heaven 벤치마크 4.0 - Basic
3D 게임 구동 테스트
컴퓨터 성능을 알아볼 땐 게임만한 게 없다. 그래픽 성능과 빠른 데이터 처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사양의 게임을 플레이 해보는 것만으로도 컴퓨터의 사양이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지금부터 LG 탭북 11T730의 하스웰 i5-4200U의 성능이 얼마나 발휘되는지 게임을 통해 알아보자.
* 카메라 때문에 게임 화면에 모아레가 생겼다. 실제 디스플레이 화면은 맨 위 시야각 테스트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깨끗한 수준이다. 오해 없길 바란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친구들과 간간히 즐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실행해봤다. 특별히 그래픽이 현란한 게임은 아니라 HD4400으로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본 설정은 중간으로 설정되었다. 중간 설정시 게임 화면은 평균 50fps로 구동되었으며, 화려한 효과들이 발현되는 전투씬에서도 끊김이 발생되지 않았다. 다소 높음으로 한단계 높일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화면 밀림이 말생되므로 중간으로 설정하길 추천한다. 어찌됐든 중간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 EOS
컴퓨터 성능을 알아볼 땐 게임만한 게 없다. 그래픽 성능과 빠른 데이터 처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사양의 게임을 플레이 해보는 것만으로도 컴퓨터의 사양이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지금부터 LG 탭북 11T730의 하스웰 i5-4200U의 성능이 얼마나 발휘되는지 게임을 통해 알아보자.
* 카메라 때문에 게임 화면에 모아레가 생겼다. 실제 디스플레이 화면은 맨 위 시야각 테스트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깨끗한 수준이다. 오해 없길 바란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친구들과 간간히 즐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실행해봤다. 특별히 그래픽이 현란한 게임은 아니라 HD4400으로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본 설정은 중간으로 설정되었다. 중간 설정시 게임 화면은 평균 50fps로 구동되었으며, 화려한 효과들이 발현되는 전투씬에서도 끊김이 발생되지 않았다. 다소 높음으로 한단계 높일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화면 밀림이 말생되므로 중간으로 설정하길 추천한다. 어찌됐든 중간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요즘 막 시작한 게임인 EOS도 실행해봤다. 기본 설정(중간 수준)으로 게임을 플레이 해봤는데 나쁘지는 않다. 평균 25fps로 구동되었는데 이 상태로도 충분히 사냥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현란한 전투씬에서는 다소 끊김이 발생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MMORPG 게임이라 그런지 해상도가 아쉬운 감이 느껴졌다.
펑펑 터지는 남자들의 게임, 월드오브탱크도 실행해봤다. 이 게임은 그래픽품질을 자동 감지해 설정해준다. 사양이 높아서 그런지 탭북 11T730의 경우 낮음 단계로 설정되었다. 게임은 끊김 없이 부드럽게 실행되었다. 전투씬 중에서도 막힘이 없었다. 현란한 액션씬이 펼쳐지는 게임이 아니니 무리 없이 실행되리라 생각한다.

고사양 탭북을 경험하라.
PC시장에 탭북이 처음 등장했을 때 나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아톰 프로세서라 게임을 즐기거나 업무에 활용하기가 힘들거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LG 탭북 11T730은 다르더라. 업그레이드 된 하드웨어 사양으로 게임은 물론 업무에 쓰일 고사양 프로그램도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었다. 특히 내장그래픽 코어가 구동하는 3D 게임 실행 능력은 참 대단하더라. 넓은 시야각의 IPS 디스플레이도 탭북 11T730이 지닌 매력적인 요소다. 발열도, 소음도 심하지 않은 점도 높은 점수를 매기고 싶다. 특히 키보드로 열이 올라오지 않은 것이 특히 맘에 들었다.
특별히 아쉬운 점이라면 자판 배열과 부족한 USB 단자 수를 얘기하고 싶다. 5열 키배열로 바뀌면서 본래 숫자키가 오른쪽으로 한칸씩 밀려났다. 때문에 패스워드를 입력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 오타가 종종 발생되기도 했다. 또 외장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면 더 사용할 수 있는 USB 단자 수가 없어 USB관련 액세서리 활용이 힘들다는 점이다. USB 허브를 사용하면 된다지만, 따로 챙기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다.
탭북이 막 출시했을 때 인기는 가히 상상 초월이었다. 주변에서도 탭북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이젠 성능까지 향상시켰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태블릿PC와 울트라북을 모두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LG 탭북 11T730을 적극 추천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