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인봇이라는 전기이륜자전거, 왕발통을 2주 정도 대여해서 체험하는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의 아쉬운 한숨소리를 뒤로하고 반납을 했었더랬죠.
1분만에 타는 법을 익히고, 10분만에 최대속도 20km로 주행하는 법을 배울수 있는 자가평형자전거, 나인봇!!!
조종핸들과 구동부가 분리가 되어서 일반 자동차 트렁크에 쏙 들어가지는데요, 제 차량인 아반테XD로 수령과 반납을 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려는 시도를 하거나 하는 위험한 짓(?)만 안 하면 참 안전한 제품입니다.
저도 괜히 계단을 시도하다가 바퀴가 미끌어지면서 한바탕 난리를 쳤었네요.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이라 일반 나인봇으로 타기는 좀 무리가 있었고, 미니봉을 끼우면 아주 잘 할 듯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면 나인봇을 아주 잘 타는 키 정도가 되더군요. 제 키가 175cm인데 도리어 저는 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저는 나인봇보다는 윈드러너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발전기자전거 시초인 세그웨이는 천만원을넘는 가격인데 비해 나인봇은 400만원, 이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인 윈드러너는 700만원대니까 여유가 있으신 분은 한 번 살짝 고려해볼만하지 않나 합니다.
왕발통, 나인봇 2주간의 체험기를 마무리 해봅니다.

원래는 나인봇을 타고, 만석공원에도 가고, 동남보건대학교 캠퍼스를 누비면서 여대생에게 썸좀 있어보지 않나(마누라 안 보지? ㅋ) 하고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보려 했는데, 주말마다 날씨가 안 좋아서 그렇게 하지도 못했네요.
그래도 만석공원에는 한 번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만석공원에 나인봇을 타고 가려했지만,
온 가족 다 타고 갈 수 없으니 차에 실어서 만석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산책로부터 벌써 타고 간다고 아이들은 난리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눈이 핸들에 위치하다보니 멈추는것을 잘 못하더군요.
그래서, 벤치랑 추돌사고도 있어서 산책로에서는 7km로 제한을 두고 가게 했습니다.
공원의 넓은 광장에서는 20km로 해도 충분히 제동할 여유가 있거든요.

초등학교 4학년 따님은 아주 신났습니다. 나인봇을 지배하는 모습이 눈에 확실히 보이더군요.
여유있게 돌아다닙니다.
아마 제일 신나게 속도감을 즐기지 않았나 합니다.

아내님은....

만석공원에 햇빛이 없어서 좋다했는데, 이날 오후에 결국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많이 타지 못했죠.
그걸 알았는지, 엄청나게 달리시는 딸!!!
저는 탈 기회조차 없더군요.

잠시 아들이랑 같이 주행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만석공원 산책로를 따라 신나게 달렸는데요,
때마침 음악분수가 나와서 같이 구경도하고 나인봇도 잠시 쉬게 해주고..

공원광장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아들도 최대제한 속도 20km로 해서 달립니다.
때마침 벤츠마크를 단 전기자동차가 지나가지만, 나인봇의 적수는 되지 못하죠.
광장의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과, "저게 뭔가요?"라고 2,3번 정도 물어보시더군요.

열심히 탔으니 이제 배를 채울 시간!! 만석공원 근처에 수원에서 유명한 통닭집인 용성통닭2호점이 있어서 거기가서 배를 채웠습니다.

나인봇을 밤에 쉬게 해주고 싶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러고 싶지 않나봅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근처 학교 운동장에 나가서 질주를 합니다.
트랙을 달리는 기분,
나인봇을 타고 트랙을 달리는 기분은
안 타본 사람은 모르죠!!!

아파트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와는 색다른 놀이도 해봅니다. 나인봇으로 낙서도 해보고 말이죠.



나인봇을 타는 그 기분은 속도감, 그리고 짜릿함이라고 할까요!!!

나인봇을 타면 기분이 어떨까요? 아래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



경기도에서는 나인봇을 이용해서 관광지에서 대여를 해주는 MOU도 체결했다고 합니다.
수원화성에는 화성열차라는게 있는데 그거대신 나인봇투어를 해보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우리집이 조금만 넓으면 하나 장만하고 싶지만, 집이 좁아서 둘곳이 없다는게 아쉽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