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장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 증가로 최근 3년 사이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 게이밍기어 시장에서 여러 기업이 진출하여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도 공급이 많아지면서 최근에 가격이 많이 저렴했졌는데요. 이제는 저가형으로 출시해서 가격 경쟁을하거나 더 좋은 프리미엄 모니터를 출시하여 성능 경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필립스 275M QHD 게이밍 144 프리싱크 무결점은 이런 모니터 시장에 맞게 QHD 높은 해상도를
가진 고스펙의 프리미엄 모니터입니다. 필립스의 게이밍 모니터를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필립스는 글로벌 조명 기업으로 헬스케어에 기술력을 가진 네덜란드 기업으로 유명하며, 70년 연혁의 디스플레이 전문 대기업입니다. 필립스 275M은 일반적인 27인치 FHD 해상도 모니터 보다 높은 PPI(인치 당 픽셀)로 훨씬 더 선명한 화질로 시청할 수 있으며, 게이밍 모니터지만 신사적이고 깔끔한 디자인과 프리싱크 프리미엄을 지원하는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게이밍 모니터와 일반 모니터의 UFO 움직임을 비교한 아래 이미지를 보면, 우측 일반모니터의 경우 UFO 뒤의 잔상이 길게 남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고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면, 화면에 보이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FPS, 레이싱 같은 화면 전환이 많은 게임에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모바일로 보니 차이가 별로 안보이므로, PC 모니터로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게이밍모니터(좌), 60hz 일반 모니터(우)
언박싱
구성품
HDMI / DP / 전원케이블 / 설명서
조립이 필요없는 간편 설치
스탠드와 스탠드 넥을 조립해서 설치하는 타사의 모니터와 달리 별도의 조립이 필요 없으며, 스탠드가 조립된 상태로 패키징되었습니다.
디자인
평면 논글레어 게이밍 모니터
하드웨어 커뮤니티 후기를 보면, 커브드를 싫어하는 사람은 보여도 평면 모니터를 싫어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최근에 1~2년 사이에 VA 패널 커브드 모니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좁았는데, 평면에 논글레어 패널 모니터라서 커브드를 싫어하는 소비자가 반길만한 신제품 모니터입니다.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
저가형 모니터와 달리 프리미엄 게이밍모니터는 비쥬얼에도 압도적인 모습입니다. 투박한 베젤과두꺼운 스탠드의 모니터와 달리 1cm 미만의 사이드 베젤로 화면의 몰입감을 주면서 디자인측면에서도 깔끔하게 보이도록 해줍니다. 스탠드 다지안은 V자형 타사 게이밍 모니터와 닮은 모습이지만, 얇은 V자형디자인이 아니라 메탈 소재로 탄탄한 내구성을 갖고 있으며, 스탠드 중앙이 두꺼워서 안정적으로 모니터를 지지해줍니다.
스탠드가 엘리베이션을 지원하지 않으나, 기본적으로 모니터 높이가 다른 모니터보다 높은 편이라 높이 조절이 없어도 괜찮더군요. 평면이라 스위블이나 피봇을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고, 틸트 각도 조절이 넓어서 좋습니다.
뒷면은 심플하면서 기본기에 충실한 모습인데요. 베사홀을 지원하여 모니터암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HDMI 2개와 DP 1개를 지원하고, 오디오 아웃단자를 지원하여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HDMI 2개를 지원하여 콘솔기기와 PC 모두 연결해서 각각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대기업의 모니터답게 하우징 도색, 스탠드의 도색 퀄리티 등 손색이 없는 아주 좋은 제품 마감을 보여주며, 저렴한 모니터의 경우 DP, HDMI 포트 주변에 도색이 번지거나 모니터 하우징과 유격이 큰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유격도 타이트하고, 도색도 깔끔합니다.
모니터 설정 및 게임 플레이
오버워치 플레이 영상
프리싱크 프리미엄을 지원하며, 일반 프리싱크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120hz 이상 저프레임율 보상을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싱크도 여러 등급별로 기능이 약간 다른데, 프리싱크도 등급 별로 분류되네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사용 중이며. 지싱크 호환기능도 활용할 수 있으며, 엔디비아 그래픽 설정에서 QHD 144hz 설정 및 지싱크 호환 설정을 적용해보니, 잘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싱크 호환은 게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UFO 모니터 사이트 지싱크 호환, 144hz 정상 작동 확인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발로란트 등 FPS를 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오버워치는 정신없이 화면이 움직이고 난전 상황이 많아서 오버워치를 자주하는 유저라면, 게이밍모니터 사용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갠지를 플레이해보면, 용검을 꺼내서 한번 썰고 질풍참을 쓰고 다시 화면을 빠르게 전환해서 다른 적에게 가서 썰고, 질풍참을 쓰는 것을 반복하여 특히나 화면 전환이 많고, 눈이 어지러운데요. 게이밍모니터를 사용하면 화면 전환이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해서 난전 상황에서 게임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반대로 60hz 써보면, 잔상 보이고, 프레임 간격이 비교적 넓어서 어지러움이 좀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오버워치 하옵, 배틀그라운드 국민 옵션
오버워치, 발로란트는 QHD 144 프레임 이상 유지하기 수월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고사양 게임이라 QHD 해상도에 144hz 제대로 활용하려면 RTX2070s 이상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오버워치는 끌어치기, 트레킹(에임이 캐릭을 따라가는 경우), 갠지 같은 컨트롤이 다양하게 필요한 반면에 배틀그라운드, 라이엇의 신작 FPS 게임 발로란트는 에임이 적을 따라서 움직여야하는 트레킹 중심의 FPS 게임인데요. 급격한 화면 전환을 하는 상황은 적지만,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는데,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에서 고주사율 모니터가 좀 더 유리합니다.
