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년을 로x텍 G1 을 쓰고 있었습니다.
정말 이것저것 여러개를 사서 쓰다가 몇일만에 쳐 박아 두거나 아니면 중고로 팔고를 반복했습니다.
일단 제 상황이 마우스 감도같은데 민감한게 아니고
손에 맞아야 하는거랑 클릭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g1을 쓰고 딴거 샀다가 포기하고 다시 g1을 사용해 왔었습니다.
g1에 옴론재팬을 이식시켜 두니 세상에 이렇게 좋을 수가 없더군요..
평소에는 롤을 하는데 g1이 최고였는데
검은사막을 시작하면서 g1의 좌우 버튼으로는 너무 힘들어서
앞,뒤 버튼이 있는 마우스를 찾다가 g10을 찾게 되어 구매했습니다.
앞,뒤 버튼 위치가 엄지 손가락이랑 매우 가깝고 해서 이용이 편리할거라 생각했고
g1 마우스 처럼 폭이 좁기에 제 손에 맞았습니다.
근데 g10을 써 보니 힘이 들더군요.
1. 클릭감이 무겁고 둔합니다. 옴론재팬에 비하면 클릭감이 정말 맘에 안듭니다.
(뜯어서 알게 되었지만 이 제품은 옴론 차이나 입니다)
클릭감은 그냥 일반 마우스와 느낌이 비슷했고
무겁다고 느낀 이유는 이 마우스 구조 자체가 바디 전체를 덮고 있는 플라스틱에 이어져 클릭이 되므로 무겁다 생각됩니다.
2. 앞,뒤 버튼도 무거웠습니다. 한번 클릭하려면 힘을 좀 줘야합니다.
그리고 검은사막에서 사냥할때는 좌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할때가 많습니다.
g10 프로그램을 윈8.1에 깔아 관리자권한으로 실행해 보니 화면이 떠더군요.
(그냥 실행하면 안뜹니다)
뒤 버튼을 좌버튼과 똑같이 작동되도록 해 놓았습니다.
이런 이유는 이 제품도 결국 중고로 팔겠구나 하면서
이 가격이면 택배비도 그렇고.. 그냥 창고로 들어가겠구나 해서
이왕 이래된거 개조하기로 맘 먹었는데 개조후 만족스러워 글을 게시합니다.
(사진위에 설명을 달아둘께요)
먼저 커버를 뜯어야 하는데 아래사진과 같이 엉덩이쪽에 플라스틱... 받침?? 그걸
일자드라이버로 밀어보니 벗겨지더군요.(물론 이거 때문에 그 플라스틱 테이프 같은게 좀 변형됩니다)
아래와 같이 볼트2개가 있습니다.
작은 십자드라이버를 가지고 와서 풀어줬습니다.
상체부분도 아래 사진처럼 2개로 분해가 됩니다.
상체부분을 살펴보면 ㄱ핀같은걸로 걸쳐져 잇는게 4개가 있는데 그걸 재껴보면.. 분리가 됩니다.
클릭하는 쪽은 걸쳐져 있는건데 핀 4개를 빼낸 후 걸쳐진걸 빼내면 됩니다.
사진처럼 옴론 차이나 입니다.(역시.. 옴론재팬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앞,뒤버튼쪽은.. 옴론 제품은 아니네요.. 암튼 사진과 같아요.
이제 앞,뒤버튼이 있는 곳입니다. 살펴보면 ㄱ핀이 걸쳐져 있는데
끼워진곳을 일자드라이버 같은걸로 재끼면 빠지더군요.
(아 그리고 무게추가 있는데 무게추를 받치는 볼트 2개도 제가 풀었던 사진이네요.
무게추는 2개가 있었는데 아래 사진은 볼트2개와 무게추 1개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앞,뒤 버튼을 분리한 모습입니다.
집에 함마 가위가 있었습니다. 8년전쯤 카오디오 한다고 1만원쯤 주고 산건데
정말 유용합니다. 공구통에서 꺼내왔네요 ㅋ
자아 앞,뒤버튼부터 가공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아시겠어요?
제가 이용하는 엄지랑 가까운쪽에 버튼에 함마가위로 V모양으로 잘라 두께를 좀 얇게 했습니다.
저게 얇아지면 클릭이 가벼워질테닌깐요.
그런 후 다시 원래대로 끼워 조립해 뒀습니다.
무게추 모습이네요. 사실 전 g10 마우스가 좀 무거웠어요.
그래서 1개를 제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무게추를 1개만 달아둘려니 덜렁덜렁거릴꺼 같아 공구통에 굴러다니는 문풍고무를 가지고 와서 가공해
안쪽에 생길 갭에 끼워넣어 고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이제 무게추 1개가 덜렁거리지 않겠지요.
무게추 정리 완료
이제 좌,우 버튼쪽입니다.
여기도 저 넓은 부분 때문에 클릭이 무겁게 느껴진거겠죠
그래서 넓은 부위를 V자로 파서 얇게 했습니다.
다시 조립한 모습인데요
아까 말한 ㄱ핀 4개가 보이실겁니다. 엉덩이쪽 2개, 무게추 근처 2개입니다.
클릭하는 커버를 끼우니 이런 모습이 됐습니다.
아참 저는 손가락 관절을 위해 마우스스킨을 붙여 놨습니다.
저렇게 해 두면 손가락이 좀더 편하더군요.
로x텍 g1 마우스에는 실리콘패드를 붙여놨는데 실리콘이 짱이긴합니다. ㅋ
다시 재조립 완료했습니다.
아까 말한데로 최초 플라스틱테이프?? 쪽에 좀.. 흉해졌어요.
하지만 뭐.. 사용에는 별 상관없습니다.
완료된 모습입니다.
다 하고 보니 클릭하는 쪽이 좀 벌어진거 같네요
사용상 문제는 없습니다.
작업 후 보니 좌,우 클릭이 가벼워졌습니다.
앞,뒤 클릭의 경우 자주 사용할 1개만 해 뒀는데
그게 매우 가볍게 클릭이 됩니다.
대 만족입니다.
무게추도 줄여 가벼워졌구요.
그리고 클릭감은 옴론재팬을 달아야 해결되는데
지금 옴론재팬 부품이 없어 다음으로 미뤘네요.
좀 더 쓰다가 욕심이 생기면 그때 부품 구해서 납땜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