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때는 세 발, 소년기 때는 네 발, 청년기 때는 두 발인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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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집 주변을 맴돌던 어린이 때부터,
책가방을 매고 학교를 오가던 학생을 거쳐,
서류가방을 매고 일터로 향하는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자전거는 쭈욱 함께해 왔네요.
그런 세월이 묻어나는 자전거 한 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거의 10년을 함께 해온 <자이덴 MCPERSON> 자전거네요.
기본 제품에는 바퀴의 반사판이나 빗물받이가 없어요;
반사판이나 빗물받이가 기능적이기는 하지만, 무게가 늘어나는 셈이라 약간의 일장일단이 있다고 해야겠네요.
이 제품을 찾아보면 종류란에 <유사 MTB>라고 적혀있답니다ㅎㅎ
바퀴의 폭이 넓다던가, 앞부분에 서스펜션이 달려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덕분에 거친 노면에서의 충격 흡수가 적당히 된답니다.
기어는 3x7의 21단이네요.
범용적인 시마노변속기가 달려 있습니다.
다른 자전거를 타봤지만 이 제품에서 제일 추천할 만한 건 안장이었네요.
일반적인 전립선 안장 같지만, 뭔가 모르게 엉덩이에 무리가 안 가면서 편안한 안장입니다.
눈과 비 속에서 마르고 닳도록 앉아댔지만 뒤에 스프링이 삐걱인다거나 불편했던 점이 없는 신기한 안장이네요.
이쯤에서 이 제품을 정리하자면,
장점:
비교적 저렴한 가격: 20만원 내외
(유사)MTB라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
알루미늄 프레임이라 튼튼하고 비교적 가벼운 무게: 14.5kg
매우 편안한 안장
단점:
속력을 내는 데 로드바이크 이상의 힘이 듦
핸들이 일자라 다양한 방식의 그립이 어려움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고가의 자전거는 아니지만,
페달 이상의 높이로 물이 차오르는 폭우 속에서도- 미끄러운 빙판길 위에서도- 문제없이 라이더를 태우고 달려준; 믿음직한 녀석입니다.
자전거 구매 시에는 이런 친구를 구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