VA패널 모니터 중에 잔상이 심한 모니터는 검은 바탕에 하얀 글자가 있는 웹사이트에서 스크롤을 내려보면, 하얀글자가 심하게 번지면서 VA 패널 특유의 잔상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필립스 모니터는 MPRT 1ms(잔상 제어 기능) ON/OFF 지원하며, 스마트 응답 OSD 설정으로 잔상 최소화하고 응답속도 빠르게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다른 VA패널 모니터 비하면 상당히 모니터 잔상이 적은편 입니다.
VA 패널의 넓은 시야각
상하좌우 다양한 각도에서 모니터를 바라봐도 화면 왜곡이 거의 없이 깔끔하게 잘 보입니다. 앉아서 모니터를 시청할 경우 상하 시야각이 중요한데, TN 패널과 달리 VA 패널은 상하시야각이 좋아서 앉아서 영화를 시청해도 화면 왜곡없는 깔끔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4K 영상 및 넷플릭스 시청
모니터 해상도가 4K가 아니지만, QHD 해상도에 4K 컨텐츠를 시청해도 확실히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FHD 컨텐츠를 시청하면 생기는 뭉게지는 화면 없이 압도적인 선명한 화질로 몰입감 있게 영상을 시청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는 화면크기(인치)와 픽셀에 따라서 픽셀 크기가 변화해서 화면의 선명도가 차이가 납니다. 해상도가 아무리 높아도 화면이 크면 픽셀이 도드라져보이고, 반대로 화면이 작은데, 해상도가 너무 높아도 선명하지만 일정 해상도 넘어가면 체감이 크지 않습니다. 대중적인 27인치 화면 크기에 FHD 해상도보다 높은 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습니다.
DCI-P3 90%를 지원하는 모니터인데요. sRGB는 굉장히 오래된 색영역으로 아직도 sRGB %의 색영역을 많이 강조하지만, 저렴한 모니터도 sRGB 색영역 지원하는 제품이 많으며, DCI-P3 색영역은 중고가 모니터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DCI- P3 색영역은 차세대 표준 색영역으로 주목 받는 디지털 시네마 색영역입니다. 필립스 모니터는 DCI-P3 90% 지원(제조사 스펙 기준)하여 최신 영화를 시청 시 보다 정확한 색감을 표현해줍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도(아이폰,갤럭시) DCI- P3 색영역을 지원하며, 최신 중고가의 모니터들도 해당 색영역을 지원하는 추세입니다.
넷플릭스는 스탠드멤버쉽이라 해상도가 720P입니다. 컨텐츠의 해상도가 낮긴하지만, 모니터의 정확한 색표현과 넓은 시야각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을 시청하기 손색이 없으며, 특히 명암비가 장점인 VA 패널을 사용하여 저가형 TN 패널 모니터비 해서 영상 시청 시 명암비가 3,000:1로 높아서 몰입감 있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OSD 설정
중소기업 모니터의 경우 OSD 설정은 통일된 OSD UI를 보여주는데요. 대기업이나 중고가의 모니터를 보면 브랜드 마다 자체적인 OSD UI (온스크린디스플레이 유저인터페이스)를 자체 제작하여 소비자가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모니터 설정 가능하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 제어를 지원하기도하는데, 필립스는 소프트웨어로 OSD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조그셔틀 버튼이 없어서 아쉽다 생각했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한 제어가 가능해서 조그셔틀 버튼이 필요없더군요
▲모니터의 OSD 설정 화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화면 밝기, 색온도, 화면 프리셋, 프리싱크 등 간편하게 마우스로 설정 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OSD 설정
끄기, 문서, 사진, 영화, 게임, 로우 블루라이트 모드, 읽기 등 다양한 프리셋화면 모드를 제공합니다.E 북을 읽다보면 몇시간 동안 모니터를 시청하게되어 눈이 아플때가 있습니다.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은 좀 더 편안하게 E 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화면 모드 별 모니터 화면
화면 정면 최고 온도 42도 평균적인 수준 (실내온도 29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모니터를 쓰다보면 모니터의 열기가 상당히 덥게 느껴집니다. 뜨거운 모니터는 정면 온도가 최고 40도 후반까지 올라가며, 실내온도 29도에 필립스 모니터는 최대 온도 42도로 평균적인 수준으로 기존에 사용해본 여타 모니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소비전력 측정
화면 프리셋 모드, 다나와 메인화면 기준, 화면 밝기 0 / 40 / 75 /100 소비전력 측정
필립스 275M QHD 게이밍 144 프리싱크 무결점
스탠드가 조립된 모니터로 간편한 설치, 뛰어난 제품 마감과 모니터 디자인은 아웃 베젤을 최소화하고 인너 베젤도 1cm 이하로 디자인하여, 최신 모니터답게 슬림한 모니터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모니터 하우징의 두께는 너무 얇으며 모니터의 발열이 좀 심하기도 한데, 발열도 여타 모니터와 비슷하며 적당한 모니터 두께와 굴곡진 후면 디자인으로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넓은 각도의 스탠드 틸트 조절을 제공하며, 모니터 높이가 높은 편이라 높이의 불편함이 없으나, 평면 모니터라 피봇 활용도가 좋은데, 스위블과 피봇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QHD 해상도 모니터로 선명한 화질로 그래픽 좋은 게임을 즐기기 좋으며, VA패널의 높은 명암비와 넓은 시야각으로 영상을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FHD 60HZ의 일반 모니터의 스펙을 압도하는 높은 해상도(QHD)와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으로 FPS, 레이싱 게임용으로 활용도가 높아서 영상 시청,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 뿐 아니라 그래픽 좋은 패키지게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