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프로젝터를 설치하면서 깔끔한 배선을 위해 과감히 천장 석고보드 안에
케이블을 매립하였습니다.
전원부터 시작하여 HDMI, 컴포넌트, RCA등..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 모르는 영상케이블을
한꺼번에 매랩했는데, 막상 설치해보니 컴포넌트는 구시대 유물답게 쓸일이 없더군요...
(또 공유기가 천장처럼 높이 설치되면 신호도 훨신 멀리 간다기에)
그래서 컴포넌트 3선 중 2선은 랜케이블(4가닦만 있으면 100Mbps 통신이 가능함)용으로 쓰고
1선은 전원으로 쓰기로 하여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완성 사진 입니다.
이렇게 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죠..
어떻게 천장에 공유기를 고정하느냐 인데, 나사를 박으면 제품도 천장도 손상될 것이고
테이프로 붙이면 불안하고...
그래서 고안한 방법이 "압정" 입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준비물은 위와 같이 압정과 순간접착제 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압정 윗면에 순간접착제 한방울을 떨어뜨려 공유기 4개 모서리에 붙여줍니다.
네 구석에 붙여주면 이렇게 되죠..
그런다음 천장에 그대로 꽂아주시면 됩니다.
물론 천장 재질이 석고나 나무여야 가능하겠죠?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꽤 단단히 고정도 되고, 나중에 뽑아내도 구멍이 보이지 않아
후처리(?)도 깔끔합니다.
아쉽게도 컴포넌트 케이블을 랜케이블과 연결하는 사진은 못찍었는데,
글로 설명드리자면
컴포넌트 녹색 <--> 랜케이블 흰주, 주황
컴포넌트 파랑 <--> 랜케이블 흰녹, 녹색
컴포넌트 적색 <--> 전원 어뎁터 +,-
요렇게 구성하였습니다.
원래는 거실 TV장 밑에 설치했었는데 안방 화장실에서 신호가 30% 정도 했던것이
천장으로 이동하고 나니 70%까지 올라가더라고요..
더군다나 5G 와이파이 신호는 정말 두배는 올라간듯 합니다.
스마트폰도 5G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마당에 노트북은 5G가 안되는 바람에
N600UA도 같이 질러주었습니다.
원래는 유선주의자라서 안방에도 요로코롬 랜케이블을 연결해서 썼는데
랜케이블이 방에 보이는게 거슬리는데다, 가끔식 가족들이 다니다가 선에 발이 걸려
노트북도 딸려 날아가기도 하고 가족들이 날 째려보기도 하여 무선으로 가기로 했습죠..;
공유기도 천장으로 가서 신호가 한층 빵빵하니 5G로 달려보려 N600UA로 설치했습니다.
노트북 입장에서 보면야 랜선 빠지고 USB 연결된거지만
방바닥에 보이는 랜선이 없으므로 보기도 좋고, 가족들에게 피해도 안줍니다.
암튼 걱정은 속도였는데, 5G로 연결하고 신호강도도 90% 정도 나오니
유선하고 차이가 없네요. (노트북 내장랜보다 딱 두배 빠름, 아.. 저성능 넷북 기준으로)
덕분에 유선주의자 탈피도 하고, 가족들도 좋아라 하고..
이렇게 천장에 설치하시는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한번 도전해 볼만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