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플의 3세대 아이팟을 기억하시나요?
토토가를 뛰어넘는 추억 속으로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자들이 공룡 화석을 발굴하면 이런 기분일까요?
예전에 TV를 통해 공룡 학자들이 간절히 원하던 공룡 화석이나 뼈를 찾아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마 지금 제 기분이 그분들과 비슷하지 않을까합니다! 그 이유는 예전에 2010년이었나요? 정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스마트 기기를 처음 만졌던 그 기계를 저어~어~기 서랍 구석에서 찾았기 때문이예요^^
ㅣ 그 기계의 이름을 바로 아이팟 터치 3세대 (32GB) ㅣ
사실 처음에는 아이폰을 쓰고 싶었었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아이폰을 쓰면 요금 폭탄이 터진다는 유언비어(?)에
가난한 저에게 폭탄이 떨어질까 선뜻 개통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아이팟! 스마트폰이 아니니 요금 폭탄도 없고 전화를 빼고는 모든 기능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에 빠져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털어 구매를 했었어요^^

당시 저에게는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아이팟 터치를 구매하기 전부터 제가 엄청나게 놀랐던 이유는 MP3 플레이어로만 알고 있었던 이 녀석이 인터넷도 되고
마켓을 통해 고사양 게임도 받을 수 있고! 지도도 볼 수 있고 등등등등등!!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똑같이
수행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 그 충격은 어마어마 했던 거 같아요.


아이팟의 진짜 매력을 반짝 반짝이는 뒷태!
3세대 아이팟 터치 써보셨던 분들이면 처음 받자마자 눈에 딱 보이는 부분이 있으셨을 거예요
바로 반짝이는 뒷면인데요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엄청난 흡집들로 무참이 난도질 되어있지만 이 거울같이 매끄러운
뒷면을 지키려 필름은 물론 케이스로 2중! 3중 철저하게 보호를 했던 게 기억이 나요! ㅋ
지금 많이 난도질이 되어있지만 반짝이는 아이팟의 뒷면은 아직도 저한테 예쁘게 보이네요^^

3세대 아이팟 뒷면에 담겨있는 당시 엄청났던 루머?
3세대 아이팟 뒷면에는 당시 유저들에게 큰 충격과 기대감으로 다가왔던 엄청난 루머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폰과 똑같이 카메라를 넣어 사진도 찍을 수 있게 제품을 생산한다는 루머인데요
이 루머는 뒷면에서도 잘 살펴볼 수 있어요 바로 상단 왼쪽에 있는 커다랗게 있는 점(?)입니다.
실제 이 부분에 아이팟에 카메라가 들어갔고 정말 아이폰스럽게 아이팟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30핀 커넥터를 사용했던 아이폰과 아이팟!
지금은 라이트닝 케이블로 슬림해진 아이폰과 아이팟에 꼭 필요한 부분이 되었는데요 이 라이트닝 케이블 전에는
30핀으로 만들어진 커텍터를 사용했던 애플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그다지 30핀 커텍터가 불편하거나
크다거나 두껍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요. 처음 써본 스마트 기기라 애착이 있어서 그런 건지^^;

32GB로 넉넉한 용량을 자랑했던 한 때 지금 다시 써봅니다.!
아이팟을 쓸 때만 해도 32GB로 정말 넉넉하게 썼던 저였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제 아이폰은 16GB
노래 넣고 사진 찍고 문서 저장하고 나면 사실 16GB는 좀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이 아이팟을 좀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제 아이폰에서 가장 많은 용량을 차지했던 노래! 이 노래는 아이팟으로 담아 다니기로 한 거죠
좀 예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IT 빈티지라 자부하면서 아이팟을 좀 써보려고요^^

두둥! 드디어 아이팟을 켜보겠습니다.
충전을 하고 전원이 안 켜지면 어쩌나 고민을 했지만 다행히 이 녀석은 아직 싸롸있네!
오래간만에 보는 애플의 아이콘인데요 지금은 IOS 7로 올라서면서 3D 느낌이 아닌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애플의 아이콘으로 바뀌었죠
물론 저는 지금의 IOS의 느낌을 아주 좋아합니다. 제가 갤럭시를 쓰다가 아이폰으로 다시 온 이유가 IOS 8 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몇 가지 부분은 예전 느낌을 좋아하기도 하는데요 그중 한 가지가 이 켜질 대 보이는 애플 아이콘이에요^^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밀어서 잠금해제일세
지금은 잠금화면 어디든 손을 터치하고 밀면 잠금이 해제가 되지만 이때만해도 딱 이 부분만 터치해서
오른쪽으로 밀어 야만 잠금이 해제가 되었죠. 그래서 이 밀어서 잠금 해제 기능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었고요! 아 정말 추억이 방울방울입니다.

