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F18mm F2.0R 렌즈는 팬케이크 형 렌즈로 후지 미러리스 렌즈 중에 2번째로 작은 렌즈입니다.
필자는 2013년도 출시 때 구매했었으며, 스냅사진을 찍기에 유용한 화각과 휴대성으로 지금도 자주 마운트를 하는 렌즈입니다.

렌즈의 구성은 7군 8매로 비구면 렌즈가 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비구면 렌즈는 굴절면 이외 곡면으로 만들어져 있는 렌즈로 1개의 구면 렌즈로는 광축이 매우 가까운 광선밖에 수렴되지 않아 구면 수차라는 걸 만들어내는데 이 같은 수차가 존재하지 않게 하기 위해 탄생된 렌즈가 바로 비구면 렌즈입니다.
XF18mm 렌즈에 2개의 비구면 렌즈가 들어가 있는데 수차에 대해 신경을 썼다는 인상을 받는 대목입니다.

후지 렌즈 R 렌즈 공통적인 특징인 조리개나 초점링을 수동으로 조작하기 편리한 구조입니다.
톱니 모양은 초점을 조절하는 링이며, 바로 밑에 2, 2.8, 4, 5.6 .... 숫자가 페인팅 되어 있는 부분은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는 링입니다. 물론 AUTO 세팅도 가능합니다.

렌즈의 필터는 52mm 구경입니다.
대물렌즈 역시 소형화돼 있는 게 보이는군요.

렌즈의 접안부입니다.
마운트 부분은 금속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렌즈는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고 풀 마그네슘 합금 재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격에 대해선 경통 부분에 고무로 감싸인 여타 렌즈와 비교해서 아무래도 더 받을 수 있을 우려는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펙입니다.
무척 가벼운 무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116g이군요.
조리개 날개 수는 7개 원형 조리개이며 최소 초점거리는 18cm 정도입니다.

 

제품의 구성은 렌즈, 철제 사각 후드, 후드 캡, 렌즈 앞, 뒷 캡. 파우치, 매뉴얼 이렇게 제공됩니다.

화질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중앙부 화질은 참 준수하군요.
반면 중앙에서 10mm 이상 영역으로 멀어질수록 화질이 떨어지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적으로 XF18mm F2.0 단렌즈는 중앙부 화질보다 주변부의 화질이 다소 떨어집니다.
광각을 표현하는 렌즈이다 보니 주변부 왜곡도 눈에 띄기도 합니다.

사진을 한 장 살펴보시지요.
동부이촌동 고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의 좌측 강가 뒤편의 건물들에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왜곡이 보이는군요.
건물이 마치 활처럼 휘어져 촬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리개를 13으로 조였는데 주변부 회절현상도 약간 보이는군요.
XF18mm는 소형화된 렌즈이다보니 주변부에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됩니다.
그리고 광각 영역의 단렌즈이기 때문에 이 같은 구조상의 문제가 포착되는데 사진을 촬영할 때 왜곡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수평과 수직을 잘 맞추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AF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합니다.
다만 후지 초창기 렌즈이다보니 모터의 소음은 약간 존재합니다.
영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면 보다 정숙한 리니어 모터를 탑재한 렌즈를 추천드립니다.

조리개 수치는 F2.0의 밝은 편에 속해서 셔터속도를 확보하기에 충분한 밝기입니다.
야간 촬영에서는 카메라의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개방하신다면 셔터속도를 어느정도 얻어내실 수 있습니다.

후지 X-E2에 마운트 한 사진입니다.
둘의 조합과 디자인의 매칭이 참 좋아 스냅 촬영 용도로 최적화된 세팅이라 생각합니다.
후지에서 XF27mm 렌즈 다음으로 작은 렌즈는 바로 XF18mm 렌즈입니다.
무엇보다 가벼움과 부피가 적은 구성을 생각한다라면 한 번쯤 고려해보심 어떨지 싶습니다.
광각쪽 렌즈이다 보니 화질 쪽에선 최상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만 같은 화각대 타사렌즈와 비교해서 상당 부분 준수한 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후지필름 XF18mm F2.0 렌즈로 촬영된 샘플 이미지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샘플 이미지들은 별도의 보정 작업 없이 오직 리사이징만 되어있습니다.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SAMPL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