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게임 요구사양은 점점 올라가고....
저의 불쌍한 GTX 750TI는 매일같이 살려달라는 비명을 무시한채
꿋꿋이 게임을 돌리며 버티다가 버티다가 결국 그 생을 마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 드디어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마음같아선 2080TI를 사고싶었지만 시린 옆구리처럼 허전한 지갑사정덕분에
적당한 모델을 찾던 와중 1660 슈퍼 라인업이 눈에 보였고
여러가지 제품들을 고민하던 와중에 낯익은 제품이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ASUS GTX 1660 SUPER O6G 제품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왜 하고 많은 1660 슈퍼 중 이 제품을 골랐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두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는 GPU 다이와 직접 닿는 히트 스프레더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열을 전달하는 구리파이프가 GPU와 직접 닿음으로써 열을 좀 더 원만하게 식힐수 있다고 합니다
장시간 게임을 오래하는 저로써는 꽤나 매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두번째는 IP5X 등급의 방진 기능이 포함된 쿨링팬이 그 이유입니다
서두에서 적었다시피 그래픽카드를 한번 사면 기본 몇년은 사용하다보니
먼지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겠지만 방진기능이 있으므로
팬의 수명도 다른 제품보다 조금은 더 길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봤습니다
서론은 이쯤 하고 이제 제품 사진을 한번 보겠습니다
제품 포장은 평범하지만 직관적입니다
데이터의 크기를 나타내는 이름을 가진 G 社의 기계눈처럼 화려하진 않고,
그렇다고 은하수를 뜻하는 G 社 처럼 '무슨게임하니?' 하고 묻는
후드티 입은 포스 강한 아저씨가 그려진것도 아닙니다
단순하게 이 안에 들어있는 제품 사진이 크게 박혀있고 그 옆으로는 제품의 모델명
위에는 제품을 만든 회사의 이름만 적혀있습니다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나름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조심스레 박스와 비닐을 열고 그래픽카드를 꺼내봤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너무 심심하지도 않은 그런 디자인입니다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팬의 크기나 모양, LED 유무를 크게 신경쓰시겠지만
얇은지갑 덕분에 라이저 케이블은 저에겐 거리가 먼 이야기인지라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품 뒷면입니다
백플레이트가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만,
안타깝게도 저 백플레이트가 금속재질은 아닌지라 GPU다이의 뒷면 열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은 아닌것같고....
그렇다고 카드가 휘는걸 방지하는 역할로 보자니 카드가 휠만한 크기나 무게도 아닌것같고....
뭐 그래도 지저분한 PCI 기판이 보이는것보단 훨씬 예쁘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사망하신 750TI를 조심히 적출해내고 드디어 새 친구를 본체 안에 들여놨습니다
너무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는 마음에 들지만
요즘 대세인 그 흔한 RGB LED 하나 없는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으실 분들도 계실겁니다
취향에 따라서 "까다로운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외관 설명은 간단히 마치도록 하고 이제 대망의 성능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단 예로부터 그래픽카드를 바꿨으면 응당 불공격을 돌려보는게 우선 아니겠습니까
그래픽 스코어 16300점!
이정도면 1660 슈퍼 평균치라는 생각에 정상으로 간주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봅니다
다만 이정도 성능이면 이전 라인업에서 13000점대의 GTX 1060보다는 확실히 좋지만
17000점대의 GTX 1070보다는 살짝 아쉬운 점수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어서 다이렉트X12 기반의 타임스파이를 돌려 보겠습니다
그래픽 스코어 6238점!
타임스파이 5900점대의 GTX 1070을 가뿐하게 능가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새로나온 신제품 라인업이 DX12기반에서는 강세를 보인다는 이야기가
직접 테스트를 돌려보니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게임 한번 돌려보았습니다
꽤나 높은사양을 요구하는 DX 12기반 포르자 호라이즌 4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래픽 프리셋 높음 기준으로 130프레임 이상을 보여주고있으며
로드율이 60~80퍼센트에 머무는걸 봐서는 옵션을 더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CPU의 한계로 더 높은 옵션은 프레임을 갉아먹는지라
흐르는 눈물을 머금고 높음 옵션으로 타협을 했습니다
한시간정도 열심히 게임했을때의 온도입니다
67도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케이스의 통풍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정도 발열해소는 준수한것으로 판단됩니다
총평을 내리자면 화려하진 않지만 절제된 매력을 뽐내는 ASUS TUF GTX 1660 SUPER O6G
이번 지름은 가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젠 즐겜할 일만 남았네요
여러분도 즐거운 지름 라이프 되시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