IOS7로 올라서기 전 IOS의 느낌 다들 기억하고 계시죠?
다시 보는 요 느낌 어떠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IOS7 이후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는 하네요 ㅋㅋ
아까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안드로이드를 쓰던 제가 아이폰으로 옮겨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IOS7의 디자인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IOS7 이전의 디자인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요즘 트렌드는 아닌 거 같아요

이제 전 이 아이팟 터치를 MP3 플레이어로 써보려고 합니다.
지금 쓰는 아이폰은 용량이 16GB 앞서 말씀을 드렸지만 쓰다가 보니 이 용량은 항상 부족함에 시달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높은 용량으로 바꿔볼까도 생각을 했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돈이..ㅠ
하지만 우연히 서랍에서 발굴(?)하게 된 이 아이팟을 찾은 후 용량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 아이폰에 있는 노래를 아이팟으로 다 옯겨서 용량을 넉넉하게 쓸 수 있고 나름 고전의 맛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

그럼 노래만 듣나!? 놉!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쓰려고요
사실 지금 이 아이팟을 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버전이 낮아 지원이 되지 않는 것들도 있고요
하지만 특별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기능은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죠!
저는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 KT 에그를 쓰고 있는데요 아이팟도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의 용량이
부족할 때에는 아이팟으로 인터넷도 해보려고요 !
보조배터리가 없는 저에게는 아이폰으로 썼던 기능을 아이팟으로 옮겨 또 다른 개념의 보조배터리 역할도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제 아쉽게도 현역에서는 은퇴를 했어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이 3세대 아이팟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로 나누어져 있는 기계입니다.
IOS 5.1.1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를 하며 이후에 지원하는 것들은 이제 사용 자체를 할 수 없게 되었죠 ㅠ
하지만 저는 할 수 있는 기능의 사용만으로도 충분한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니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언가 더 색다르면서 좋아 보이는 상단바?
제가 말씀을 드렸었던 몇 가지 좋아했던 IOS 7 이전 버전의 디자인 중 하나인 상단바인데요
이걸 모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원단 느낌? 모 대충 이런 앤틱한 느낌의 디자인이 괜히 더 예뻐보이더라고요
물론 지금 상단바가 더 트렌드에 맞고 예쁘지만 다시 이런 디자인을 채용해도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닌텐도 부럽지 않은 게임기로 써볼까요?
저는 제가 아이팟에 이렇게 많은 게임 어플을 넣어놓았는지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꽤 많은 게임이 있어요
이 폴더 말고도 게임, 게임2, 게임3까지 아주 꽉꽉 채워 넣었더라고요
저는 이 게임 어플을 본 순간 그동안 잠재되었던 게임 본능이 마구 솓아나는걸 느꼈습니다^^;

백그라운드 어플 종료는 원래 이렇게 하는 거란다!
지금 IOS에서 쓰는 백그라운드 어플 종료는 마지막 어플 사용 모습을 큰 창으로 보여주면 사용자가 이 화면을
착! 착! 날려버리는 형태로 종료를 하고 있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백그라운드 어플 종료는 저 - 표시를 눌러 종료하는 것이었습니다. ㅋ 역시 이번에도 추억이 방울방울 하네요

지금은 진리가 되지 못하는 스티브 잡스횽의 가치관!
잡스횽의 스마트폰은 무조건 한 손에 작업이 가능한 사이즈여만 한다는 가치관에서 나온 4인치 화면!
지금은 애플도 고집(?)을 버리고 대화면을 채택해 큰 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점점 맞춰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4인지 화면은 지금 보이게 물론 작다는 느낌은 있지만 한 손으로 모든 작업이 가능한 장점은 확실히 느껴집니다.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의 기준 보다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는 교훈(?)을 저에게 느끼게 해준 거죠.

지금 봐도 이쁜 3세대 아이팟! 여러분들도 지나간 기계를 다시 봐주세요!
이 녀석을 서랍에서 찾으면서 느꼈던 건 기계에도 첫사랑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처음 스마트한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한 기계인 아이팟은 지금 다시 만져봐도 충분히 저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이고
그때 당시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추억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서 괜히 더 뿌듯해지고 따뜻한 마음도 들었었고요
제품의 기능을 떠나 이렇게 추억이 담긴 기계라면 고장 나지 않게 잘 관리해서 두고두고 보면서 쓸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제품을 대하는 제 마음을 달라지게 한 아이팟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