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애가 어린이집을 못가는 바람에 동네 아줌마들이랑 겜방에서 로스트아크 하는게 인생의 낙인 와이프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결국 집에 데스크탑을 놓게 되었습니다. 170만원짜리 삼성 노트북 9이 있지만 발열이 너무 심해 게임밍으로 써먹기는 글렀더군요.
또 맞추기로 한 이상 어영부영 하기는 뭐해서 120정도 견적으로 알아봤는데 작년 12월보다 부품값이 폭등!
작년 12월에 120으로 알아봤던 견적이 140이 되었습니다.
아 진짜 우리 용산분들...현타오더군요.
고민고민하다가
AMD 3600
갤럭시 2060S
겜멕스 400 V2
게이밍 프로 카본 AC
브라보텍 트레져 850M
970 evo
삼성 8G램 X2
마이크로닉스 700W
사제팬 2개 추가
구성으로 했습니다.

파워는 시소닉과 마이크로닉스 중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시소닉 모듈러는 선정리가 쉽고 브랜드 명성이 대단하지만
가격이 착하고, 80 인증도 있고, 압도적인 판매량이 증명해주는 마이크로닉스를 선택했습니다
조립을 하고 나니 무엇보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무게감 있는 올블랙의 디자인이 주는 만족감이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모듈러방식이 아니다보니 선정리를 편하게 할 요량으로 작업환경을 고려해 케이스를 트레저 850M으로 골랐습니다.

우선 메인보드에 꼽는 CPU 커넥터가 8+4+4 케이블로 구성되었습니다.
점점 전력소모량이 높아지는 CPU의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한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LED가 많이 적용된 최신 트렌드에서 케이블이 형형색색이면 자칫 조잡해 보일 수 있는데 케이스의 검은 바탕색에 이질감 없이 잘 녹아들어서 굉장히 차분하고 심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블랙이 적용된 플렛케이블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선정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지저분해보이지 않습니다.

이지스왑이 적용된 몰렉스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충분히 고려한 제작사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음도 만족스럽고 고주파도 없고 애프터 쿨링으로 종료후에도 본체 안에 차있는 열을 빼주는 기능은 부품들의 수명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쓸건 아니지만 고장 안나고 오래오래 썼으면 좋겠네요.
고장나면 저만 귀찮아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