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망고 UHD550 REAL4K HDMI 2.0> 이 녀석 양파라 불러주고 싶습니다. 까도 까도 머 이거 기능이 툭툭 나오는군요. 얼마전에는 프리싱크 지원하는 펌웨어가 나오지 않나. 판매할 때에는 3D 된다는 광고 전혀 안했는데 3D가 되는군요.
이 모니터에는 3D 구현이 가능한 LG 패널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3D를 처리할 수 있는 보드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3D 지원‘은 쏙 빼고 그냥 UHD 모니터로 광고가 되었는데요. 약간 꼼수(?)를 부리면 3D가 된다는 거네요. 그래서 3D 안경 구해서 진짜 되는지 해봤습니다. 안경은 LG 3D TV에 들어가는 안경을 사용했습니다. 몇 년 전에 코엑스에서 전자전을 했을 때 LG가 안경을 마구마구 뿌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한참 삼성이랑 3D로 배틀 붙었지요..아마. 그때 챙긴 안경을 이렇게 유용하게 쓰다뉘....ㅋㅋ
일단 3D 영화 파일이 있어야겠지요? side by side방식이면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니 플레이어는 다음 팟플레이어를 써야 하는 것으로 나와 있네요. 그래서 팟플레이어를 가뿐하게 설치하고...
그냥 영화를 재생하면 두 개의 영상이 화면에 나옵니다. 안경을 통해서 3D로 보려면 몇가지 설정이 필요합니다.
영상 설정에서 3D 영상 출력 부분에 가면 출력 방법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로우 인터리브(Row Interleave)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3D 영상 출력 사용’을 체크.
그러면 아래와 같이 영상이 나옵니다. 마치 두 개의 이미지가 조금씩 틀어진 상태로 겹쳐 나오는 것 같네요. 자 그럼 이제 3D 안경을 씁니다. 그리고 마법이 일어납니다. 화면 속 캐릭터들이 들어가고 나오고... 입체가 됩니다. 크하하.
이거 전혀 생각 못했는데... 3D 라니요. 뭔가 득템한 기분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화면이 큰데 3D 보니 정말 볼만하네요.
3D 모니터도 아닌게 어떻게 이게 되는지는 기술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편광 방식의 3D 패널은 갖춰진 상태에서 원래는 내부에 있는 메인보드가 알아서 척척 변환해 화면에 3D 화면을 뿌려줘야 하지만, 팟플레이어가 이를 대신 하는 것 같네요.
맨 눈으로 보면 두 개의 영상이 겹쳐보이는데요. 3D 안경, 즉 편광 안경으로 보면 좌우에서 각각 하나의 영상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왼쪽 눈에 들어가는 영상과 오른쪽에 들어가는 영상의 시각 차를 이용해서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으로도 찍어봤습니다. 아 그런데 3D의 느낌을 전달할 수 없으니 답답하네요.
‘3D 지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일단 3D는 제대로 나옵니다. 앞으로 3D로 애니나 영화 보는 맛이 날 것 같아요. 안경도 비싼 안경이 아닌 쉽게 구할 수 있는 편광 방식의 3D 안경으로 해결이 되니... 비용도 별로 안들고 완전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