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전 구입했던 크리에이티브사의 M85-D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고, 크게 부족한것도 아니었지만
최근들어 다시금 PC스피커에 대한 반응이 뜨겁기도 하였고, 좀더 좋은소리를 듣고자하는 생각도 있었기에
microlab사의 SOLO 5C 스피커를 구매해보았습니다.
SOLO 5C의 스펙은 정격 100W의 출력과, 20분간 사운드 입력이 없으면 차단되는 절전모드 탑재, 1인치 트위터와 5.25인치의 중저음 유닛을 가지고있습니다.
각 가정에서 거실이나 방에 두고 쓰는 개인용 PC에는 충분한 스펙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스 겉면에 아이티컴파스의 정품스티커와 내용물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시되어있습니다.
위아래 스티로폼으로 둘러쌓여있는 박스포장은 왠만한 충격에는 끄떡없어보입니다.
박스안에는 스피커 한세트, 양쪽스피커를 이어주는 4m짜리 바나나플러그, 약 1.8m의 RCA to 3.5mm 스테레오 케이블, 리모컨과 CR2025전지,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리모컨은 고급스럽진않지만 스피커의 모든기능을 제어할수 있어 측면에 붙어있는 노브대신 사용해도 좋을정도로 모든기능을 다 담고있습니다.
처음 구입하시면 그릴을 살짝 벗겨서 트위터 보호 커버를 떼고 사용하시면됩니다.
전면부는 전형적인 북쉘프 스피커의 모습을 하고있으며 좌측 스피커엔 피터라센의 T9 설계가되었다는 스피커가 붙어있습니다.
폭은 5만원정도 크기네요.
후면부는 RCA방식의 입력단자 2개와, 마이크로랩 국내 정품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RAC케이블엔 microlab사의 로고가 보이네요.
우측 스피커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볼륨및 중고음 조절 노브.

(책상 너비 1260mm, 모니터 27인치 / SOLO 5C 전면사이즈 174 x 309mm)
피씨용 스피커인만큼 3.5mm 단자에 연결해주면 바로 청취가 가능합니다.
절전기능은 사용하는 동안 작동하지 않았으며, 컴퓨터 사용을 끝내고 한참있다와보면 대기모드 상태에 들어가있는걸 확인할수있었습니다.
볼륨을 25정도만 올려도 방안을 가득채우는 출력은 개인 PC에 두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별도의 아날로그 출력이 없고, 헤드폰단자만 있는 LG 55인치 TV에 연결하여, 플레이스테이션4를 플레이해봤습니다.
PS4와 TV는 HDMI로 연결된상태입니다.
TV 헤드폰단자라 출력이 부족하여 물빠진 소리가 날거같았지만 TV볼륨을 반정도 올리고 스피커 볼륨을 30~40사이로 맞춰주니 방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가 나옵니다.
헤드폰 단자로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TV 스피커로만 듣던 답답한 소리가 아니라 방안을 가득채워주는 기대이상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드라이브클럽의 엔진음과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 피파15의 환호성과 공차는 소리, 라스트오브어스의 긴장감 넘치는 발자국소리등등 세타이틀을 플레이해 보았는데 각 게임에서의 음장효과와 효과음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더군요.
또한 TV에 연결하여 사용후에, 별도로 스피커에 손대지 않아도 TV시청이나 게임을 끝내면 20분뒤에 알아서 절전모드로 들어가는점은 마음에 듭니다. 다만, 최초 사용시에 볼륨노브를 돌려서 대기모드에서 깨워주어야 하는점은 약간은 번거러울수도 있을거같네요. 음성신호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지난 9월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고있는 형제모델인 캔스톤사의 LX-6000 (해외에서는 SOLO 6C 모델)과 비교해보았습니다.


공간적인 면은 가로 1260mm의 보통의 컴퓨터 책상위에 27인치 모니터와 함께 두었을때 lx-6000은 책상위를 거의 가득채우고있고, SOLO 5C는 훨씬여유가 있습니다. LX-6000은 책상위에 두면 둘수는 있지만 다소 부담스런 크기란 느낌이 지워지지않네요.
비교 청음은 평소 즐겨듣던 가요들을 2곡씩 비교해가며 들어보았습니다.
번갈아가며 들어보고난 느낌을 적어보면, 체적과 유닛에서 오는차이인지 LX-6000 마테호른이
좀더 저음의 양이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SOLO 5C는 좀더 맑고 투명한 선명한 소리를, LX-6000은 저음이 많은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들려주는 느낌입니다.
물론 둘다 저음이 모자른다거나 고음이 넘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두스피커간 소리의 색깔이 미묘하게 다르네요.
SOLO 5C같은 경우 모니터 앞에 두고 쓰면 음상이 정확히 키보드 앞에 앉은 위치에 맺히는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점에선 컴퓨터 책상에 두고 사용하기엔 SOLO 5C가 더 괜찮아 보입니다.
구매하실분들은 기회가 되신다면 크기도 직접보시고 꼭 청음을 해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나란히 세워서 크기비교를 해봤습니다.
5만원짜리 지폐와 크기비교.

이렇게 연결해도 소리가!? 납니다.
고급스런 외형과 적절한 크기의 SOLO 5C는 PC 스피커로는 물론,
거실이나 안방의 TV옆에 두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출력과 좋은소리로 12만 9천원이 아깝지 않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한단계 윗모델인 LX-6000과 비교해 보아도, 소리는 뒤쳐지지 않으면서 훨씬 작은 사이즈에서 오는 (SOLO 5C나 LX-6000 모두 사진으로 보던것보다 큽니다.) 공간활용과 가격적인 이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특히 절전기능의 탑재로, TV 스피커로 쓰기에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어보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음성신호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지면 더 좋았을거 같단 생각은 드네요.
최근 10만원대의 질좋은 스피커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있는데, SOLO 5C 모델은 그중 단연 돋보이는 PC 스피커란 생각이 듭니다. 너무 큰 스피커나 2.1채널의 번거로움이 싫고, 보통의 컴퓨터 책상을 가진 유저들이 선택할수 있는 최선의 2채널 스피커가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부담없는 사이즈와 절전기능으로 거실이나 방안 TV옆에 두기에도 좋은 스피커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