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산책, 운동, 파워워킹 등 운동화를 장시간 신은 상태에서 땀, 습기로 부분적으로 젖은 신발을 생활건조시켰을때의 건조력과 신발 상태를 알아보고 대기 및 소비전력 체크, 최종적으로 두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항목별 별점과 코멘트를 통하여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신발건조기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성능 테스트 2 : 땀, 습기찬 신발 건조시키기
완전 세탁에 이어서 요즘 같이 땀이 많이 나는 환경에서 걷거나 운동을 하면서 신은 신발의 건조력과 탈취 성능을 테스트해 보고자 한다. 일상에서 운동화를 주로 신고 활동하는 분들이라면 조금만 걸어도 신발 내부에 땀이 차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겨울과 다르게 여름에는 신발 관리를 정말 잘해야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축축하거나 습기가 많은 신발을 오래 신으면 무좀에도 노출될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운동화 내부에 땀과 습기로 인하여 찝찝할때는 아이리스 KSD-C1에서 표준모드로 약 30분간 돌려주면 눅눅했던 신발 내부가 뽀송뽀송해진다. 탈취 모드를 추가하여 여름에 나는 발냄새를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아이디어스 아이풋의 경우에는 1단계 모드인 생활 건조를 이용하여 땀과 발냄새를 제거하였다.
두 신발건조기의 구동 모드는 다르지만 30분이라는 시간은 동일하며, 아이리스 KSD-C1의 경우에는 표준 모드를 선택하여 소음이 큰 반면에 아이디어스 아이풋은 저소음 모드로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신발의 다양한 각도 조절은 다양한 신발을 거치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신발을 거꾸로 꽂아 개별 건조하는 방식으로 내부 건조에 효과적이며 신발의 변형이 없게 하기 위함이다.
▲아이리스 KSD-C1 : 땀, 습기찬 상태에서 건조한 운동화
▲아이디어스 아이풋 : 땀, 습기찬 상태에서 건조한 운동화
구동 모드는 다르지만 약 30분 정도를 건조시킨 신발 내부는 땀과 습기가 완전히 제거된 것이 느껴진다. 손으로 만져보면 흥건했던 땀의 끈적거림이 거의 없으며, 신발 내부의 안쪽 깊숙이까지 땀이 제거되었다.
작동 방식, 신발을 넣는 틀의 형태에서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길고 음이온 송풍구가 많은 아이디어스 아이풋이 내부 깊숙한 곳까지 건조시키는 능력이 조금 더 좋다. 아이리스 KSD-C1 같은 경우에는 송풍구가 끝에 몰려 있어서 내부 깊은 곳까지 말리려면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두 신발 건조기의 건조력은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신발을 넣는 지지대와 온풍이 나오는 입구의 위치, 방향, 각도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냄새 제거(탈취)는 민감한 코를 갖지 못해서 그런지 처음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건조시간이 부족하거나 탈취 성능이 여름 신발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발냄새 특유의 냄새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운동 후, 땀과 습기가 어느 정도 차 있는 신발을 생활건조 모드로 약 30분 정도 가동하여 건조도를 체크해 봤다. 1~2분 정도에서는 비슷하게 가다가 3분 부터는 건조도에서 차이가 나는게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양, 그리고 접촉하는 면적이 넓은 아이디어스 아이풋이 유리하여 시간별 건조도에서 확실히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신발 내부 온도는 처음 24도에서 20~30분 사이에는 31도까지 올라가 생각했던 것보다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발 내부에서 느껴지는 습기, 땀의 정도는 30분 정도면 두 건조기 모두 완전히 제로 상태라고 해도 좋은 정도로 생활건조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들이, 파워워킹, 산책 등을 여름에 많이 하는 분들은 2~30분 정도면 자연건조한 건처럼 뽀송뽀송한 신발을 다시 신을 수 있을 정도로 건조력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아이디어스 아이풋은 건조력에 더하여 탈취, 살균 기능이 추가되어 상태좋은 신발, 즉 건강한 신발을 신고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에서 한번 업급했지만 냄새 제거(탈취) 성능은 기대했던 것보다 불만족스러운 결과로 전과 후의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지 않았다.
대기 & 소비전력
두 신발건조기의 대기전력과 모드별 소비전력을 비교해보면 모드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기본 소비전력이 다르지만 아이디어스 아이풋(iFOOT)의 4가지 모드는 140 ~ 153W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아이리스 KSD-C1 경우에는 스펙상의 소비전력보다 5 ~ 10W 정도가 낮았다.
종합평가
장마철 내 신발을 뽀송뽀송하게 해줄 신발건조기를 구입한다면 3만 중반대의 저렴한 제품일지,
아니면 건조 / 살균 / 탈취 기능으로 고급스러운 10만 극초반대의 제품일지 결정을 해야 한다면 위 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하게 신발 건조기의 기본 기능인 건조 성능에만 중점을 둔다면 굳이 비싼 제품이 필요하지 않을 않다. 보급형 신발건조기 아이리스 KSD-C1의 건조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소음, 소비전력, 살균 기능만 포기하면 일상에서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렇지 않고 99.9%의 강력한 살균 기능과 함께 저소음 모드,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전력으로 건조기를 인테리어 화할 수 있는 고급형을 원한다면 아이디어스 아이풋이 답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굿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품답게 디자인은 비교 불가일 정도로 압도적이며, 원터치 버튼의 편리함과 모든 기능을 한국어로 안내해주는 친절함은 단연 최고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디어스 아이풋은 아이리스 KSD-C1의 수평 건조 방식을 지원하지 않지만 모든 형태의 신발을 건조시킬 수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곧 시작되는 장마철을 맞아 내 발 건강을 지키고, 신발을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주는 신발건조기!! 각자의 취향과 사용환경을 고려하여 미리 구입해 둔다면 장마철도 기분좋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